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 “생활주변 안전문제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으로 일선 자치단체의 관리와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에서 보듯이 안전위해 요소는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고, 그 양상도 대단히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판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관계기관은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재난안전 관련 법령상의 미비점을 파악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보완대책을 강구하라”고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정부와 자치단체, 민간부문의 총체적 안전점검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안전점검상 보완해야 할 부분을 조속히 발굴해 점검에 임하도록 하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특히 안행부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환기·배기구와
청와대는 21일 공무원연금개혁안이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실장이) 해마다 수조원씩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사항인데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으니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고 당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여론을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여권이 진짜 개혁의지가 있느냐는 의심을 받지 않겠는가”라며 “그러니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게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새누리당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은 다 충분히 공감했으며 그것을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국민여론도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빨리 하지 않으면 여권의 의지를 국민이 믿을 수 없게 되는데다,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상황에서 이뤄내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연내 반드시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열차 정비인력이 최근 10년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공개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열차 정비인력이 6천744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천856명이 감소한 4천888명으로 조사됐다. 정비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KTX 정기검사 주기가 기존 2천500㎞에서 5천㎞로 늘었고, 디젤기관차 검사주기는 하루에서 1천200㎞(약 3일)로 늘어났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심지어 정기검수 기간 내에 정비를 마치지 못한 열차 159대는 정비시기를 초과한 상태로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사도 2003년과 비교해 올해 38명이 줄어든 반면 1인 승무비율은 2010년 55.3%에서 올해 72.7%까지 증가했다. 이 의원은 “철도의 안전과 공공성을 유지하려면 적정한 인력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며 “경영효율화 강조로 승객 안전과 철도의 공공성까지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1일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기 추락사고 후속대책으로 국민안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 국민안전 관련 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여야가 각각 구성해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주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여야는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국감이 종료된 이후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고 이달 31일, 11월 3~5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관련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달 30일에는 본회의를 개최해 종전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던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오전 중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0일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계기로 안전 문제를 최대 이슈로 급부상 시켰다. 이날 안전행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 등 안전사고 문제와 직결된 상임위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근본적 원인과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와 이번 환풍구 추락 사고 등 잇따르는 대형 인명 사고를 ‘박근혜 정부’의 실책으로 규정하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우리 사회의 ‘적폐’를 원인으로 명시하고 정치 공세 대신 여야가 근본적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환풍구 추락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주요 건축·시설물의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살펴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서울시도 시내 각 지역에 있는 환풍구들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하고 조속히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제2 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인근 지역 도로 함몰과 관련, 지하 건축물 난립과 하수관 노후화를 잇단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아울러 전동차 노후화로 최근 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같은 사고가 재발할 가
새누리당은 20일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계기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대책과 국민 안전 의식 제고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 주재로 사고 관련 상임위인 안전행정위, 국토해양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간사와 국회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안전에 여야가 없으며 야당과도 정책적 대안 마련에 함께 나서겠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을 반드시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 졌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는 “고도 압축 성장과정에서 잉태된 부실한 모든 시설물을 단편적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감에서 정쟁으로 비치지 않고 본질적으로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안전 불감증이나 안전의식 결여에서 기인한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위의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감사 후반부에 접어든 20일 ‘안전 국감’을 기치로 막판 기세를 올렸다. 세월호 참사의 여진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불거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로 들끓는 여론을 업고 대여 총공세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개발도상국에서나 벌어질 사고가 이어지는 현실에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며 “또 한 번 진상규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안전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꾸자고 한 게 빈말이 됐다”며 “당정청이 세월호 사고 후 50회 이상 안전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대한민국의 안전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큰 인명사고가 계속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정부는 국민 안전을 여러 번 약속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희생이 커진다”며 “진정성 있는 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판교 사고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판교테크노밸리 공연장 환풍구 추락 사고와 관련해 긴급현안 보고를 받기로 했다. 여야 간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같은 합의 사실을 전했다. 경기도 국감 개의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안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긴급 현안보고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오택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직무대행,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 3명과 안전행정부 및 경기도 경찰·소방 실무 책임자 3명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여당과의 협의 끝에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이른바 ‘세월호 3법’의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협상에는 새누리당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율사 출신의 경대수 의원, 새정치연합에서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안산을 지역구로 둔 전해철 의원이 나선다. 주 정책위의장과 전 의원은 그동안 세월호법 협상에 참여해 왔던 만큼 의지만 있으면 연속성을 살려 협상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정부조직법 TF의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의 전권을 부여받았고,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원내부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내 정부 조직을 꿰뚫고 있어 밀도 있는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어서 법사위원들이 심의토록 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진도가 빠르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난관은 세월호법이다. 두 차례 합의가 깨지고, 이 과정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교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이번에도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후보군 추천시 유족 참여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검 후보군 추천
여야는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발생한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수습과 피해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김희국 재해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대책본부가 마련된 분당구청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생활 도처에 있는 통풍구의 안전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했다”며 안행부에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전국 통풍구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당 재해대책위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보상문제 등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각 지역에서 각종 축제와 공연 등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박홍근 비서실장, 김성수 대변인과 함께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국회가 도울 일이 있으면 여야를 떠나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