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3개 노선의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주(평내·호평)∼잠실역 노선(25.1㎞)은 경기고속, 김포(한강)∼강남역 노선(42.6㎞)은 송도버스, 파주(운정)∼여의도 노선(37.2㎞)은 신성교통이 각각 운행하게 된다. 이들 노선은 오는 6월15일까지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운행경로와 정류장·차고지 시설 확인 등 운행준비 협의를 거쳐 9월 초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달 7개 노선의 사업자 모집를 공고했으나 용인(기흥)∼서울역, 남양주(진접)∼동대문, 인천(송도)∼신촌 등 3개 노선의 경우 노선 운행 신청자가 없었고, 파주(운정)∼양재역 노선은 입찰자가 종점을 양재역에서 강남역으로 수정 제안해 이번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들 4개 노선은 4월 중순 사업자를 재공고할 예정이다.
안전행정부는 ‘일몰제 적용범위 확대’, ‘유사·중복기금 통폐합 강화’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운영하는 기금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안행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26일부터 입법 예고키로 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기금의 일몰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5개년 단위의 기금정비계획을 매년 작성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2006년 기금관리기본법 시행 이후에 설치된 기금에 대해서만 존속기한이 지나면 폐지되는 일몰제를 적용토록 해 기금 정비의 실효성이 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기금의 수입·지출의 자금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기금운용계획’의 임의변경 범위를 축소했으며, 유사·중복기금에 대한 통·폐합 강화 및 포괄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운용되고 있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의 용도 등도 개선했다. 안행부는 “그동안 경기도·인천시·서울시가 지방소비세의 35%를 예산에 편성해 지역상생발전기금에 납입하던방식을 지방소비세 배분시 해당 금액을 지역상생발전기금에 직접 납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주택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위해 1회에 한해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갱신청구권과 같이 임차인에게 1회로 한정된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료의 연간 증액상한 범위를 5%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현행법상 주택의 임대차에 관해서는 묵시적 갱신 규정을 두고 있으나 이를 통해 임차인의 거주기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갱신청구권’을 마련해 임차인의 주거안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우현(용인갑·사진) 의원은 경기남부권에 테마형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한강이남 지역의 글로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관광 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법안은 지역별 문화체육 휴양시설과 연계한 테마형·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인근 수원과 안성, 이천 등과 연계하는 ‘경기남부권 글로벌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제관광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앞으로 10년간 국제관광중심도시로 지정해 집중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 방문관광객 1천만명 시대, 대체휴일제 시행 등 글로벌 관광수요에 대비하고 한류 확산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결국 사퇴했다.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신으로 조세법 전문가인 한 내정자는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고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직후부터 야당으로부터 낙마 공세를 받아왔다.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그의 재산규모가 109억원으로 과도하게 많은데다 상습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앤장과 율촌 등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공정위원장에 적임인지를 놓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대형 로펌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대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것으로 드러나 ‘경제 검찰’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야당측에서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해외에 수십억원의 비자금 계좌를 운영해 세금탈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더이상 버텨내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내정자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저의 공정거래위원장직 수행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돼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채 장시간이 경과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위를 사퇴하고 본업인 학교로 돌아가 학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돼 자진사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코드’ 인사가 대형 인사참사로 이어졌다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내정자의 자진 사퇴로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과 취임 이후 직접 인선한 후보자나 내정자 6명이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앞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등 새 정부 출범 후 한달간 고위직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국정철학의 공유’만 강조, 고위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검증에 소홀하고 국민여론을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은 한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새 정부의 인사 난맥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판단 속에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청와대 인사라인 문책론까지 제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집권당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
민주통합당은 25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한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선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안 전 교수가 후보를 사퇴한 점 등을 감안, 향후 야권 연대·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실상 안 전 교수에 대한 간접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고 정성호 수석 대변인이 밝혔다. 정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려면 범야권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위와 야권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 야권 전체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철 공천심사위원장은 “야권 분열이야말로 국민이 원치 않는 상황인만큼, 솔로몬 재판에 임한 생모의 심정으로 맏형 입장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야권연대가 절박하다는 연장선상에서 안 전 교수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전 교수는
민주통합당은 25일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심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특위는 국회의원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심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심 의원이 윤리특위 위원에서 사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새누리당의 자정 노력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상희·남윤인순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 23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성 접대 의혹으로 정국이 시끄러운 때에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무시되는 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국회의원으로서 품격과 자질이 의심스러운 심 의원이 윤리특위 위원으로서 다른 의원의 자격을 심사할 자격과 권한을 갖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윤리특위 위원직 사퇴해를 요구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배덕광 해운대구청장)는 지난 22일 오후 충북 청원의 청남대에서 제5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여·야는 풀뿌리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국민과 약속한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정치쇄신공약 이행방안 강구를 위해 3월25일 국회에서 민주통합당과 공동주관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면서 “지난 19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가 대선공약 이행차원에서 발표한 4·2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의 초당적 결단은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중대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민주통합당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승적 견지에서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내 입법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한 뒤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은 책임정치 구현과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확대 등의 명분으로 도입됐으나, 그동안 정당공천으로 인한 주민의사의 왜곡과 지방의 중앙정치 예속, 공천비리 등 폐해로 끊임없이 존폐문제가 논란이 돼 왔다”며 “국민과 약속한 대선공약을 이행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행정구역 체제 개편 문제와 분권화 문제를 통합해 지금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검토하다 못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관련 계획을 갖고 있는가”라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차후에 상세하게 보고드릴 계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편의, 국가 경쟁력, 지역정서,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합리적 개편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 초에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그렇다”고 공감했다. 유 장관은 “행정안전부가 해야 할 큰 일 중 하나가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인데, 전국적 균형 발전과 광역자치단체내 균형발전 문제가 동시에 풀어가야 할 숙제여서 늘 고민”이라며 “균형 발전 측면에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