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프로필 4면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 대검 강력부장, 교육문화 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이처럼 4명의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야당의 사퇴공세를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이번 개편으로 총 9명의 수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이 교체돼 지난해 8월 참모진 교체에 이어 사실상 제3기 참모진이 출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핵심측근인 조 정무수석, 안 경제수석 등을 청와대로 불러들임으로써 세월호 참사로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강화해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이번 참모진 개편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월세 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시기를 2017년으로 1년 더 늦추고 상대적으로 영세한 연간 2천만원 이하주택임대소득자에게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분리과세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2주택 보유자의 전세 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은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당정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주택 임대차 시장 정상화 대책 보완 조치를 13일 당정 협의를 거쳐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되면 3주택 이상 보유자라도 연간 임대소득이 2천만원 이하이면 필요경비율 60%를 인정한 단일 세율 14%를 적용받게 된다. 당정은 임대소득이 2천만원 이하라면 주택 수와 상관없이 영세 사업자라고 판단, 과세 과정에서 우대를 해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 임대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다른 소득과 합산해 6~38% 세율로 종합과세하게 된다. 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은 지난 3월 발표한 2016년에서 1년을 더 늦춘 2017년으로 변경, 제도 변경에 대한 유예기간을 늘렸다. 앞서 발표한 전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은 업계의 철회 요구 속에서도 고수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임춘원기자 lcw@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연설 “통일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때” 국회내 통일특위 구성 제안 문창극 총리 후보 과거발언 비난 “세월호 참사…탐욕·규제완화 탓”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2일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면서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한국회 내 통일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찾아야 할 때이다. 남과북이 화합하면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희망을 가로막는 가림막을 걷어내야 한다”고 인도적지원 재개 및 민간 부문의 교류 협력을 주장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6·15 및 10·4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야 하며,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협정, 북미간 신뢰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되살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화가 급선무로, 이른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dquo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신 친박’ 여성 정치인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계파 색이 옅고 친화력이 강하며 차분하고 논리적이라는 평가 속에 동료 의원은 물론 언론과도 관계가 좋은 편이다. 가족은 현직 변호사인 박성엽(53)씨와 2녀.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해 “일방적 정치 공세”라며 비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의 책임인데 내 잘못은 없고 청와대와 여당 탓이라면서 아직도 슬픔을 정쟁으로 이용하려 했다”면서 “일방적인 정치 공세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정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다시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참사가 없는 튼튼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노후불안·주거불안·청년실업·출산보육불안·근로빈곤을 5대 신사회위험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기초연금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7월 지급을 한 때 불투명하게 만든 게 새정치민주연합”이라며 “오히려 무상보육, 양육비지급을 공약하고 지켜낸 것은 새누리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5대 신사회위험이라면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정부정책에 발목을 잡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면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협의해 구체화하겠지만 일방적인 정치 공세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은 12일 “평택에서 제가 추진하던 지역 사업을 완성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오는 7월 30일 치러지는 평택을 재선거의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쌍용차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며 “저는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었고 18조원이 지원되는 평택장기발전계획도 수립했으며 평택항을 키우고, 삼성전자를 유치하는 등 평택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특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이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했다”면서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정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국회 자정을 위한 여야 의원모임의 한 축으로 참여했던 정 전 의원은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양승조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성곤 노영민 김동철 조정식 정성호 이찬열 의원 등 총 53명 의원들이 함께 했다. 정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평택을 재선거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임
서울대 사범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서울교육대 총장을 지낸 정통 교육 전문가. 1976년 성일중 교사로 출발해 1981년부터 2년간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1984년부터 서울교육대 초등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개발부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유·초·중등 교육에서부터 대학교육에 이르는 전 교육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2007년에 서울교대 총장을 지냈는데 실사구시형으로 업무 처리가 치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때부터 혼자 돈을 벌며 학교를 마친 자수성가형으로, 학교에서는 환경미화원들까지도 인간적으로 보살피는 자상한 면모를 가졌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의 산파역을 한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통 초선 의원.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맡아 공약 부문을 총괄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기초연금 도입 등 선 굵은 정책 과제가 안 내정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꿰뚫고 있는데다 추진력과 책임감이 강해 안정적 국정운영에 보탬을 줄 참모라는 평가가 여당 내부에서 나온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임춘원기자 lcw@
검사장 출신으로 시원시원한 성격에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며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세를 읽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과 장악력이 우수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할 말을 하는 타입이라는 평이 많다. 업무를 아래로 많이 위임하면서 그만큼 많은 책임과 성과를 요구하는 일 처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10부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최초의 환경 특별사법경찰관리 실무지침서인 ‘환경사범 수사 실무’를 발간하기도 했다. 부인 변지은(52) 씨와 2녀.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1일 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을 앞장서 수행할 기구로 국회에 ‘국가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월호 사태의 원인은 ‘국가시스템의 실패’”라며 “대한민국 대변혁을 이뤄내기 위해 국회에 국가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여기에서 국가 대개혁을 위한 종합 플랜을 여야가 함께 마련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가개혁특위 산하에는 ▲국회개혁위원회 ▲정부개혁위원회 ▲민생개혁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개혁위의 역할에 대해 “민생 해결을 가로막는 국회 내 제도를 정비하고 국회로 인해 발생하는 고비용·저효율을 개선함으로써 국회 스스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개혁위에서 ‘그린 라이트(무쟁점법안 신속처리)’ 도입, 국가원로회의 신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논의해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개혁위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