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무원이 업무용 자료를 주고받을 때 카카오톡과 텔레그람 등 민간 메신저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28일 행정자치부는 대신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바로톡’을 개발해 오는 30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을 하는 기관은 행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 충청남도청, 종로구청이다. 바로톡 서비스는 공무원들이 이동·출장 중에도 모바일 기기로 긴급한 보고서나 업무자료를 정보유출 우려 없이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행정시스템의 일부로 구축됐다. 바로톡은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서를 활용, 공무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구간과 서버가 암호화돼 개인정보와 대화내용을 보호한다. 모바일 기기를 분실했을 때에는 인터넷에서 회원가입을 탈퇴하면 모든 대화내용이 삭제돼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행자부는 내년 3월 말까지 시범서비스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4월부터 전 행정기관 공무원에게 바로톡을 쓰게 할 계획이며, 3개월 계도기간을 거친 후에는 민간 메신저를 통한 업무자료 소통을 금지할 방침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고양 덕양을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53.9%)이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46%)을 누르고 지역위원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현장경선에서 총 투표수 849표 중 과반인 456표를 얻어 389표를 득표한 송 전 위원장에 앞섰다. 이로써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 위원장, 손학규 전 대표 측근 출신으로 정세균 의원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송 전 위원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펼친 ‘계파 대리전’에서 친노계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앞서 이 실장은 당비대납 의혹에 관한 당의 대처를 비판하며 막판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3법’을 비롯해 최소 1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가 이미큰 틀에서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요구서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연금특위) 구성 결의안도 함께 처리된다. 우선 ‘부동산 3법’은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의 유예기간이 오는 2017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된다. 주택법에 규정된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되 민간택지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적용된다. 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현재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했더라도 한 채만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최대 3주택까지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여야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도 각각 국조요구서와 특위구성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시작으로 최장 125일간의 활동에 돌입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로 여야가 합의한 서민주거복지특위 구성결의안도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가 각각 추천한 조대환, 권영빈 등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10명에 대한 선출안도 의결된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은 서부권(송산) 체육시설과 장안 남산체육공원 조성 및 매송 반월천 제방 정비사업을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지역현안인 서부권 체육시설과 남산체육공원 조성에 각각 5억원, 재해 예방을 위한 반월천 제방정비 5억원이다. 서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금 확보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여가선용 및 주거환경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 의원은 장안여중과 마도 청원초등학교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비 22억여원, 서부권(송산)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10억원 및 고포지구 용배수로 정비 12억원 등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입법조사처가 4대강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로 2008년 이후 주요 3개 공기업에서만 부채가 3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5일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부채규모 상위 7개 공기업(토지주택공사·전력공사·가스공사·도로공사·석유공사·철도공사·수자원공사)의 재무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 7개 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357조2천억원으로, 전체 공기업 부채의 95%를 차지해 평균 부채비율은 245.3%에 달했다. 이중 가스공사의 부채는 34조7천억원으로, 5년 전(17조9천억원)의 약 2배가 됐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 7조4천억원의 부채가 늘었으며, 이는 대부분 자원개발 사업에 쓰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스공사와 함께 해외 자원개발에 뛰어든 석유공사는 같은 기간 부채가 5조5천억원에서 18조5천억원으로 약 3배가 됐다. 5년간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등 자원개발에 끌어다 쓴 빚이 14조8천억원에 달했다. 수자원공사는 부채 증가율이 훨씬 가팔라 2008년 말 2조원에 불과하던 게 지난해 말 14조원으로 7배가 됐다. 4대강 사업에 7조4천억원,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2조5천억원을 각각
새누리당은 25일 북한인권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내달 14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 중에 처리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야당의 반대로 10여년간 입법시도가 무산된 북한인권법 제정안에 대해선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결정 이후 보수 정당으로서의 이념적 지향성을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고 있다. 더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문제를 정식 의제를 다루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는 만큼 국내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지난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최한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야당이 제출한 북한인권법안과 병합 심사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북한인권법안에 대한 ‘심사기간 지정과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소위에서 집중 심의하기로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박명재 의원은 “이 법은 전반적인 서비스산업의 지원 체계를 효율적으로 바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여권의 기업인 가석방 추진 움직임을 두고 “경제활성화와 무관한 기업인 가석방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등으로 기업윤리를 평가하는 국민의 잣대가 엄격해지는 시점에서 기업인 가석방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정부·여당이 나서서 경제활성화를 운운하지만 경제활성화와 기업인 가석방은 연결되지 않는 문제”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국민의 법 감정에 비춰봐도 이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뜬금없는 기업인 가석방 추진이 기업인 특별사면 또는 뒷거래가 있는 듯한 사면에 앞서 군불을 때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생계형 범죄자들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다만 “가석방 대상자가 충분히 반성하고 수형 생활을 제대로 했다면 법은 공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25일 내년 2월 초에 실시되는 차기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 경기지역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각오로 당의 전면적 혁신적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기도당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계파 이익을 앞세워 권력 다툼에 몰두하여 당심은 물론 민심으로부터외면 받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경필 지사가 도입한 ‘연정’에 대해 “연정은 이미 결정된 일이다. 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대표 경선에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는 친노 대 비노의 구도로 치러져서는 안된다. 계파를 나누는 것은 또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테두리 안에서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경기도당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이 의원은 화성 출신으로 화성 석천초·삼괴중, 수원 삼일실고(현 삼일공고),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거쳐, 연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25일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를 긴급 소집해 관련 기관의 대비태세를 점검한 결과 “원전 가동 중단이나 위험한 상황이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 차관(급) 10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하고, 추가 사이버 테러 발생 가능성과 해킹 조사 및 수사 진행 상황, 향후 대처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실은 “오늘 회의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인 것을 재확인했다”며 “원전 제어 시스템은 외부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외부 해킹에 의한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킹집단이 과거 획득한 자료를 5차례에 걸쳐 조금씩 공개하며 사회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해킹 및 자료 유출 경위와 진원지는 이른 시일 내에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사이버테러 자행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로,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원전가동 중단 요
여야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 내용에 대한 강조점이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야당의 성실한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인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30일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반드시 100일 내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으나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