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새해 첫 회동 합의 여야 3당은 8일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위와 사법개혁 특위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가동키로 했지만,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시점이나 개헌의 내용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새해 첫 주례회동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내일 오전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내일이면 특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단시간 내 출범돼 지방선거를 위해서 필요한 규정들도 빨리 정비를 해주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개혁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은 조속한 특위 구성 방침을 밝히면서도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에서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새해 벽두부터 잘 가동·운영돼 반드시 올해 안에 국민 개헌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국민 개헌은 국민의 냉철한 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8일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답한 배경에 대해 “당연한 얘기 아니겠냐. 최종적으로 결정한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당이 같이 하는 것”이라며 “내일 의총에서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9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다시 안건에 올려 논의키로 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수차례 의총을 통해 통합과 관련해 만장일치 합의를 본 바 있다. 또, 유 대표는 통합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안보정책 차이와 관련해서도 “안보위기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안보위기 해법에 대한 생각이 같은 정당과 (통합)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유 대표의 이날 ‘작심 발언’을 두고, 그가 통합 반대 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유 대표가 최근 ‘원칙 있는 통합’, ‘보수 정체성’, ‘통합속도 조절론’ 등을 줄곧 강조해 온 만큼 이날 발언 역시 큰 의미를 부여
남북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 당국회담에는 우리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각 5명의 양측 대표단이 각각 참석한다.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발전 방안으로, 정부는 우선 평창올림픽 관련 사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선 선수단 방남 경로와 개회식 공동입장 등이 주요 의제로, 남북이 크게 부딪칠 일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의 육로 방남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위해선 군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단 외에 북한이 응원단이나 예술단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수도 있다. 평창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남북 고위급 회담의 대표단 구성이 완료됐다. 북한은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이틀 앞둔 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에는 리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포함됐다. 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장·차관만 3명이 포함된 남측 대표단과 대체로 급을 맞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평통은 과거 노동당 외곽단체라는 지위 탓에 통일부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2016년 6월 국가기구로 격상돼 이같은 논란은 사실상 해소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균형을 맞춰 대표단을 결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면서 북측의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모드로 당 체제를 본격적으로 전환해 연초부터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으로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7일 전했다.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는 시·도지사 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 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하고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구로, 선거 전 150일(1월 14일)에 설치하도록 당규에 규정돼 있다. 검증위는 당헌·당규상의 부적격 심사 기준에 따라 예비후보자의 자격 심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기존 기준 이외에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7대 원칙을 추가로 반영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이달 중·하순 쯤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대책본부(가칭)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지방선거대책본부는 산하에 전략, 정책, 공약, 홍보 등을 담당하는 하부조직을 두게 되는데, 민주당은 이 조직을 통해 지방선거 기조와 전략을수립하고 정책공약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애초 지난해 말 지방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12월 임시국회 대응 등의 이유로 이를 다소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오는 16일(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 속에 막바지 통합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 측 통합파는 이번 주 안으로 전준위를 공식 출범시켜 전대 시기와 시행세칙을 확정하기로 했다. 먼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준위원 인적 구성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9∼10일쯤 당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전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통합파는 이번 달 마지막 주 일요일인 오는 28일쯤을 전대 목표일로 잡고 있으며, 이때를 전후로 바른정당과 함께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양당 사이에는 통합 초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합당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양당 교섭채널인 ‘통합추진협의체’ 소속 이언주 의원은 “창준위는 전대 후에 구성한다는 생각이지만, 전대 전에도 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 일정은 전대가 가시화했을 때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대 총력저지에 나선 반통합파의 반발과 저항이 워낙 거세 전준위 구성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일단 남북회담 협의가 순조롭게 이어진 것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한 대표단 구성이 완료된 것을 거론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자세로 성과 있는 남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번 남북회담은 25개월 만에 이뤄지는 회담인 만큼 무엇보다 유익한 회담이 되도록 실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야당은 남북회담의 첫 번째 의제는 ‘북핵 포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대화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북한의 핵 포기와 무력도발 중단”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 포기와 무력도발 포기 같은 근본적 해법이 없는데도 대화를 위한 대화, 북한과 김정은 체제를 정상국가로 대접하는 패착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2기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역할분담이 확실하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7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8일부터 2주 동안 전국을 돌며 신년하례회 행사를 갖는다. 홍 대표는 이번 신년하례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등을 겪으면서 침체된 당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로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하례회는 오는 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와 경주에서 시작된다. 이어 ▲10일 충남 ▲11일 충북 ▲12일 경남 ▲15일 부산·울산 ▲16일 서울·강원 ▲17일 호남 ▲18일 인천·경기 ▲19일 제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홍 대표는 신년하례회를 하면서 해당 지역 시·도당위원장은 물론이고 당협위원장과 일반 당원들도 직접 만나 앞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단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원내 사안에 대해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전권을 행사하며 대여 투쟁을 주도한다.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에 대해서는 ‘외교참사&rsq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미중 등 관련국들이 잇달아 ‘대화 해법’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9일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큰 시작”이라며 “그들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등 명확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거기에 더해 “적절한 시점에 우리도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통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조건없는 첫 만남’을 거론했을 때만 해도 백악관이 북한의 지속적 도발 중단이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즉각 밝히면서 미국발 대화 동력은 금새 사그라지는 듯 했고 ‘틸러슨 경질설’도 미국 언론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대북 대화에 적극성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제기돼온 트럼프-틸러슨의 대북 ‘엇박자’ 지적도 일단은 잠잠해질 전망이다. 결국 북한의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개모집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74개 지역에 총 211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3일부터 6일간 74개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실시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2.85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을과 경기도 고양시정으로, 각각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개모집은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 커트라인에 미달한 ‘불량당협’을 재정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조강특위는 접수된 서류들을 검토한 뒤 심층면접을 통해 74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