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의 김영환(안산상록을) 의원이 8일 당을 떠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 현역 의원으로서는 첫번째 더민주 탈당 의원이며, 지난해 12월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모두 10명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존립근거인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잃어버린 지 오래됐다. 양심과 소신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신당으로 갈 생각”이라며 “지금은 어떤 제안도 접촉도 없기 때문에 신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내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과 ‘구당모임’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임춘원기자 lcw@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7일 안철수 의원측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찬회동을 통해 이날부터 신당 창당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3가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당 협력 이외에 최고의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민생과 격차해소에 모든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안 의원은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찾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 인재 영입이 아니라 인재 징집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생 및 격차해소와 관련, “안 의원께서 격차해소를 말씀했고 저는 헌법 전문에 나오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려왔다. 신당의 지향점이 민생 우선이고 격차해소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다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최재천·권은희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다 함께 하지 않겠나”라고 합류에 무게를 실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7일 4·13 총선에 나설 당내 후보 경선 때 장관 출신은 ‘정치신인 가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경선 때 국민 여론은 70%, 당원 여론은 30% 반영한다. 현행 당헌·당규(각각 50%)보다 국민 여론 비중을 높인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후보공천방안을 추인했다고 당 공천제도특별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를 거친 후보공천방안을 오는 8일 의원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추인을 받으면 당헌·당규에 반영할 계획이다. 후보공천방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정치신인에 대해선 득표율에 10%를 가산한다. 논란이 됐던 신인의 범주에선 장관 출신만 배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총선에 나온 경우 득표율에서 각각 20%와 10%씩 깎는다. 애초 특위 안(10%, 5%)보다 상향된 것이다. 이같은 경선 가·감점은 1차투표 뿐 아니라 오차범위(1천명 여론조사 기준 ±3.0∼3.5%포인트) 내 접전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그대로 적용된다. 국민 여론조사의 비중은 현행 50%에서 70%로 높아진다. 여론조사 때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적용할 수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조 1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위배된 것이고,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 1차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1월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당국회담 개최 등을 담은 8·25 합의를 이뤄낸 바있다. 당시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은 6개 조항으로 구성, 이중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015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정부는 이날 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비정상적 사태’에 해당하는 만큼 합의사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여야는 6일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와 관련, 일제히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새누리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을 깨는 도발행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여야가 함께 마음을 모아 규탄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또 관련 상임위를 열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긴급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여야 결의문 채택을 제안하게 돼 있다”면서 “결의문 채택 시기는 8일 본회의 때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도 이날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와 관련, “평화를 흩뜨리는 북한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보 관련 상임위 간사단과의 긴급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평화를 위협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시도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하는 것은 엄연히 직무유기”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행정적·재정적 수단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누리과정 관련 긴급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재량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률상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누리과정 비용 부담 주체를 놓고 정부는 각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반면 시도 교육청은 전액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일부 교육감들은 대통령 공약에서 누리과정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 왜곡”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 상당을 교육청에 지원해 주는 것으로 국가재원에 해당돼 국가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리과정은 공통의 교육이자 보육과정으로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교육기관에 해당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이들 교육기관에 지방교육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4·13 총선에서 선거 가능 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 야당이 제안한 ‘253석+선거연령 18세 인하’ 절충안을 20대 총선부터 적용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한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의 연계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2016 시민사회 합동 신년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부터 선거 연령 변경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전혀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 문 대표와 함께한 비공개 오찬 회동을 언급하며 “정 의장은 다음 대선부터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하는 선에서 선거구 획정의 지역구 253석안을 성사시키자 했다”면서 “그러나 저는 경제 관련 법, 그리고 노동 5법이 정말 시급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끝났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전혀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동안 양당이 주장하던 것 외에 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중점 법안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결 요건을 현행 획정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에서 과반 찬성으로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5일 국회에 제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법안 발의 사실을 밝힌 뒤 “선거구획정 미비에 따른 국가적 혼란을 없애고 소모적 정쟁을 종식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 집무실을 직접 찾아가 “선거구 무효 상황을 비상사태로 선언한 정 의장께서 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여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는 8일까지 여야 대타협을 최대한 기다려보고 그게 안 되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하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정 의장은 다만 “이 개정안이 선거구 획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야 대타협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동수로 추천한 위원으로 획정위가 구성돼 있으니 야당 추천 위원이 반대하면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구조”라며 “획정위가 제
더불어민주당 부좌현(안산단원을) 의원은 대부도 갈마지경로당 건립을 위해 지난해 행정자치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안산시가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을 교부받았다고 5일 전했다. 대부도 갈마지경로당은 1974년 지어진 마을회관의 일부를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 면적이 협소하고, 냉·난방이 안되며, 우기시에는 바닥으로 습기가 올라오는 등 어르신들이 평소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시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여 지상 2층, 연면적 200㎡ 규모의 경로당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나, 건립 예산 부족으로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부 의원이 경로당 건립비 부족분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고, 지난해말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을 교부 받게 됐다. 부 의원은 “갈마지경로당 건축이 조기에 이루어져 인근 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은 물론,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 복지 혜택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여의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제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구가 모두 무효가 된 현재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여야 지도부가 조속히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획정위에 제시한 지역구 246석 안과 과거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253석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5일까지 합의해달라고 여야 두 대표에게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대표는 정 의장의 이같은 요구를 자당 지도부와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8일 통과하려면 내일 정도까지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합의돼야 6~7일에 뭐가 되지 않겠느냐고 여야 대표에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또 “개인적으론 253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것을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오늘 246안과 253안 둘 다 이야기했는데 결과를 보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1일 0시를 기해 현행 의석수 비율(지역구의원 246석·비례대표 54석)을 유지하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획정위에 제시했다. 하지만 선거구획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