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김포 월곶면과 강원도 원주 소초면 일대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건축 행위가 가능하도록 완화했다고 밝혔다. 주택 신축이 불가한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된 면적은 월곶면 일대 3만3천687㎡, 소초면 일대 1만2천834㎡ 등 4만6천521㎡(1만4천72평)이다. 이들 지역은 각각 주택단지 조성과 부대가 이전하는 곳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변경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대전시 유성구 신봉동 일대 4만8천533㎡(1만4천681평)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의 내년도 예산으로 394억원을 책정한 것과 관련, 남북 간 협의 부진 등을 이유로 예산안 규모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수석 전문위원실은 28일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검토보고서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예결특위는 “남북한 협의가 진척되지 못해 집행실적이 부진하고, 공원 입지선정에 따라 총 사업비 규모가 결정되며, 남북 간 합의 후 입지선정 및 설계 등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예산안 규모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예산안 축소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으로 올해 예산보다 92억원 증액된 394억원을 책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비 2억원, 토지보상비 40억원, 조사설계비 80억원, 지뢰제거 및 안보시설비 272억원 등이다. 올해 책정된 302억원 예산의 경우 이달 중순 기준으로 연구용역에 들어간 7억원을 뺀 295억원의 기반조성사업비(지뢰제거 205억원·토지매입 40억원·조사설계 50억원) 등은 한 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임춘
새누리당 미래세대 행복 위해 반드시 연내 처리 결의 새정치민주연합 각종 의혹 실상 밝혀 朴정부 적폐 도려낼 것 여야는 28일 내년도 예산안과 국회에 계류중인 주요법안 심사 준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치열한 예산·입법전쟁을 예고했다. 올해는 개정 국회법에 따라 11월말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예산안이 12월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되고, 공무원연금개혁관련법을 비롯해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담뱃세 인상과 같은 세법개정안,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등 쟁점법안이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회를 방문,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여야 지도부와 별도 회동을 하고 정국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어서 연말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새누리당은 28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연내에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기한(12월2일)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다음 선거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그 십자가를 져야 한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는 28일 수원갑 등 총 11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조직위원장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조직위원장 선정 공고를 시작해 내달 12∼14일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모집은 김무성 대표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조직 정비 작업이어서,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대결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당 조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조직위원장 공모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이군현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 대상지역은 ▲서울 7곳(중구·성북갑·강북을·노원병·마포갑·마포을·관악갑) ▲경기 3곳(수원갑·수원정·시흥을) ▲충북 1곳(청원군) 등 총 11곳이다. 수원갑은 박종희 전 의원과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조강특위는 내달 14일 접수 마감 후 서류를 통한 자격심사, 현장실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야 최종 확정된다. 이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널리 지역과 국민을 대표하는 인재를 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고기간을 16일로 대폭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처리 시기와 관련, “정부는 금년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개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부담이 증가하고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는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또 “최근 한국 연금학회와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제시했고, 어제 여당에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공무원연금의 제도 개혁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국가와 미래를 위해 헌신해온 공직자들에게 다시한번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 및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강조하고 개혁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 차원에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며 “사실 공무원연금 문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재정적자의 심각성이 예측되고,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을 계속 미뤄오다가 현재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
여야는 28일 당초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이른바 ‘세월호 3법’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당초 합의한 대로 세월호 3법의 이달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안규백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세월호 3법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됐으나 이견이 있는 부분도 꽤 있어 계속 논의키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법과 함께 쟁점이 됐던 특검 후보 추천에 유가족 참여 문제와 관련, “세월호법이 합의되면 특검 추천부분에 대해서 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 간 협약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가족대책위 측과 잠정적으로 협의한 사항”이라면서 “그 부분은 큰 쟁점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과 함께 처리하고 특검 추천 과정에 유가족이 참여하는 문제는 추후
새누리당은 27일 ‘하후상박’ 원칙 아래 국민연금과 장기적으로 형평성을 맞추는 방향으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연금 지급 시기를 단계적으로 연장해 현행 60세 이상인 연금 지급 연령을 2031년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높이고, 월 438만원 이상 고액 연금을 수령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10년간 연금액을 동결키로 했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을 위해 정부의 재정부담이 너무 많아 이를 적절한 선에서 줄이겠다는 게 제도개혁의 첫 번째 목표”라며 “공무원 연금이 사기업이나 국민연금보다 후한 측면을 개선하면서 생활수준을 위협하지 않도록 적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다”며 당개혁안 취지를 설명했다. 당정은 앞서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정청이 연내 제도 개혁을 마무리하기로 목표를 정하면서 기존 정부안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이 별도의 개혁안을 마련해 이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임춘원기자 lcw@
더내고 덜받는 ‘하후상박’ 구조 기여금 납부기간 상한도 늘려 438만원 이상 받는 고액연금자 2016년부터 연금 10년간 동결 새누리당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 기본적인 연금 구조를 ‘더내고 덜받는’ 식으로 바꿔, 이미 재직중인 공무원의 경우 기존 7%인 월급의 연금기금 적립비율을 10%까지 올리도록 했다. 연금 지급률은 현재는 재직연수에 평균소득액과 1.9%를 곱하도록 했지만, 이를 2016년에는 1.35%로 낮추고 2026년부터는 1.25%로 하향 조정토록 했다. 이 경우 1998년 9급으로 임용된 공무원이 30년후 6급으로 퇴직할 경우 현행보다 17% 더 많은 기여금을 내고15% 낮은 연금총액을 지급받게 된다. 2016년 이후 신규 채용되는 공무원은 아예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4.5% 적립률, 1.0% 지급률을 적용받는다. 기여금 납부기간 상한도 현행 33년에서 40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연금지급 개시연령도 현행 60세에서 2031년에는 65세 이상으로 점차 높인다. 또 소득비례 연금으로 많이 내는 대로 많이 받아가 사실상 고위직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 하후상박 구조를 도입해 고
여야는 세월호특별법 쟁점을 3개로 압축하고 2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내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통해 많은부분이 정리됐다”면서 “다만 유족이 추천키로 한 3명의 진상조사위원을 어떻게 추천할지와 조사위원장·사무처장분배 방법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국회에서 심야 회동을 통해 특별검사 추천에 유족 참여, 세월호 진상조사특위원장, 위원 추천 방식 등을 놓고 합의를 시도했으나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의 특검후보 추천에 대해 새누리당은 사법체계의 훼손 우려를 들어 반대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전히 철저한 조사를 위해 참여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을 포함해 17명으로 구성될 진상조사특위에서 위원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대상을 한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위원 중 호선을 통해 임명하자고 맞서고 있다. 사전에 특위위원장 대상을 한정하지 않을 경우 편향적이거나 경험이 부족한 위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유족이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사인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27일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 “정치적인 스케줄로 봐서는 내년 겨울에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기가 안맞다”면서 “개헌을 하면 국민투표를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 선거랑 (같이)하는 것이 옳다. 국회의원 선거는 내후년 4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력구조 관련 헌법 개정 방향에 대해선 “내용에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백가쟁명”이라며 4년 중임제,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여당 입장에서 보면 (김무성 대표가 거론했던) 이원집정부제는 아주 소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김태호 의원이나, 많은 최고위원들이 아마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국민도 저항이 심할 것”이라며 “지금 국회가 국민에게 신망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찬성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