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7일간 대치해온 정부조직개편 협상을 타결 지으면서 4·24 재보선에 대한 공천작업에 착수, 사실상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의 첫 선거인데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출마로 선거판이 커지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과 함께 정치지형 변화의 변수로 작용할것으로 보여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8일 공천일정 로드맵을 확정하고 공천심사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공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신청 접수 결과 서울 노원병 3명, 부산 영도 1명, 충남 부여·청양 9명이 각각 신청했다”면서 “현지실태조사와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부심사와 함께 상대 당의 공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원병의 경우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 예비역 육군중령, 주준희 전 중앙선대위 대외협력특보가 신청을 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최적의 ‘안철수 대항마’를 공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영도는 단독신청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선캠프’인 중앙선대위 총괄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18일 정부조직개편안 타결과 함께 자신들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의원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미희 원내대변인이 발표했다. 그는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해 두 의원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했던 검찰이 기소조차 하지 않았는데 자격심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성립 않는다”면서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정당한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 국회정신에 대한 정면 위반이자 정치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진보정치를 말살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의 범죄행각에 동참하는 의원이 있다면 반드시 이에 따르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의원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양당 원내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고한 진보당 의원들을 제물로 삼아 자신들의 부패와 무능을 가리는 거대 양당의 치졸한 행위는 반드시 국민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을 타결짓고 5·4전당대회 개최 및 정치혁신의 주도권을 직접 행사하는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 갈등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당 비대위는 전대 준비 및 정치혁신 과제의 추진에 속도를 내지못하고 있다고 판단, 별도의 정치혁신실행위원회(위원장 설훈)를 가동해 정치 혁신과 쇄신방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가동중인 정치혁신위원회,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선평가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 진행속도나 내용상 당초 기대치에 못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비대위는 특히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계기로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의 등장에 신당 창당설까지 대두되며 정치지형의 일대 변화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정치혁신 경쟁을 벌여야할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혁신위는 전당대회 경선 룰이나 당원제도 등에 치중,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정치제도 개혁이나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을 제시하는데 미흡한데다, 전대 경선룰을 놓고 혁신위-전대준비위간 마찰을 빚으면서 친노·주류측 시각을 대변했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전대준비위도 전대룰 문제의 타결 후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새누리당 비례대표 손인춘(광명을당협위원장) 의원은 18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지사를 만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에 ‘미래창조 과학단지’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김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명·시흥 보금자리야말로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과 인접해 있고, 서울시를 비롯한 인근 2천5백만명의 인구가 거주해 유능한 연구인력 충원이 가능한 최적지”라며 “국가 정책에 있어서 최적지에 단지를 조성해야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부흥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김 지사도 “경기도야 말로 미래창조 과학단지에 최적지라며, 손 의원과 함께 적극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이어 ‘광명시 소하동지역 일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호봉골 일대 취락지구 지구단위계획’ 시행도 요청했다. 광명시 소하동 지역은 일부가 지난 2007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지만 광명시 ‘가리대와 설월리, 40동 마을’이 분리된 상태로 해제되면서 마을 중간지역이 거의 폐촌으로 방치되고 있으며, 일직동 호봉골 일대는 2005년 취락지구 지정 후 장기간의 개발사업 미 시행으로 심각한 불균형과 자연재해
새누리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봄맞이를 앞두고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서 ‘아름다운 안성만들기’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들어 두 번째인 이번 캠페인에는 김 의원을 비롯 천동현·한이석 도의원, 이병택 농협중앙회 시지부장, 공도읍 이장단(회장 허근)과 부녀회(회장 원명숙)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쓰레기를 수거활동을 벌였다. 안성시당원협의회는 솔선수범하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아름다운 안성만들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내부 권력지형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둘러싸고 지리한 공방을 거듭해온 여야 협상이 타결된데다 당장 5월초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로썬 황우여 대표의 경우 내년 5월까지의 2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박계 중에서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이미 2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차기 원내대표가 집권 초기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입법화 작업을 주도해야 하는 특성상 친박(친박근혜) 실세가 역시 친박인 현 이한구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주류에서는 쇄신파의 대표격인 5선의 남경필(수원정) 의원이 도전장을 낼지가 관심사다. 남 의원은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 때 1차 투표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를 1표 차로 이겼지만, 2차 결선투표에선 6표 차로 뒤져 분루를 삼킨 바 있어 유력한 출마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비주류 쪽에선 친박이 원내대표를 차지할 경우 박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 비판, 당 청와대 거수기 전락 우려 등이 나올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김기현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야 협상 일지 - 1.15 인수위, 17부3처17청 정부조직개편안 확정발표 - 1.30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 제출 및 6인 협의체 구성 - 2. 4 2월 임시국회 개회, 여야 1차 회동 결렬 - 2. 5 여야 2차 회동, ‘농림축산식품부’ 명칭 합의 - 2.14 국회 1차 시한 본회의 처리 무산 - 2.15 박근혜 당선인, 민주당 지도부에 협조요청 전화 - 2.17 여야 회동 결렬 - 3. 3 박근혜 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 무산 - 3. 4 박 대통령 정부조직법 관련 대국민 담화 - 3.15 박대통령-여당 지도부 청와대 회동 - 3.17 여야 원내대표-수석원내부대표 개정안 합의 여야가 17일 전격 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미세 조정을 통한 ‘원안+α’라고 할 수 있다. 정부조직개편안 원안의 뼈대를 유지하되, 여야 간 이견을 보여온 방송 중립성·공정성을 확보하는 ‘안전판’을 마련한게 이번 합의의 골자다. 박 대통령은 당초 구상대로 새 정부의 기틀을 완성, 국정 운영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야당으로서는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제기된 우려를 견제·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힌 재선의 친노계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이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출마한 서울 노원병의 4·24재보궐선거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않는 ‘무공천’을 주장하고 나서 당내 무공천 기류가 점차 금물살을 타고 있다. 김 의원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렵겠지만 민주당이 노원병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면서 “야권의 대표로서 연대의 정신, 통합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소임 또한 막중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지역 선정에서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하기까지 야권과 대화하지 않는 모습에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분열과 대립을 키우기보다 먼저 헌신해 통합의 정치를 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할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주장은 당내 중진의원과 비주류 모임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동안 ‘안철수 경계심리’에 따른 후보 공천의 원칙론을 고수해온 친노그룹도 무공천 기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으로서 후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다 실종된 정옥성 경위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자살 기도자를 구조하다 실종된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위 수색현장인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를 방문, 아내와 세 자녀를 위로하고 사고현장을 점검했다.정 경위는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자살하려고 물에 뛰어든 김모(45)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정 경위의 실종 이후 해양경찰, 소방당국 등과 협력해 인천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 장관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앞으로 경찰관의 처우개선과 복지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7일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인 회동’을 열어 ‘17부3처’ 규모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회운영 개선안에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0∼21일 이틀간 본회의를 개최해 정부조직법과 국회법, 특위 구성 결의안 등 여야 간 합의사항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는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업무를 대부분 원안대로 인정하는 대신에 방송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월 임시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송 공정성 특별위원회’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SO 소관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함에 따라 SO 채널배정권 기준을 강화하고, 선거관련 토론·보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관련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아울러 상설특검제·특별감찰관제 도입과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법무부 주요 요직에 대한 검사 임용제한, 검찰인사위원회 실질적 권한 부여, 차관급인 검사장 이상 직급 규모 축소를 위한 조치 등 사법개혁에도 합의하고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