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 Conference)가 15일 개회식과 함께 1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행사에는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을 비롯해 영국 일간 가디언, 독일의 공영방송 ARD, 중국 신화통신·인민일보, 일본 NHK·아사히신문 등 세계 74개국 110명의 현직 기자들이 참가했다. 박종률 기자협회장은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국가와 성별, 피부색, 종교,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저널리스트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기자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맺고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남북한의 즉각적인 대화를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 국면이 조성돼야 한다”며 “북한은 도발적, 위협적 행동을 자제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6자회담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사진) 의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개인용 단말기를 이용한 해외 음란·폭력 사이트에 대해 전기통신사업자가 청소년유해매체물 차단프로그램의 제공 및 이용 고지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기통신사업자가 전기통신역무를 제공할 때 이용자가 청소년일 경우 청소년유해매체물 차단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계약시 약관 명시와 함께 이용자 및 보호자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심 의원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개인용 단말기기로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없이 해외 음란·폭력 사이트 등 성인용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원은 본회의 중 ‘누드사진 검색’ 논란을 빚으면서 법안 발의를 위한 실태점검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김민기(용인을·사진) 의원은 수원지방법원 용인지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수원지법 본원은 수원시와 화성·오산·용인시 등 4개 시·군을 관할, 지난해말 주민통계기준으로 관할인구가 280만여명에 달해 업무가 폭주하는데다 이들 지역이 전체 사건수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원지법 본원은 인근 지역의 인구수와 사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업무가 이미 포화상태이며, 이로 인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받는 데 상당한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용인지원이 신설되면 93만 용인시민은 물론 수원 등을 포함한 경기남부권 주민들도 동시에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장·차관급 낙마사태를 낳은 부실 인사 논란과 관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청와대에 와 보니 존안 자료같은 아무런 자료가 없었다”며 “각 기관에서 보내온 자료를 모아 검증했는데, 그 자료에 없던 사항들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실력이 없지 않으나 청문회에서 당황해 머리가 하얘졌다(고 한다)”며 “지켜보고 도와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정책의 타이밍이 중요하니 국회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문 비대위원장은 “부동산과 추경에 대해 큰 틀에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여야 6
민주통합당 김한길·이용섭·강기정(기호순) 당대표 경선 후보가 지난 12일 실시된 예비경선을 통과,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신임 당 대표 선거전은 ‘김한길 대세론’과 이에 맞선 강·이 두 후보간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친노·주류측 주자로 분류되는 신계륜 후보는 탈락했다. 11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도내 출신의 친노·주류측 윤호중(구리) 의원과 비주류 안민석(오산) 의원과 함께 우원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 등 7명이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경선 득표 결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본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친노·주류 등 범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패배 책임론, 혁신방안 등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범주류 측이 당권을 거머쥐려면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강·이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태인데다 ‘컷오프 탈락’의 쓴맛을 본 친노·범주류도 재결집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
안전행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비율을 현행 1대 1 이상에서 1대 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객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여성화장실 변기가 200개가량 추가돼 남성화장실의 최대 1.5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수가 1천명 이상인 15곳의 공중화장실에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전망이다. 여성용 변기가 늘어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죽전(서울방향), 기흥(부산), 서울(만남의광장), 안성(부산), 구리(퇴계원), 안성(서울), 입장(서울), 망향(부산), 여주(서창), 하남(만남의 광장), 목감(서울), 용인(서창·강릉 양방향), 죽암(서울·부산 양방향) 등이다. 안행부는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인 휴게소 가운데 화장실 증·개축이 어려운 경우에는 혼잡 시기에 남성화장실을 여성화장실로 임시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화장실로 시설구조를 바꾸고 이동화장실 등을 활용해 개정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둘 예정이다.
새누리당 일부에서 최근의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은 11일 북한의 핵실험 및 개성공단 조업중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남 안보위협과 관련해 미국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을 보유한 북한에 우리가 재래식 무기로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핵무기라는 절대무기에는 절대무기로 맞받아칠 수밖에 없다. 공포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는 핵우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대해 “전작권 전환을 연기해 한미연합사가 해체되지 않게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전작권 전환은 북한에 핵무기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지금은 근본적 변화가 생긴 만큼 향후 북한 도발시 미국의 자동개입이 보장되는 한미연합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몽준 전 대표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주최의 ‘2013 국제 핵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11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위는 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을 여야 간사로 선임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정치개혁과 국회쇄신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여야가 합의에 어려움이 없는 의제부터 집중 논의해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선거구 획정의 자의성을 방지하기 위한 선거구획정위원회 개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예결위 상설화 등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특위에서 합의된 쇄신안은 즉시 국민에게 알리고 법안으로 발의해 특위 활동에 대한 국민 관심과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 국회쇄신특위에서 논의를 거쳐 발의된 의원 겸직 금지 등 4개 쇄신과제와 관련된 10개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치쇄신특위는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소위를 운영하고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민주통합당이 대선평가위원회가 발표한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평가위가 지난 9일 친노·주류 등 범주류 인사의 실명까지 거명하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자 범주류 측이 보고서 작성절차와 내용 모두를 인정할 수 없다고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범주류가 보고서의 사실관계 시정을 위한 자체 백서 발간과 함께 중앙위원회를 소집,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평가위와 비주류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하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대선캠프 기획본부장이었던 이목희 의원은 11일 “보고서는 당의 공식문서가 아님에도 당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의 공식문건임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보고서가 수준 이하이고,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분열적이고 자기비하적이어서 백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호중(구리) 의원도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결과를 평가했지만 동료 정치인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씌우는 평가를 내린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국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여야 의원 266명이 무기명 표결에 나서 찬성 168표, 반대 97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1일 이강국 전 헌재소장 퇴임 후 이동흡 전 헌재소장 후보자의 낙마로 81일째 계속돼온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박 후보자는 12일 오전 새 헌재소장으로 취임한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8∼9일 이틀간 박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 10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새누리당이 적격 평가를 내린데 반해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은 부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본회의에서 반대표의 상당수는 야당 의원들이 던져 지난 2000년 윤영철 전 소장의 찬성률 91.2%, 2007년 이강국 전 소장의 85.8%보다 크게 낮은 63.2%의 찬성률에 머물렀다. 신임 박 헌재소장은 사상 첫 검사 출신이자 헌법재판관 출신의 첫 헌재소장이라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