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취임 후 첫 회동한 자리에서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여야 원내지도부 4명을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이완구 원내대표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의 정례회동을 하는 것을 박 대통령께서 말하셨다”며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 9월 정도로 기대한다. 대통령께서 오늘과 같은 정례회동을 제안하셨고 양당 대표가 잘 논의해 답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월호특별법과 단원고 피해학생들의 대학정원외 특례입학 문제 등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데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동 모두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을 위한 상생의 국회로 상(像)을 잘 만들어가면 국민께서 크게 박수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