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사무총장은 28일 지방자치 재정 위기와 관련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규모 큰 경기도부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철수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지금처럼 지방의 재정-행정-의정 삼박자가 골고루 위기에 처한 때는 없었다”면서 “그 중에서도 지방의 재정자립도 위축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발전과 지방자치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재정분권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방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지방자치의 공고화야 말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을 일궈낼 제1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사진) 의원은 체불임금을 미지급하는 사업주에게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등의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직업안정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체불임금 지급 이행명령제도를 도입해 이를 거부하는 체불사업주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재직자의 체불임금에도 지연이자(연20%)를 적용하며 ▲사업주가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표준임금명세서를 의무적으로 교부토록 하며 ▲악덕 체불사업주에게는 구인신청·직업소개·직업정보제공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상당한 금전적·시간적 비용이 소요되는 민사소송을 진행하거나 체불임금 받기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의적·악의적 체불사업주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10·30 재보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거물급 인사의 출마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에서는 핵심 친박계 인물이자 한나라당 시절 대표를 지낸 서청원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태생인 서 상임고문은 충남 서산·태안이나 인천 지역 출마가 관측되고 있다. 거물급인 서 상임고문이 컴백하면 차기 당권주자로 주목되는 김무성 의원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도 각각 경기·인천 지역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야권에서는 당대표와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고문의 출마설이 거론됐다. 손 고문은 2011년 4월 야권의 ‘사지(死地)’인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해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야권연대도 없는 상태에서 혼전이 예상되는 만큼 손 고문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당내에서 나왔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의 ‘수원을’ 빅매치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손 상임고문은 10월 재보선 불출마 방침을 정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손 고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으로 촉발된 여야 대치 국면에서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내란 혐의를 적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내란음모 등)로 이날 이 의원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진보당이 “용공 조작극이자 공안탄압”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공안 이슈의 민감성을 고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이 의원이 국정원과 검찰이 확보한 자료대로 ‘총기확보 지시’를 포함한 내란 혐의를 적용받아 체포될 경우 충격파가 상당할 전망이다. 진보당의 정치적 타격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파행을 계기로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도 동력을 적잖이 상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의원이 무혐의로 드러날 경우에는 국정원은 물론 여권 전체가 파장을 가늠키 어려운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이 2013년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면서 “부정선거 실체가 드러나 초유의 위기에 몰린
민주당 ‘전·월세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문병호(인천부평갑)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이, 간사에는 윤후덕(파주갑)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민주당은 28일 중산층과 서민들의 전세·월세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당내에 ‘전·월세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을 맡은 문 수석부의장은 “정부가 8·28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부자감세, 다주택자 지원정책을 재차 추진하는 것은 부자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양도세 중과폐지 등 다주택자에게 감세하는 것이 어떻게 집 없는 서민대책보다 더 시급한 일인지 어떻게 서민 주거안정 대책에 해당하는 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부동산 거래부진은 규제 탓이 아니라 수요자의 구매력 저하 때문”이라며, “서민은 집을 갖고 싶어도 돈이 없어 전세로 가는 것이고, 이 때문에 전세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서민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전월세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인 전월세 상한제와 자동 계약갱신 청구원 도입, 임대보증금 최우선 변제금액 상향조정,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바우처제 실시 등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내년부터 설·추석 명절연휴가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은 공휴일로 지정된다. 안전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28일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령안에 따르면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15일) 중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7일)에 대해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10년간 11일(연평균 1.1일)의 공휴일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번 안이 확정되면 2014년 9월 10일(수)이 첫 대체공휴일이 된다.
민주당 비례대표 백군기(용인갑 지역위원장·사진) 의원은 28일 경기대 서대문캠퍼스에서 ‘2013 국가사이버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국가사이버안보 대응체계 구축방향’과 ‘국가사이버안보법 관련 쟁점사항’ 등의 주제 발표에이어 사이버안보 위협 양상과 대응방안을 비롯해 관련 법·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의 논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백 의원은 “해킹과 사이버테러는 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극심한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 위협요소”이라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대응태세는 미흡한 측면이 있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발주공사 설계변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도로, 철도 등 100억 이상 발주공사 총 1천116개를 추진하면서 이중 862개(77.2%)의 공사에 대해 3천588회의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당초 67조6천550억원이던 사업비가 71조4천222억원으로 조정되면서 무려 3조6천775억이나 사업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공 공사의 경우 대부분 공사를 장기간 계속하기 때문에 물가상승과 주변여건 변화, 신기술 개발로 설계변경은 불가피하다지만 과도한 예산낭비로 이어져 정부재정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제안한 민생관련 5자회담과 관련, 박 대통령과 자신이 양자회담을 먼저 갖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문제를 논의한 뒤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달 4일 박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답변해 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생을 위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도 좋다”면서도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리고,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 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의 잦은 만남은 국민이 바라는 바”라면서 박 대통령과 자신간 일회적인 만남이 아니라 수시로 만날 것을 제안한 뒤 “9월 4일 대통령의 출국 이전에 전향적인 답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저는 대통령 알현을 앙망하며 광장에 천막을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오는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27일 북한에 수정제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금강산 관광 조기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북한은 당초 이달 22일 회담 개최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내달 25일을 회담일로 수정 제의하자 북한은 지난 22일 이산상봉 실무접촉에 동의하면서 ‘8월 말∼9월 초’ 금강산 회담 개최를 희망해 왔다. 정부 당국자는 “실무접촉과 이산상봉 행사 합의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서는 남북 양측이 제안한 회담일의 중간 시점인 ‘9월 중순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정부는 결국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뒤로 회담일을 잡았다. 한편 정부는 내달 말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상봉 행사를 앞두고 28∼29일 이틀간 이산가족 상봉시설 점검을 위한 점검단을 금강산에 파견키로 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의 요구에 이날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