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과 토지의 미분양액이 32조원을 넘고, 미분양률 50% 이상의 악성매물도 13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문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분양 주택은 8월말 현재 7천491호(2조180억원)이고, 미분양 토지는 2천998만6천㎡(30조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율이 가장 높은 토지사업은 고양원흥지구사업으로 전체 38만5천㎡ 중 91.7%에 달하는 35만3천㎡(7천783억원)가 미분양됐다. 문 의원은 “미분양 매물의 증가는 LH의 현금 유동성과 채산성을 악화시키게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야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루를 앞둔 29일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정치 공방을 계속했다. 이날 여야 간 공방은 재·보궐선거 막판 현장 지원과 병행하는 ‘공중전’의 성격이 가미됐다. 새누리당은 검찰 댓글수사팀의 증거물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동시에 북한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부각하며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 활동의 불가피성을 항변하면서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 여건을 앞세우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최근 감사원장·검찰총장 등 사정기관장 인사가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국감종반대책회의에서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소비자 심리지수가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놓쳐서는 안 될 민생 경제 정책의 입법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며 제시한 5만5천여 트위터 글 가운데 1만5천여건이 국정원 직원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글로 확인됐다”면서 “신원 불상의 사람을 국정원 직원으로 지목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은 참으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인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캐릭터 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캐릭터 산업 세미나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업게 관계자들이 모여 캐릭터에 대한 문화·산업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캐릭터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보건 인천대·인하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번 세미나는 신 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아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캐릭터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국내 3대 캐릭터 기업인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김종세 상무, 라바의 투바앤 김광용 대표, 로보카 폴리의 로이비쥬얼 김선구 이사의 주제발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3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캐릭터도 진행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30일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현장을 시찰한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지역인 개성공단에 들어간다. 현지에서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부터 공단 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의류·신발·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입주기업 3~4곳의 생산현장과 정·배수장·소방서·변전소 등 기반 시설, 공단 내 의료시설인 개성공업지구부속의원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주기업들과 오찬 간담회도 잡혀 있다. 방북단은 오후 4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한다. 이번 시찰에는 외통위 소속 총 24명의 여야 의원 가운데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한 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재·보선 일정,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출신의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북측의 방북 불허 등을 이유로 각각 방북단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사진)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소방방재청·환경부가 제출한 폐 변압기 관련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한전이 무허가 업체에게 ‘맹독성 발암물질 PCBs(폴리염화비폐닐)로 오염된 폐변압기’를 500억원이상 불법 발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PCBs는 변압기의 절연유 등으로 사용됐지만 강한 독성과 생체잔류성 등으로 발암성, 내분비계 장애기능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PCBs 함유물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해 왔다. 심 의원은 “무허가 업체들에 의해 독극물인 PCBs가 안전하게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며 “한전의 PCBs로 오염된 폐변압기 불법 발주와 PCBs가 안전하게 처리되었는지에 대해 검찰은 즉각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유치 실적이 7월말 현재 당초 계획대비 22.5%에 그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 의원이 공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계획 사업비는 총 4조 2천63억으로 이중 66.2%인 2조7천829억을 민자 유치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6천250억(22.5%)만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제주도나 JDC의 재정여건상 민자 유치 실패부분을 맡아 추진할 수도 없기에 결국 국민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초선 의원들은 28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대선은 총체적 신 관권·부정선거였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따른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김기식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18대 대선이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인 신 관권·부정선거였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8대 대선의 총체적 신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특검 도입,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도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 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신 관권·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대선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등을 놓고 장외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무난한 인사라며 야당의 공세에 대한 엄호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등에 의해 휘둘릴 우려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SBS라디오에서 김 검찰총장 후보 인사에 대해 능력, 도덕성 등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면 잘된 인사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하고, 국정원 댓글 사건 등에 대해 “지휘를 잘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가깝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한 인간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 특별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동영 전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검찰총장 후보자를 포함한 권력기관의 수장이 PK(부산·경남) 출신 일색이라는 지적과 관련, “반 탕평 인사”라고 평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학교가 비싼 학비로 서울 강남3구 출신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변질돼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28일 국회 국토위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제주’의 재학생 756명 중 내국인 학생은 669명(91.0%)이며, 서울과 수도권출신 내국인 학생은 419명(62.6%)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은 211명(내국인 대비 31.5%), 성남 분당구 출신은 53명(7.9%)인 반면 제주 출신은 64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10월 개교한 ‘브랭섬홀아시아(BHA)’의 재학생 536명 중 내국인 학생은 490명(91.4%)이며, 서울과 수도권 출신 내국인 학생은 288명으로 58.8%나 됐다. 이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은 104명(21.2%), 경기 분당구 출신은 35명인 반면 제주 출신은 57명에 그쳤다. NLCS제주의 연간 평균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총 5천361만원에, BHA의 연간 평균 학비도 기숙사비를 포함해 총 5천498만원에 각각 달한다.
교육부 국정감사장, 국회 교문위 소속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이 정부의 교육복지공약 후퇴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하고 있는 모습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윤 의원은 “정부가 부자감세로 재벌과 상위 1%를 보호하려다 보니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해 부족한 세수를 메꾸려 한다”고 비판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적자예산 편성이 계속될 경우 정부 말에는 이명박 정부 실정에 따른 1000조원 국가부채시대를 훨씬 뛰어넘어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복지 후퇴에 대해 “국가 책임보육시행,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무상, 반값등록금 실현, 고등학교 의무 무상교육 등 핵심공약은 사과 한마디 없이 손바닥 뒤집듯 헛공약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또 교문위 이번 국감 최대 이슈인 교학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단순한 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총체적인 역사장악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의 역사관과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문화부 국감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정부지원 예산이 인천시와 대회조직위의 신청액인 2천253억 원의 절반도 되지 않은 929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