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 편으로 출국,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정부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박경국 안전행정부 1차관, 순방 대상국의 대사 및 대사대리가 각각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3국 국빈 방문을 통해 정부의 대외협력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강화하고, 자원외교를 축으로 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부의 임명동의안 제출을 앞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은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한 평가를 거듭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총공세를 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날 문 후보자가 사과한 만큼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도착하면 이른 시일안에 청문 일정을 잡아 절차에 따라 인준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그 과정에서 부적격 여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사무총장도 “듣지도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도 말라는 ‘모르쇠 정치’가 새정치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서청원(화성갑) 의원은 뉴스Y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7·30 재보선에서 개혁공천에 무게를 두면서도 일부 열세 지역에는 거물급 중진 인사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천 방향과 관련해 “참신성과 당선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며 지역특성을 감안한 ‘신진 및 중진 안배론’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중진 구원투수론’의 연장선에서 야권 통합 이후 안철수 대표와 ‘관계이상설’이 제기돼온 손학규 상임고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고문측 일부 그룹에선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수원 영통 출마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 쪽에선 출마시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의 지역구로 야당의 열세 지역인 수원 팔달에 출격해 경기 재보선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류가 적지 않다. 이에 앞서 안 대표가 최근 ‘중진차출론’에 대해 ‘선당후사’를 강조하자 손 고문이 “나가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고 안 나가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다”고 ‘응수’하고 이에 안 대표가 “맞는 말씀”이라고 되받아치는 등 두 사람 간에 선문답이 오가기도 했다. 손 고문은 전날 당내 손학규계 전·현직 의원 10여명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기도내 출신 3선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의원이 7.1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이고,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두 번의 대선후보 경선과 한 번의 경선을 거치며 대통령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왔다”며 “굳은 신뢰와 무한책임으로 당정청의 중심을 잡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당 대표 월례회동과 함께 대통령과 당 지도부, 상임위원장, 국회의원 회동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면서 “민심소통 장관을 신설하고 국민 안전점검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국민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당대회 주자들을 보면 편을 가르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또 다른 분열의 정치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많다”며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새누리를 만들고 통합과 포용의 새누리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말로만 이야기하던 상향식 공천을 홍문종의 뚝심으로 실천했다”며 “수도권 민심을 회복하고 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6일 교육감 선출 방식을 현행 직선제에서 임명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는 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교육 자치와 지방자치의 연계·통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교육청간의 인사교류 활성화, 시·도 교육 전담부서 확대, 중복기능 수행 유사 협의회 일원화 등을 1단계로 추진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교육 자치와 지방자치를 일원화하기 위해 교육감을 임명직으로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감 임기 보장 ▲인사권 및 예산 편성권 부여 ▲교육경력 기준(3→5년) 강화 ▲인사청문회 실시 ▲시·도의회 동의절차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광역·기초단체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될 경우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새로운 임기 4년을 시작해 잦은 선거에 따른 고비용과 업무단절 등의 문제점을 줄이도록 했다. 아울러 당선무효 때문에 지방선거의 재선거를 실시할 때 정당 추천으로 당선된 경우 정당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우는 본인이 선거관리 경비 중 일부를 부담하게 했다./임춘원기자 lcw@
구리시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청와대 주광덕 정무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 비서관이 6·4 지방선거 전 ‘선거까지만 있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주 비서관의 사표는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다음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해왔다. 검사 출신으로 구리를 지역구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임춘원기자 lcw@
14곳 확정 ‘역대 최대규모’… 수도권 6곳 서울 서대문을·충남 서산태안은 26일 대법원 선고따라 포함될 수도 도내 5곳 출마 채비 선거열기 점화 수원을·병·정, 자천타천 후보 거론 평택을, 임태희-정장선 빅매치 예고 김포, 진성호 등 6명 예비후보 등록 수도권, 여야 거물급 인사 각축장 與 김황식·김문수·이혜훈 등 거론 野 정동영·손학규·김두관 등 물망 서울 동작을 ‘이정현vs김현철’ 무산 오는 7월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경기도내 5곳을 포함해 전국 최소 14곳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 재·보궐 선거에는 여야에서 거물급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빅 매치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6·4 지방 선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여야는 7·30 재·보선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 지역 14곳 확정&h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최측근 인사인 최경환 새누리당(3선) 의원을 내정하는 등 각료 7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신설되는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안전행정부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사장,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차관, 여성가족부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재선)이 각각 내정됐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사의를 표했지만 세월호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아 유임됐다. 이번 내각 개편으로 각료 중 민심의 흐름에 민감한 정치인 출신이 정권출범의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경제분야 사령탑이 된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 장관(이명박 정부 시절)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사회부총리 후보자는 현재 한국교육학회장을 맡고 있고, 최 미래부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정 안행부장관 후보자는 한국헌법학회 회장으로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장 등을, 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출당 결정이 내려졌다. 새누리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어 유 의원에 대한 당적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윤리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부인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이 제기된 유 의원에게 탈당권유를 결정했지만, 유 의원이 재심을 청구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 끝에 이같이 정했다. 경대수 위원장은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심사 결과 탈당 권유를 번복할 사유가 없었다”면서 “현재 수원지청에서 유 의원의 부인을 구속해 수사를 진행중이고, 당의 쇄신 노력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재심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현 당헌당규 상으로는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소속 의원의 제명을 결정할 수 있다. 유 의원은 앞서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은 윤리위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건 내용이 많이 왜곡돼 진실을 밝혀달라고 소명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경기도정에서 ‘작은 연정’을 실현하기 위한 여야의 첫 정책협의회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 당선인은 12일 자신이 제안한 경기도정 연정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연합 측과의 첫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정책합의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정책협상단은 양당에서 각각 국회의원 2명, 경기도의원 2명, 정책담당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학용 새누리당 도당 위원장, 김태년·송호창 새정치연합 도당 위원장은 협상단에서 제외,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등을 조율하는 고문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협상단 인선은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고, 첫 모임은 18일 오후 1시에 갖기로 했다. 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경기도정 모델에 대한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19일 오후 2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남 당선인을 비롯해 양당 도당 위원장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새정치연합 강득구 도의원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사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