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대 제안인 ‘드레스덴 구상’에 환영을 표시한 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며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해상포격을 언급,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는 2일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중간 발표했다. 자문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양원제, 국회의 국무총리 불신임권 및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 도입 등을 포함하는 이 같은 내용의 개헌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헌안에 따르면 우선 현행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6년 단임으로 규정했다.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등 외치에 전념하고, 국무총리에게 행정부 수반 지위를 부여해 내치를 전담하도록 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국무총리는 국회(하원)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지지로 선출하도록 하고, 국무총리로 하여금 국무회의 의장이 돼 정부의 일반 중요정책을 심의하도록 했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불신임권을 부여하고, 국무총리의 신임요구를 국회가 부결한 경우 ‘국무총리 제청에 따른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인정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단원제에서 오는 여야 간 극한 대립을 완화하고 통일한국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회를 상·하원 양원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지역 대선거구에서 선출해 지역대표성을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인 신학용(새정치연합·인천계양갑·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제시편’, ‘순간의 꽃’ 등으로 유명한 고은 시인을 초청해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은 시인은 “나는 평생 시를 써야하는 무기수(無期囚)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시와 문학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에서 고 시인은 “이 시대는 인문학이 필요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라며, “이럴 때 일수록 책을 통해 인문의 근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예방하고 정부에서도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정 총리와의 대화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와 관련 “전국 선거에서 선거 규칙 자체가 무너질 상황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풀어야 하고 총리도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금 대변인은 전했다. 안 대표도 “기초선거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기 위해 대통령과 뵙자는 제안을 드렸는데, 제1야당 대표의 공식적 제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국민들은 그것이야말로 불통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판단하시겠지만 무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당정치의 문제라 정치권에서 협의해서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금 대변인은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북한이 서해안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끝내고 이번에는 동해안 일대에서 또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1일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어제부터 4일까지 동해 원산 앞바다 일대에 내부적으로 선박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스커드 또는 노동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 등에는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체적인 군사훈련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분명히 대외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면서 “서해안에서 대규모 해상사격을 끝내고 나서 동해안에 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은 추가적인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에서 ‘노동’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650여㎞를 날아갔다. 북한은 1993년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노동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200여 기가 실전 배치됐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은 600여 기가 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가 6·4 지방선거 ‘중진 차출’에 이어 경선 일정 본격화 등 승리를 위해 당력을 총집중하면서 사활을 건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서청원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 등 여야의 ‘잠룡’들이 선거대책위원장 등으로 선거 전면전에 뛰어들면서 선거 열기가 불붙고 있다. 특히 1일부터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7·30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는가 하면 새누리당의 7월 전당대회와 전국적 선거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6·4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희비와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지사 후보에 각 4명씩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선 일정 확정 등 ‘대표선수’를 뽑기 위한 당내 선거전을 본격화하고 세몰이에 한창이다. 지난달 31일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간 4파전 경선을 확정한 새누리당은 순회연설회에 이어 오는 24일 도내 52개 당협에 투표소를 설치해 원샷 투표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 진검승부를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서 김진표·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방식을 마련함에 따라 경기도내 야당 경선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공천전쟁’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심야까지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50%+배심원투표 50%’ 등 지역별 사정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공천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같은 3가지 공천방안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공천 룰을 둘러싸고 옛 민주당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이 이해관계가 맞서고 있어 최종 확정까지는 물론이고 세부규정을 놓고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입장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측은 개인 인지도나 인기를 측정하는 피상적인 여론조사는 지양돼야 하고, 후보자의 정책·인물·비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여론조사보다 공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론조사도 후보자들의 조직 동원 우려가 있는 국민참여 경선보다는 제3의 여론조사기관에서 배심원을 공정하게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표(수원정) 의원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겨서 경선을 치르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고,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경선 후보인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1일 “인천을 와이파이 천국이자 정보격차가 없는 디지털복지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의 정보소외계층에게 와이파이 공급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자영업자들이 초고속 인터넷(와이파이 백홀)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세부적으로 “값비싼 스마트폰과 높은 데이터 요금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며, “인천시 협동조합 1호인 ‘통신소비자협동조합’이 전국최초로 벌이고 있는 정보소외계층 지원사업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 기금조성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전국 최초로 영세자영업자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그 일대를 와이파이 무료존으로 만들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0여명은 1일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농성은 당내 강경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정치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이 주도했다. 이날 농성에 참여한 의원은 강기정 노영민 설훈(부천원미을) 신학용(인천계양갑) 오영식 조정식(시흥을) 최재성(남양주을) 김상희(부천소사) 김기준 김성주 홍영표(인천부평을) 박민수 박수현 박완주 박혜자 부좌현(안산단원을) 윤관석(인천남동을) 은수미 이원욱(화성을) 이학영(군포) 인재근 임내현 전해철(안산상록갑) 최동익 최민희 홍의락 의원 등이다. 혁신모임 소속 오영식 의원은 성명에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선거를 두개의 룰로 치르게 된 정치실종 상황을 맞아 국민주권의 근본적 파괴가 예고되고 있다”며 “작금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한다면 국회도 정당도 국가권력도 그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의 나홀로 공천 고수는 선거라는 국민주권 확인과정에 대한 테러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rdqu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특별시의 자치구 간 재정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각 자치구에 균등 배분되고 있는 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종전 자치구세인 재산세의 일부가 시세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여 전액을 용도를 지정하지 않는 일반 재원용으로만 교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은 “공동과세분을 조정교부금으로 통합할 경우 기존에 재정여건과는 무관하게 균등 배분되던 재원이 재정부족액을 기초로 배분됨에 따라 재정여건이 열악한 자치구에 더 많은 재원이 교부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특별시 자치구 간 재정형평성이 크게 재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