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정비인력이 최근 10년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공개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열차 정비인력이 6천744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천856명이 감소한 4천888명으로 조사됐다.
정비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KTX 정기검사 주기가 기존 2천500㎞에서 5천㎞로 늘었고, 디젤기관차 검사주기는 하루에서 1천200㎞(약 3일)로 늘어났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심지어 정기검수 기간 내에 정비를 마치지 못한 열차 159대는 정비시기를 초과한 상태로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사도 2003년과 비교해 올해 38명이 줄어든 반면 1인 승무비율은 2010년 55.3%에서 올해 72.7%까지 증가했다.
이 의원은 “철도의 안전과 공공성을 유지하려면 적정한 인력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며 “경영효율화 강조로 승객 안전과 철도의 공공성까지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