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취임 후 첫 회동한 자리에서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여야 원내지도부 4명을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이완구 원내대표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의 정례회동을 하는 것을 박 대통령께서 말하셨다”며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 9월 정도로 기대한다. 대통령께서 오늘과 같은 정례회동을 제안하셨고 양당 대표가 잘 논의해 답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월호특별법과 단원고 피해학생들의 대학정원외 특례입학 문제 등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데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동 모두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19대 국회 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설훈(부천 원미을) 의원이 선출됐다. 설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에 연루돼 모두 5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고 재야 활동에 주력하다 1985년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거쳐 1996년 서울 도봉을에서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약했고, 16대 국회에서는 교육위 간사를 맡았다.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 17대 총선에 불출마했으나, 19대 총선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당선돼 8년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국회로 복귀한 설 의원은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원래 교육 쪽에 관심이 많은 설 의원은 이번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돌아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설 의원을 만나 그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 19대 국회 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됐는데 소감은. 지난 15·16대 임기 8년간 교육위원회 활동 이후 수년 만에 교육 관련 상임위로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19대 전반기 2년간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더해져
경기도내 여야 4명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건설사업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갑)·송호창(의왕 과천)·이원욱(화성을)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GTX 사업을 반영하는 경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에 대한 수요와 이용편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원시에서의 이용접근성을 높이고, 동탄신도시를 통과하도록 노선을 조정해 동 사업의 타당성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중래 교수(명지대 교통공학과)의 사회로, 김동선 교수(대진대 도시공학과)가 발제를 하고, 김성수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구윤철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 서상교 경기도 철도물류국장,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박경철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 심재철 의원은 “철도 사업은 경제성 외에도 교통복지, 지역균형발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건설사업’의 경우 경제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함께 서민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발전 측면에서 수요와 잠재적 가치를 고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당의 거듭된 설득을 받아들여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나라와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 시간 이후 우리 동작구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무엇보다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히 경기도 지역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명분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큰 명분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을 따로 만나 동작을 출마를 거듭 설득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 보선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나 전 의원을 놓고 고민해왔으나 김 전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나 전 의원에게 공을 들여왔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18대 의원을 지내며 두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등록이 10∼11일 진행돼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이번 선거는 ▲서울 동작을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모두 15곳에서 열린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이 마감된 후 17일부터 선거일 직전 자정까지 13일 동안 벌일 수 있다. 과거 부재자투표에 해당하는 사전투표는 25∼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자신의 거주지를 벗어나 어디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었던 지방선거와 달리 전국 단위의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가 열리는 곳에서만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율이 이번 재보선이 여름 휴가철 피크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30%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선거 지역도 전국에 고루 분포해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을 읽는 척도가 될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회동해 정국 현안과 국회 입법과제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장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이번 주 중 회동원칙에 합의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2기 내각 개편에 맞춰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김영란법’ 등 관료사회 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고위직 인선 때마다 논란이 돼온 국회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에서는 총리 후보 연쇄낙마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을 빚은 일부 장관 후보자 등 일련의 인사문제나 소통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야당의 존재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동은 오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9일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됐던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수령, 주식거래 등 각종 의혹을 모두 도마 위에 올렸다. 김 후보자는 국민에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면서도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맞섰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교육시민단체의 여론조사에서 ‘부적합’이 96%로 나왔다”면서 “이미 국민의 신망을 잃었다.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는 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은 “논문 짜깁기를 해도 이렇게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청와대에서 제대로 검증도 거치지 않고 국회에 거짓된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낸 것 아닌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배재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 계좌와 자녀의 주식 매입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질의하며 “무슨 검은 돈인가. 야쿠자 자금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후보자는 논문표절왕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9일 7·30 재보선 공천과 관련, “어떠한 사적인 고려도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깨끗하고 능력있고 참신한 최적·최강의 후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금태섭 전 대변인이 우리의 가용한 인재 풀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흔쾌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며 국민이 이것을 납득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날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수원정(영통) 보궐선거 후보로 측근인 금 전 대변인을 공천하려고 하자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제 유일한 목표는 선거를 최적·최강의 후보로 치르고 당이 조금씩이라도 변화한다는 걸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도 그 원칙 하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인연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인연 있는 사람이 선정 안 되면 자기 사람도 못챙긴다고 한다”며 “그런 잣대로 비판하면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
정의당은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하루 전인 9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야권 연대를 위한 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정의당은 앞서 이번 재·보궐선거에 수도권 지역의 경우 5곳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혁신과 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새정치연합에 당 대 당 협의를 제안한다.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야권의 혁신과 대한민국의 대개혁,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각오가 돼 있다”며 “야권의 협력 중요성은 여러 차례 얘기했다. 공천 막바지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면면을 보면 ‘어게인 MB’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은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국가 대개혁의 과제를 책임진다는 확고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폭넓은 연대와 협력으로 대개혁의 역량을 모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 방법과 관련 “방법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다만 야권의 혁신과 선거 승리가 중심 의제이며, 후보 조정만을 위한 협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남북관계발전특위는 9일 1차 회의를 열고 원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로 새누리당 유재중,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원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국회가 남북관계, 통일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젠다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발전특위가 정파를 떠나 대북·통일 정책에 있어서 국회 차원의 여론 수렴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위원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밝힌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 관련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방북 의지까지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북관계발전특위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