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차기 총리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1일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벌써 차기총리 후보군으로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지사의 경우 8년 간의 경기도지사 경험과 ‘3선 국회의원’의 정무적 감각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김무성 대표도 이완구 총리 후보 인선 과정에서 김 전 지사를 지칭하며 도덕적인 흠결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도덕성이 검증된 고위관료 출신으로는 윤증현 전 장관이 무게감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거치며 금융감독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또 이 총리의 전격 사의표명에 총리 직무대행을 맡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나온다. 이는 친박 인사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데다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위한 성완종 의혹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은 21일 오전 0시52분 출입 기자들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총리는 4월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며 “21일 국무회의는 경제부총리께서 주재하실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총리는 당초 박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야당이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공식화하고, 여당마저 자진사퇴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조기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에 대한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후에 이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완종 파문’에 휘말려 사퇴 압력을 받아온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공식 취임한 지 두달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새누리 여론 흐름 반전 계기 마련 故 성완종, 野 로비설 부각 지위고하 막론 철저 수사 새정연 여권 인사로 과녁 돌리기 총리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 ‘리스트 8인방’ 수사 촉구 여야는 21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전격 사의 표명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정국 대응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이 재·보선에 미칠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고 안도하면서 악화일로였던 여론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의 사의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앞세운 강공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자평하며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다른 여권 인사들에게 공세를 돌려 전선 확대를 시도했다. 우선 새누리당은 ‘성완종 파문’으로 재보선 전패 위기감까지 나돌 정도였지만 이 총리의 사퇴가 조기에 기정사실화되면서 지금까지 여러 악재에도 불구, 일단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판단 아래 반격의 고삐를 죄었다. 이에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이례적으로 두 차례 사면을 받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사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포천시와 ‘2016년 국고보조사업’ 및 주요현안 사업에 대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1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포천시 예산 실무자들은 K-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 유치, k-dak Fiber 조성사업, 한탄강 개발사업, 전철, 고속도로, 주차장 확보 및 등산로·관광지 정비 등의 주요현안과 2016년 국고보조사업을 설명하며 김 의원에게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가 긴축 재정으로 다른 해보다 예산 확보가 치열할 것 보인다. 3월부터 경기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포천시도 사업의 타당성 근거와 논리 개발, 중앙부처 방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최익규 총무국장, 맹한영 경제복지국장, 김진태 행복도시건설단장, 김덕진 기획예산과장, 심태식 건설과장, 김영택 예산팀장 등 포천시청 공직자들과 김 의원실 보좌진들이 참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정책위의장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자진 사퇴와 관련 “이제 야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국회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4월 국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처리 지연을 언급, “지난 3월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재정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한 상황이지만 야당의 반대에 막혀 있다”며 “아이들 위한 법을 전혀 관련도 없는 별개의 법안과 연계해 여야 합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지난 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안전종합대책 당정 회의를 개최해안전 법안을 논의한 바 있다”며 “해사안전법, 선원법, 수난구호법 등 안전관련 법안들도 4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한 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 연장 복선전철에 시험차량을 투입해 시설물에 대한 공종별 시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분당 연장선인 정자∼광교 복선전철은 성남시 정자동에서 수원시 이의동까지 12.8㎞를 신설하는 민간투자사업(BTO)이다. 지난 2011년 착공,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거장을 제외한 본선 터널구간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지난 17일부터 시험차량을 투입, 전 분야 품질 및 안전성 시험 등이 시행중이다. 시험이 완료되는 올해 말 영업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개통한다. 신분당 연장선이 개통되면 수원 광교지구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안정성 시험 및 연말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개통에 차질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 및 수원 서북부 지역과 수도권 철도 네트워크가 연결돼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가 22일 확정, 발표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20일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에 대한 심의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는 22일 회의를 열어 세월호 인양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의 ‘인양 가능’ 결론과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 의견, 국회의 ‘세월호 온전한 선체인양 촉구 결의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내용 등을 종합해 인양 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중대본의 인양 결정과 동시에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체 인양 전담조직을 구성, 인양업체 선정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인양비용은 국비로 집행되며 구체적인 재원(장비비용, 잠수사 인건비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된다. 세월호 관련 보상 및 배상은 5월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5월말쯤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오는 7월부터 자치단체의 체육시설과 복지관 운영업체 선정 때 수의계약이 제한된다.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 행정재산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자부가 21일 입법예고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지자체의 병원, 사회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자치단체가 공공용으로 사용하는 공유재산을 민간에 맡겨 운영할 때에는 일반입찰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는 수의계약, 지명입찰, 제한입찰 등 요건을 엄격히 정해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공유재산 관리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공유재산심의회’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민간전문가를 과반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다만, 사립학교법인이 학교 설립 목적으로 공유재산을 매입하려 하거나 자치단체와 지분을 공유하는 민간 소유주가 해당 재산 매입을 원할 경우에는 자치단체가 수의매각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또 자치단체의 특허권 등 지식재산이 민간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와 규정도 포함됐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의 진땀 “국정공백 우려 대통령 귀국 후” 일각 “대통령 귀국 전 사퇴해야” 새정연의 공세 오늘 당론 확정 성안작업 돌입 23일 본회의 표결 시도 가닥 여야는 20일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만큼 해임건의안 제출은 국정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새누리당에 의사일정 협조를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서울 관악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앞장 서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특검으로 가도록 하겠다”면서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외교로 자리를 비운 시기인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국정공백이 생겨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취재진과 만나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면 의총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이 이 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의 순방 귀국 전에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남북당국이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2차 협의를 가졌으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19일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지난 18일 2차접촉을 가졌지만 진전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최상철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2명, 북측에선 원용희 총국 협력부장 등 2명이 각각 참석했다. 우리측은 최저임금 문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노동규정 관련 제도 개선 문제는 북측이 일방적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북측은 우리측 설명을 들었으나 자신들의 안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