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읍·면·동 마을 운영시 주민들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안전행정부는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해 읍·면·동 단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주민자치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의 위원선정위원회에서 지역대표·일반주민·직능대표를 공개 모집해 20~30명 규모 주민자치회의 위원을 선출한다. 위원은 주민자치회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위촉하고 읍면동 행정에 대한 사전 협의, 위탁 업무, 주민자치 고유업무 수행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주민자치회의 자생역량 강화를 위해 공원,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 위탁사업 수수료, 자체 수익사업 등을 통한 재원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주민자치회 모델안을 마련해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에 반영했고 안행부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안행부는 주민자치회 제도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적인 확산 전에 시범실시를 추진키로 했다. 시범실시는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30여개 읍면동을 선정해 오는 5월부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오는 12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야당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충남 부여 백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야당 지도부 전원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 및 참모진과 함께 만찬을 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경기회복을 위한 4·1 부동산대책 후속입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부동산 대책과 추경 편성 등 민생문제에 적극 협력할 뜻이 있음을 밝히는 한편 북한의 전쟁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문 비대위원장은 “당 지도부 전원이 가서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으며 민생과 안보에 있어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면서 “한반도에 드리운 전운을 드러낼 해법과 민생살리기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10일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부의장(새누리당), 박병석 부의장(민주통합당), 정진석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으며, 지난 9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경기지역 여·야 의원들이 연구모임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11일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남 의원이 주도하고 당내 52명의 의원이 참여한 이 모임은 7월까지 첫 번째 시즌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회·정치·역사적 배경을 가진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을 분석하고, 이어 시즌 2로 올해 말까지 한국형 자본주의 발전 모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지향해야 할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다. 남 의원은 “탄탄한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독일에 대한 학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구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눈앞의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가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유은혜(고양 일산동) 의원은 오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같은당 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학교, 가
민주통합당의 대선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증폭되고 있다.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지난 9일 대선평가보고서를 공개,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대표 등 친노계 핵심인사들의 실책을 거론하며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데 이어, 비주류인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이 10일 문 전 대선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문 전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정계은퇴를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졌다면 선거 당시 가장 비중이 크고 권한이 많은 분들이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당연히 당 대표라든가, 선대위원장, 후보 이런 분들이 책임이 있는 것이고, 당내 비중과 권한에 비례해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이같은 요구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 경선전 와중에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주류와 비주류 간 분란을 확산시키는 양상이다. 하지만 친노·주류 측은 평가보고서 내용은 물론 작성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면서 비주류의 의원직 사퇴 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0일 주요 방송사의 사장 선임과 노사 갈등 등 언론계 현안에 대해 “방송사 내부의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방통위원장이 언론 자체에 관해, 어느 방송사에 이래라저래라 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문제에 대해 “처벌을 내려도 이통 3사에 같이 하니까 별로 아프지가 않다”면서 “선별적으로 과징금을 왕창 하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자신을 ‘제2의 최시중’으로 빗대는 등 측근인사 공세를 반박하면서 이 후보자의 태도 문제를 놓고 사과 요구가 잇따르는 등 논란을 빚었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24일 실시되는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의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 결과 명부 작성기준일 5일 현재 경기 가평군을 비롯한 12개 재·보궐선거지역 총선거인수가 73만4천915명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재·보궐선거를 진행하는 지역은 ▲서울 노원구(병)·부산 영도구·충남 부여 청양군 등 국회의원 3곳 ▲경기 가평군·경남 함양군 등 기초자치단체장 2곳 ▲경기 가평군1·가평군2·경북 경산시2·경남 거제시2 등 광역의원 4곳 ▲서울 서대문구(마)·경기 고양시(마)·경남 양산시(다) 등 기초의원 3곳이다. 도내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는 가평군의 인구수는 6만903명, 선거인수는 5만746명으로 인구대비 선거인수 비율은 83.3%이다. 광역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가평군 제1선거구 인구수는 2만3천698명, 선거인수는 1만9천478명(82.2%)이다. 가평군 제2선거구 인구수는 3만7천205명, 선거인수는 3만1천268명(84%)이다. 기초의원 고양시마 선거구 인구수는 8만879명이고, 선거인수는 6만4천219명(79.4%)이다. 이번에 작성된 선거인명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람과 이의신청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차량 이용 증가에 따른 교통유발부담금을 상향조정해 현실화하고 부과대상자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승용차 이용의 지속적인 증가 등 도시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잇는데 발맞춰 교통유발부담금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고시토록 하고, 하위 법령에 규정된 부담금의 부과대상자를 명확히 규정토록 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와 수요관리를 위해 도입된 교통유발부담금이 1990년도 제도 도입 당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단위부담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정부의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수도권 등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세제혜택에 대한 보완책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향후 5년간의 양도세 면제 대상을 ‘9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바꿔 집값이나 면적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헤택을 받도록 입장을 정리했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의 경우도 역시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 한가지만 충족하도록 했다. 민주통합당은 양도세의 경우 정부 발표의 ‘9억원 이하’를 ‘6억원 이하’로 낮추고 면적기준을 폐지하는 한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서는 시한없이 취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양당의 입장은 기존의 정부 발표내용 중 수도권 및 지방에 대한 역차별 해소를 위한 보완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세제혜택 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후속입법 논의과정에서 적잖은 논란도 전망된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은 9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으로 대책을 수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주택의 대상을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로 설정해 두 기준을 모두 충족토록 했으나,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과 관련 여야 지도부는 9일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문제는 북핵문제와는 구별돼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 등 즉각적인 대화 채널 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북핵문제와는 구별돼야 한다”면서 “북핵문제에 개성공단을 이용한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제협약에 따라 개성공단은 민간·국제·경제 논리로 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산업과 공단, 기업의 여러가지 연계점을 우리가 잘 보존할 때야만 개성공단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면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경제원리를 이해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손익 차원을 떠나 북으로선 경제발전을 위해, 남으로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임시국회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양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대로 ‘여야 6인 협의체’를 먼저 가동하자고 맞서는 등 여야간 대화채널 운용을 놓고 힘겨루기로 이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는 민생안정과 국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중요한 국회”라며 “여야 간 다소 이견이 있지만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잘 마침으로써 새 정부가 민생안정과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야의 소통창구인 6인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원내 팀간 조정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 우선 양당 대표회담으로 큰 틀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가 어렵다면 여야 합의대로 6인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부동산 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현안을 협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 1일 4월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민생공약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6인 협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