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0일 주요 방송사의 사장 선임과 노사 갈등 등 언론계 현안에 대해 “방송사 내부의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방통위원장이 언론 자체에 관해, 어느 방송사에 이래라저래라 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문제에 대해 “처벌을 내려도 이통 3사에 같이 하니까 별로 아프지가 않다”면서 “선별적으로 과징금을 왕창 하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자신을 ‘제2의 최시중’으로 빗대는 등 측근인사 공세를 반박하면서 이 후보자의 태도 문제를 놓고 사과 요구가 잇따르는 등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