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문희상(69·의정부갑·사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18일 추대됐다. 문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로중진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의원총회에서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박 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밟아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지난해 5월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1년4개월만에 또 다시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중진으로 2012년 대통령선거 직후에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잇단 대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당을 추슬렀다. 문 의원은 비대위원장 내정 인사에서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바로 서고 대통령도 바로설 수 있다”며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이 꼭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자신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당무에 복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당을 집권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봤지만 그 또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저 자신도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내몰려 당을 떠나야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아울러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당원과 선후배 동료의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당이 처한 현실과 진로와 관련해 “당이 백척간두에 처했다”며 “이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집권을 꿈꾼다면 당의 현재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고 끊임없이 바꿔 나가야 한다”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돈 선거’를 제보하면 신고포상금 최고 1억원을 지급하고 자수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및 각 조합의 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축·수협 등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동시조합장선거 대책회의를 갖고 ‘돈선거 신고·제보 활성화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우선 조직적인 ‘돈 선거’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최고액인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금품,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면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고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제보자는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지역 이장과 부녀회장 등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신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17일 본격적인 단독 국회 밀어붙이기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전날 청와대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경제에 집중하라는 게 민심의 방향이다. 국회가 하는 일 가운데 민생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며 “야당이 민생경제법안 분리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시나리오를 마련해서라도 민생법안 처리 등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국회 정상가동을 위한 법안심의, 국감 준비,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야당의 참여를 계속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오늘부터 정상화되는 상임위 활동에 적극 참여해 불이 꺼지지않는 국회가 되게 불철주야 뛸 것”이라며 “야당도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야당을 존중해 단독으로 국회운영안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이제 나라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 “야당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국회를 정상 가동하며 당내 문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시를 ‘수원특정광역시’로 승격하기 위한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다. 수원시 인구는 8월말 현재 116만7천여명으로 울산광역시 116만2천여명 보다 5천여명이 더 많다.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17일 수원시를 ‘수원특정광역시’로 승격하기 위한 ‘경기도 수원특정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안’, ‘지방자치법 개정안’, ‘지방세기본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경기도 수원특정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경기도 수원시’를 ‘경기도 수원특정광역시’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수원특정광역시’는 기존 시·군·자치구에 비해 행정·재정 운영의 자주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특례, 재정 특례, 사무 특례 등을 갖도록 했으며, 조직특례의 하나로 수원특정광역시의회의 부의장은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기초지자체의 종류에 기존의 시·군·구 외에 ‘특정광역시’를 추가하고, 특정광역시가 되기위해선 인구가 100만 이상이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특정광역시 사무를 일반시 및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사무와 별도로 구분토록 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탈당 결행 임박설이 돌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 의사를 접고 당 잔류로 극적 돌아설지 주목된다. 이는 박 위원장이 원내대표단의 수습안을 지렛대로 유턴을 위한 ‘출구찾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당설’도 여전한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내분 수습책의 하나로 박 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직위를 당분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핵심 당직자 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박 위원장에 추천해 추인을 받기로 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원내대표직의 경우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박 위원장이 마지막 수습 노력을 한 뒤 그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두 개 항에 대한 동의 여부를 의원 전원에게 묻기로 했다”며 “의견 수렴이 끝나면 그 결과를 가지고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박 위원장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총의를 전달해 거취 결정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절충안은 박 위원장의 의중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6일 “한국판 오픈 프라이머리제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서 택시를 몰며 민생탐방중인 김 전 지사가 이날 이같이 밝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부패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 국민의 뜻에 위반하는 특권 정치와는 타협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지사는 “국회의원들이 모든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혁 과제로는 “헌법적 특권을 방패삼아 범죄자를 감싸는 이런 국회는 필요없다. 국민이 다 알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성찰속에 이런 특권을 내려놓는 결단과 실천을 해야한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최우선 사항으로 언급했다. 본인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들고나온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한국판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완성하겠다”며 “기존 지도부와 기득권층이 당내 공천권을 내려놓지 않아 제도가 안되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에 수사권 및 기소권을 부여하라는 유가족 등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을 하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언급은 진상조사위로 수사·기소권을 넘겨달라는 유가족 등의 요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이어 “이러한 근본원칙이 깨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법치와 사법체계는 무너질 것이고 대한민국의 근간도 무너져 끝없는 반목과 갈등만이 남을 것”이라며 수사·기소권의 진상조사위 부여 요청을 사법체계 및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월호특별법도 순수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야 하고 희생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외부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여야의 2차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개혁 보수 이미지를 지닌 김문수 전 경기지사(63·사진)가 내정됐다. 김영우(포천·연천)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김무성 대표가 김 전 지사를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은 두 차례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 무엇보다 김 전 지사가 평생 살아오며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산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혁신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 내정자는 200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지 8년만에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 비박계인 김 내정자는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경기지사를 역임한 여권의 대표적 중진 정치인이자 대권 잠룡 중 한 명이다. 특히 17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최병렬 당시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개혁 공천을 주도, 탄핵 역풍 속에서 당의 선전에 기여했다. 이번 혁신위원장 내정도 당시 ‘구원 투수’로서의 역할과 성과가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누리당은 나머지 특위 위원들도 이번 주 내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으로는 재선의 강석호, 김성태, 김세연,
내부서는 ‘갑론을박’ 퇴진요구 의원 “자진 사퇴해야” 중진 “당 단합 길 이야기해야” 중도 “박 원내대표가 수습을”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탈당설’로까지 번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온종일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앞서 이날 CBS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공감혁신위원장(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사퇴는 물론이고 탈당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탈당설’을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전날 밤 기자와 만나 “(14일 모임을 가진)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저렇게 물러가라고, 아니 아예 당을 떠나가라고 하는 것 같고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쫓겨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탈당할 경우 그 시점에 대해 “지금 탈당하면 당이 공중에 떠버리는 것이니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며 “내가 탈당을 언급했으니 중진들이든, 나를 내쫓으려 하는 초재선 의원들이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하면 그 때 그 분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나갈까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틀 정도 칩거하며 고민을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박 원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