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6·4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구청장에 선출된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당내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워크숍에서는 6·4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는 한편, 민생복지 정책과 안전 관련 지방정부 정책의 원활한 구현을 위한 당과 지자체 간 소통 방안이 논의됐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주승용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는 지방자치 성공에 필요한 국회의 역할을 비롯해 ‘을(乙)’로 불리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지방정부 정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80곳에서 당선됐다. /임춘원기자 lcw@
한중 양국은 26일 중국 닝보에서 ‘제5차 어업문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서해에서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 측은 이 자리에서 “북방한계선(NLL) 인접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해당 수역에서 불법 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리 측 요구 등을 감안해 그동안 단속조사팀 추가 파견, 불법조업 어선의 즉각적인 퇴각, 어민 대상 교육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관련 지방 정부에 단속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고도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단속 협조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하반기에는 체감경기를 살리는데 노력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규제개혁도 더욱 속도를 내서 해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여러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서 뒷받침 해드릴 테니 기업 활동에 힘을 쏟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어 “커다란 것보다도 풀뿌리형 규제들이 실제로는 고통스럽고 일을 방해할 수 있다”며 “풀뿌리형 규제를 찾아내는 데도 상공인 여러분께서 각 지역에서 많이 힘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년동안 혁신하면 30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말의 해인데 청마같이 달려 나가면서 올해를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해로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 혁신과 관련, “경공업 중심의 수입 대체형 전략을 ‘제조업 1.0’이라 하고, 조립·장치산업 위주의 추격형 전략이 ‘제조업 2.0’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융합형 신제조업을 향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제조업의 대도약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함께 만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관련기사 3·4면 사의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조치되기는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앞으로 청문회를 통해 새 내각이 구성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 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국정과제와 국가개조를 강력히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한 것은 안대희-문창극 등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이후 현실화한 인선난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7·30 재·보궐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음에 따라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15곳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7·30 재·보선은 지난 2002년 8월 재·보선 때의 13곳보다 2곳 많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여야 의원들의 6·4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지역은 수원병, 수원정, 김포 등 경기지역 3곳을 비롯해 서울 동작을,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주 광산을 등 모두 10곳이다. 현역 의원의 당선 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수원을, 평택을, 전남 나주·화순 등 3곳이고, 의원직 상실형으로 보선이 열리는 곳은 전남 순천·곡성과 충남 서산·태안 등 2곳이다. 이날 확정 판결이 예정됐던 새누리당 정두언 (서울 서대문을)의원은 파기환송심을 선고받아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임춘원기자 lcw@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5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GOP(일반 전초) 총기난사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서 “경계 부대의 관리 분야가 소홀히 다뤄져 이번같이 큰 사건을 유발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에 집단 따돌림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탈영은) 이등병 때 주로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 그러나 과연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건 전 가해 병사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원인 규명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5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인사 청문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후보자 8명 모두에 대해 ‘사수’ 배수진을 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기준서 철저 검증” 원칙을 밝히며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사회부총리를 포함해 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를 되도록 이른 시일에 개최하고, 야당의 공세에도 철저하게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남은 인사청문회는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일정을 잡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라며 “총리와 달리 각료의 경우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전날 사퇴를 계기로 인사 청문 제도의 근본적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현 상태로는 청문제도가 갖고 있는 근본 취지를 살리기 힘들다”며 “미국과 우리나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청문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가 없는데 이참에 청문제도가 보편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이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사무총장도 “신상 문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남북 국회 회담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국회의원 285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32명 가운데 63%가 남북 국회회담을 가능한 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고 국회의장실이 25일 전했다. 이와 함께 ‘북측의 태도 변화 전까지 유보해야 한다’는 답변이 19%, ‘북핵 문제 해결 전에는 추진할 필요가 없다’가 9%로 각각 나타났다. 또 82%는 ‘국회 회담이 남북관계와 평화 통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회담 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적극 참여’가 51%, ‘참여 검토’가 34%로 나타났고, ‘참여 의사 없음’은 3%였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중진들을 대상으로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남북 국회회담 개최 및 국민의 통일의지를 집결시키는데 국회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통일의 문제는 우리 민족이 꼭 가야 할 길”이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부가 그동안에 통일 문제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 논의는) 국회와 정부가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의원정수 조정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배제됐던 정의당이 농성 끝에 비교섭단체 몫으로 환노위 참여가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금 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로부터 환노위 정수조정에 합의한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외교통일위원회에 있던 비교섭단체 자리를 환노위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전언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여야 원내대표는 합의를 통해 환노위 정수를 ‘새누리당 8명·새정치연합 7명·비교섭단체 1명’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 외통위에 배정됐던 심 원내대표가 전반기에 이어 환노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별 의원정수를 ‘여당 8명·야당 7명’으로 변경했다. /임춘원기자 lcw@
안전행정부는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하다 과실을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 ‘정상참작’ 할 수 있도록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안행부는 26일부터 입법예고 기간에 여론수렴을 한 후 8월부터 새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징계의결 요구권자(기관장)는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때 해당 과실이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과실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그 내용을 징계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징계위원회가 정상을 참작하는 사유에도 ‘국정과제와 규제개혁 업무추진 과정에서 적극성’이 추가된다.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 추진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고의나 중과실 또는 금품 관련 비위는 정상참작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재산등록을 불성실하게 하더라도 제재 수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불성실 재산등록으로 징계 대상에 오른 공무원에게는 ‘공적(포상)’에 의한 징계감경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