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공직 혁신의 목표와 방법론을 놓고 일반 국민과 공무원의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17~22일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일반 국민 500명과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사혁신처에 바란다’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에 대해 일반 국민은 ‘청렴하고 존중받는 공직자상 확립’(3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민관유착 등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의 타파’(25.6%), ‘일하는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 확립’(18.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무원은 ‘공무원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앙양’(53.2%), ‘일하는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 확립’(19.2%), ‘청렴하고 존중받는 공직자상 확립’(13.0%) 등 순으로 답했다. 공무원의 이미지에 대해 일반 국민은 ‘안정적’(29.6%), ‘부정부패’(12.8%),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일한다’(27.2%), ‘안정적’(16.8%) 순으로 각각 답했다. 또 일반 국민은 공직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무사안일 및 철밥통’(35.
4·29 재·보선이 18일 현재 10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남 중원에서의 출마 예상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신상진 전 의원(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에서는 은수미 의원(비례)과 정환석 현 지역위원장,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 작업을 함께했던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정기남 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국민모임’에서도 이곳에 후보를 내세우고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미희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4·29 재·보선에 임하는 여야의 행보가 대비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선거채비를 갖추고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8 전당대회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이군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천관리위) 구성을 마친 데 이어 16일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를 냈다. 19일부터 23일까지는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고 2월 초까지는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이 전당대회로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레이스에 나선 후보들의 경쟁이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먼저 문재인 후보는 전대 초반에는 경쟁자들의 공격에 반응을 자제했지만 거친 공세가 이어지자 단호하게 반박하는 쪽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문 후보는 올초 대의원들에게 보낸 연하장에서 “제가 좀 독해보이지 않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새해에는 달라진 문재인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그는 최근 광주MBC가 주최한 합동토론회에서 박지원 후보를 향해 “(저에게) 당 대표 경선에 나오면 안 된다는 주장이야말로 패권주의적이며, 당을 계속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제왕적 대표가 될 거라는 걱정이 당원들 사이에 많다”며 역공을 폈다. 박지원 후보 역시 이번에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대선 후보가 당권까지 가져서는 안 된다는 ‘당권·대권 분리론’으로 문 후보를 직접 겨냥해 공세를 펴고 있다. 여기에 문 후보가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예를 들어 대선후보가 총선을 지휘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반박하자 “노무현의 길을 버리고 박근혜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또 광주MBC토론회에서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때 대북송금
여권 안팎에서 신설되는 특보단에 정치적 비중을 감안해 친박 최다선인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을 특보단장에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청와대 조직개편과 소통강화 차원에서 특보단 구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 관계자는 18일 “서 최고위원이 특보단장 물망에 이미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현직 의원 두세명 정도가 추가로 특보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주류측에선 정무장관을 신설해 서 최고위원이 행정부로 자리를 옮겨 당청간 가교 역할을 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해 특보단 구성으로 방향을 잡으며 서 최고위원이 특보단장을 맡는 형식이 대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무수석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친박 중진 김성조 전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을 비롯해 19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현기환 전 의원 등도 유력 특보 후보로 거론된다. 대야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선 지난 대선 캠프에 합류한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이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기용하는 방안도 나온다. 언론·시민사회특보로는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경재 전 의원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박
판교에 게임산업을 주축으로 한 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된다. 또 대기업과 연계해 지역의 창업과 기업 육성을 돕는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들어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혁신 3개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미래부는 우선 벤처가 밀집된 판교에 창업과 ICT혁신 인프라 구축, 게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 혁신적 창작생태계·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기관·시설과 빅데이터 등 비즈니스 인프라, 산학연 협업공간 등을 집적한 창조경제밸리센터를 만든다. 인근 부지 등을 활용해 주거와 교통 등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한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판교가 게임 위주로 영화, 문화 등 콘텐츠 창업을 만들어내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주여건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또 올 상반기 내에 판교를 포함해 전국 17곳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사업을 발굴해 조기 성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열어 경제살리기와 청와대 문건 파동에 이은 배후 논란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에 방점을 뒀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직기강 해이 등을 질타하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늘은 경제위기 극복을 도울 수 있는 국회의 역할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오늘 작정을 하고 왔다”면서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지경까진 것은 기가 막힌 현실이다.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문건 파동 배후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강력히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론하며 “최선의 방법은 전광석화처럼 읍참마속 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며 “청와대는 총제적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인적 쇄신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쇄신에 여야 없이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으니 철저하게 박차를 가해야
당정 보육교사 자질 높이고 내부 CCTV 설치 의무화 합동 태스크포스도 운영 새정연 학대 어린이집·관련자 영구 퇴출 개정안 추진 교사 인성교육 명시도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보육시설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5일 인천 어린이집 유아 폭행 사건과 관련, 어린이집을 포함한 보육 시설 내에서의 아동 학대 방지 대책을 긴급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보육 시설 내부에 CC(폐쇄회로)TV 설치를 의무화하고 보육 교사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어린이집 내 CCTV 설치율은 5곳당 1곳 비율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당정은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합동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도 16일 오후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을 방문, 대책마련을 위한 사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미래를 폭행한 반인륜적 범죄, 이 문제에 대해 당정 정책회의를 즉시 열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비례대표, 이래서 더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진영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정책적 관심을 비교분석해 발제하고,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 송기호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혜영(부천 오정) 위원장은 “단순하고 기계적으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뚝 잘라 지역구 의석을 늘려서는 안된다”면서 “소수자와 약자 보호, 다양한 정치세력의 참여를 위해 비례대표는 줄일 것이 아니라, 더욱 확대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 위원장은 “지역구 의원의 경우 지역 이해에 따라 선심정치에 유리한 국토개발·조세정책분야에 관심을 갖지만, 비례대표 의원들은 여성가족·보건복지·노동분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 그리고 국민적 이슈에 높은 정책적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왜 비례대표가 확대되어야 하는지는 국회의원들의 의정 성과가 잘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5일 야당이 요구한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비대위원장실에서 ‘2+2’ 회동을 하고 총 4개항을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우선 개헌특위 관련, 새정치연합은 권력구조 개편 등을 위해 개헌특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는 여야가 개헌특위 문제에 대해 4개 항의 합의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개헌특위 구성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한 것이다. 또 선거구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를 2월 임시국회 중으로 구성하고,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구 획정을 위해 이해당사자인 국회가 아닌 독립적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에 대해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되 법리상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키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병무청은 올해 7월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의무를 기피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국외 불법 체류자 ▲징병신체검사 및 확인신체검사 기피자 ▲현역 입영 및 사회복무 소집 기피자 등이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병역 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를 위한 병역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30일 발효됐다”며“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한 뒤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도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개심사위원회를 거쳐 인적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기피 명단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