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등 사회 지도층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성역없는 조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한 인터넷 언론이 발표한 해외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전직 대통령 자제를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경제민주화라는 거창한 말을 갖다 붙일 필요도 없이 사회정의 차원에서 엄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조속히 명단을 입수해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엄중히 의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한 “유전무죄 무전유죄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대기업 총수와 경영자가 저지른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5대 과제로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창조경제위원회 설치 ▲창조금융 활성화와 인수합병(M&A)제도 개선 등 종합지원책 마련 ▲산업 융·복합을 막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추가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4일 열린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 관련 해당 자치단체의 국회의원 및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원 의원은 “여러 가지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대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정확하고 제대로 된 검토를 약속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실시계획단계에 있는 광명~서울 구간은 서부수도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원~문산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일부 구간”이라며 “현 단계에서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주민과 자치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부천시를 비롯해 광명시,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등 해당 자치단체는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 노선 및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 ▲민간투자사업자의 무리한 업무추진을 반대해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지자체와 시행사간 사전협의 강화 및 의견안 적극 수용 ▲전 구간의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국방운영개선소위원회(위원장 김진표)를 열어 지난달 육군사관학교에서 발생한 남성 상급생도에 의한 초유의 여성 하급생도 성폭행 사건을 보고받은 뒤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 여야 소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육사 영내에서의 음주규정 강화, 남녀생도 생활관 분리 등 대책을 주문했다. 소위원장인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육사 생도의 ‘3금(금주·금연·금혼)’ 규정에 대해 “2011년 교관의 임석 하에 음주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는데 영내에서는 ‘완전 금주’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가 지난 2008년 ‘3금 완화’를 권고한 점을 고려, 생도 스스로가 관리가 가능한 음주량을 신고하고 그 기준을 넘는 음주만 규제하자는 의견도 회의에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육사가 선진국 모델, 군 리더십 양성 등을 이유로 남녀 기숙사를 분리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근본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군내 성범죄 예방교육, 성 인지력 향상 교육에 대해서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사용 연장을 놓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인천시의 매립지 사용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혀 매립지 갈등이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를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정회의에서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인천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인천시가 ‘2017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2016년 이후 사용할 대체 매립지인 ‘3매립장 조성’을 놓고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 대해 인천시가 3매립장 실시계획을 승인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회의 후 “인천시장이 2050년까지도 사용 가능한 쓰레기매립장을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 무조건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님비”라면서 “환경부가 단호한 입장을 갖고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종훈 의원도 “제3부지 공사를 착공하기 위해 인천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내년 지방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의 올해 재정자립도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성남시를 비롯해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순으로 높았다. ▶도표 참조 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경우 시·군·구를 포함한 재정자립도가 서울시(88.8%), 경기도(71.6%), 울산광역시(70.7%) 인천광역시(67.3%) 순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전라남도(21.7%), 전라북도(25.7%)의 순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경기도 본청의 경우 61.0%에 그쳐 도내 전체 시·군을 포함한 수치보다 10%p가량 낮았고, 인천도 64.6%로 3%p 떨어졌다. 244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시에 이어 서울 강남구(75.9%), 서울 서초구(73.8%), 서울 중구(70.9%) 등의 순이었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 성남시가 65.2%로 전국 지자체 중 5위를 기록했고 용인시(63.8%), 수원시(60.2%), 화성시(58.4%), 안산시(55.9%)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내 지자체들 중
여야 원내대표들이 6월 임시국회 첫날인 3일 상대 당 대표를 각각 방문해 상생을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고, 민주당은 민생경제에 공감하면서도 경제민주화 관련법과 을(乙)을 위한 입법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전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여야가 대선을 치르면서 약속한 법안을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각 당이 제안한 좋은 내용을 모아서 6월 국회에서 빨리 국민에게 법으로 만들어 드리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선진정치를 위해 많은 것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야당이 하는 말씀도 존중하고, 야당이 일할 수 있게 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여당 스스로 많은 변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안보나 경제위기가 워낙 위중하니까 여야가 손을 잡고 손목을 잡고 격려하며 힘차게 달려나갈 때”라면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조만간 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황 대표께서 6월 국회가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민생을’, 즉 민생과 을(乙)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생 가운데서도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향후 ‘안철수 신당’이 출현해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체제가 손쉽게 붕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철수 신당 이후 양당체제 붕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싸우고 타협하지 못하면 국민은 신당 출현을 기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회 선진화법을 잘 다듬어 양당이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 구태여 3당체제, 다당제로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가상의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넘어 새누리당을 위협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민주당이 체제를 잘 정비하고 김한길 대표의 역할이 자리 잡으면 (안철수 신당은) 여론 재조정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월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 처신의 문제는 소홀히 하지 않겠지만 크게 보면 당은 여야가 안정감있게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된다”면
민주당은 3일 10월 재·보선기획단을 구성, 안규백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조기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을 10월 재·보선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고 김관영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는 독자세력화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 대한 견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은 또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진규 전 노인위원장을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신기남 의원을 참좋은 지방정부 부위원장에, 유성엽 의원을 전국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 김기준 의원을 인권위원장에, 김영록 의원을 예산결산위원장에, 김재윤 의원을 교육연수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인터넷소통위원장은 전자금융 전문가인 장화철 씽크에이티 대표를 영입하고 대외협력위원장으로 남인순 의원, 국제위원장으로 박정 파주을 지역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상근 수석부대변인에 김영근 부대변인을,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비례대표인 이삼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임명했다.
여야는 3일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및 노동관련 법안 등을 놓고 ‘입법대전’을 들어간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지도부를 재편한 여야가 처음으로 맞붙는 이번 6월 국회는 향후 정국주도권을 향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전국 공공의료 전반의 실태조사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 오는 13일 여야 공동으로 조사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입법조치를 모색하기 위해 ‘생활정책 청문회’를 개최하고 특히 가계부채의 실태 파악과 대책 모색을 위한 ‘가계부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양당은 또 국회의원 겸직금지, 연금제 개선, 폭력 방지 등 운영위에 계류중인 법안 가운데 여야간 국회쇄신을 위해 합의된 이른바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6월 국회 회기에 처리하고 경제민주화, 일자리창출, 민생법안도 중점 처리키로 했다. 양당이 6월 국회 세부 의사일정과 관련해 큰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쟁점별로 여야간 입장이 엇갈리는 현안이 많아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경제공약 사항인 창조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유력한 출마예상자들이 ‘발진 모드’에 들어가는 등 정치권의 셈법이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누가 도전장을 낼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미 차기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를 선언, 새누리당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하마평이 무성한데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과 함께 대권 도전을 위한 여의도 복귀시 차기 후보군에 저울질이 본격화되면서 더해지고 있다. ■ 서울시장= 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원순 시장의 당 후보로 나선 재출마로 굳어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기울었다. 여기에 맞설 새누리당의 대항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선의 친박핵심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조윤선 여성부 장관도 젊고 참신한 여성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원희룡·나경원 전 의원가 오세훈 전 시장도 출마의사를 가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클린 이미지’를 갖춘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투입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장 카드가 사실상 굳어졌지만 안철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