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표… 찬반대립 본격화 새누리 “검정교과서, 친북 숙주” 대국민 여론전에 당력 모두 투입 새정연, 교육부 장관 해임 건의 피켓시위 등 장외 투쟁 병행나서 정부가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12일 오후 발표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찬반 대립이 본격적인 정면 충돌 국면으로 전환됐다. 새누리당은 현행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를 ‘친북 숙주’라고 규정하고 나섰고, 새정치연합은 국정 체제로의 개편을 ‘친일 교과서’라고 비난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정화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실상 본격적인 예산·법안 심의에 착수한 정기국회는 파행과 공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를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에 당력을 모두 투입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교과서의 좌편향, 왜곡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교과서 집필진을 보면 대부분 특정 학교나 좌파집단 소속으로 얽힌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임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시각과 견해가 들어갈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통일대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말까지 완료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삼성~킨텍스) 기본계획에 파주구간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파주 시민들의 열망을 정부와 관계기관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리고, 그 당위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황·윤 두 의원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파주시의 지속적인 인구 급증 및 도시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교통복지 차원의 중대한 숙원사업이자 조속히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파주구간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과 대안을 정리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기본계획 용역에 파주를 포함시키기 위한 당위성과 논리를 보강하여 정부를 설득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해 주제발표자인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장과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 강승필 서울대학교 교
경기도 유일의 여성 청소년범을 위한 아동보호치료시설인 ‘양주 나사로의 집’을 국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은 1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양주 나사로의 집’이지자체 예산에만 의존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지자체로부터 받던 지원금도 중단되어 폐쇄 위기에 몰렸다며 이제 국가가 나서서 아동보호치료시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소년교도소나 소년원에 갈 정도의 중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청소년들은 현재 6호 처분시설인 아동보호치료시설에서 6개월이상 머물며 교육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은 전국에 10곳남짓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고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 국정화 여론전 채비 노동개혁 5대 법안 개정 박차 예산안 차질없는 처리 다짐도 새정치 “국정교과서 변수 발생 해결 안될땐 예산일정 영향” 여야 내일부터 대정부 질문 맞짱 여야가 지난주 올해 국정감사를 마무리 한 가운데 이번주 부터 ‘역사·노동·예산’ 등 3대 뇌관에 대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개선특위’를,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를 각각 구성, 진지를 공고하게 구축하고 격전에 대비하는 형국이다. 당장 이번주 기정사실화한 교육부의 교과서 국정화 전환 고시 발표가 이뤄질 경우 여당은 당위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은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권은 국감 기간 잠시 소강상태였던 노동개혁 5대 법안(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기간제근로자법·파견근로자법) 개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
새누리당 양대 계파인 친박계와 비박계가 내년 총선 공천제도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의 위원장 선임을 놓고 대립이 급속히 격화되고 있다. 현재 친박계에서는 4선의 이주영 의원을, 비박계에서는 3선의 황진하(파주을) 의원을 각각 밀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는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으로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판단 아래 김무성 대표를 압박하고 있으나 사무총장인 황 의원이 위원장으로 적임이라는 김 대표의 의지도 확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사안에서 중재 역할을 자임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1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주영 위원장, 황진하 총괄간사’를 대안으로 계속 설득할 계획”이라며 “판사 출신이면서 계파 색채도 상대적으로 옅은 이 의원이공천룰을 정하고, 실무 책임을 황 총장이 맡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중재안은 다분히 친박의 주장에 ‘무게중심’이 쏠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박계는 집단지도체제인 최고위가 김 대표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이 의원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판단 아래 ‘이 의원 대세론’을 펴고 있다. 이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동정론’도 없지 않다. 그러나 비박계에선 친박계의 지지로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초소형 카메라 판매를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초소형 카메라를 판매하는 사업자는 관할 지방경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의 소지자도 행정자치부 부령에 근거해 소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조 의원은 “최근 초소형 카메라의 불법 판매와 유통으로 몰래 카메라 범죄가 급증, 사생활 침해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관련 규제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구로을) 의원이 12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된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인권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눈물’을 공동주최로 상영회를 갖는다. 이날 상영작 ‘마지막 눈물’은 미존스홉킨스 한미연구소와 재미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리가 공동으로 제작했고,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5년 국제인권영화제’ 등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병국 의원은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기록한 역사적 작품인 동시에, 그 아픔을 연기와 춤으로 승화시킨 예술적 작품”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16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취임 이후 두번째 공식방문이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1년 10월 펜타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13일 미국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14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로 일정을 시작해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 뒤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한미 우호의 밤 만찬에도 참석한다. 15일에는 펜타곤을 방문해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한 뒤 조 바이든 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 및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남북한 당국이 8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한적)와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방문단은 90명, 북측 방문단은 97명이다. 통일부는 “20~22일 북측 방문단 97명이 금강산에서 재남 가족을 상봉하고, 24~26일 우리측 방문단 90명이 재북가족을 상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구상연(98)씨와 이석주(98)씨로 구씨는 딸 2명이, 이씨는 아들 1명과 손주 1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 방문단에는 또 독립운동가 김관제 선생의 후손인 김병국(78) 목사와 사할린에 거주하다 영주 귀국한 박연동(90)씨도 포함됐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 17명, 평남 17명, 함남 15명, 평북 10명, 강원 10명 등의 순이다. 이들의 현 거주지는 경기 24명, 서울 21명, 충북 7명, 부산 6명, 충남 6명 등이다. 가족관계는 형제 자매 37명, 3촌이상 37명, 자녀 14명 등이었다. 북측 방문단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로 이들은 남한에 사는 딸과 동생,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기금들의 운용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일부기금의 여유자금 운용성적은 낙제점이고, 일부는 쌓아놓기만 하고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기금은 총 5개이며 2014년 기준 운용규모는 총 18조7천455억원 가량이다. 자산운용의 성과 평균기준인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재해기금의 경우 초과수익률 -1.43%을 기록했는데, 이를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결과 정부 전체 64개 기금 중 운용성과가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산재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을 운용하는 인원은 전부 5명에 불과해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여유자금 운용의 전문성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두 기금은 2014년도 기금운용평가(자산운용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