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 청년특별위원회가 4일 반값등록금 간담회를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김상민 청년특위 위원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예산에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2조7천750억원이 반영됐다”며 “박 당선인의 청년공약을 실천하려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청년 소통창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전국대학총학생회장, 대학생 단체, 비영리단체(NGO)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청년특위로부터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의 의견을 전달한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청년 소통창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특위는 또 인수위 출범 후 청년공약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온라인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청년특위는 이들로부터 박 당선인과 젊은층간의 소통 방안에 대한 건의도 들을 예정이다. 또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층으로부터 상시적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소통 자문을 맡을 가칭 ‘명예소통위원’을 300명 모집해 ‘청년멘토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3일 “선거 뒤에는 이른바 논공행상을 하는데 이것을 정부 인사에 반영하는 것은 국가의 방향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가는 국가 나름대로 국민을 위주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에 관한 논공행상은 당에서 책임지고 배려하며 예우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고생한 여러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잊지 않고 예우를 갖춰 반드시 공로와 고마움을 표하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어 “새해를 맞아 박근혜 당선인께서 약속한 국민행복, 국민통합, 정치쇄신의 3대 과업을 당에서 뒷받침하고 꼭 이뤄내야 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을 만나 그분들의 말씀을 듣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앞으로는 최고위원회의를 전국을 돌면서 현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민주통합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2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 “저희가 그분에 대해 들어오라 말라, 이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 대변인을 맡고있는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나타났던 민심들, 안철수 현상으로 표현된 중도층들의 뜻을 받을 수 있는 개혁안들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임명 논란에 대해 “국민대통합에도 굉장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 간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가 가동한다. 이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당과 인수위가 각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다, 5년 전에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와 한나라당 간에 예비 당정협의체가 가동됐다. 새누리당은 인수위 출범 후 당 지도부와 인수위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예비 당정협의체의 참석범위나 시기, 방법 등은 아직 인수위 출범 전이라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과 인수위 간의 주요 협조사항은 해양수산부 부활·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조각에 따르는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당장 급한 게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잘 처리하고 인사청문회를 원만하게 치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전문위원으로 이재성 당 기획조정국장을 임명하는 등 당직자 28명을 인수위에 파견하는 인사를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 원내대표가 ‘뿔’났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지만, 합의추대론에 방점을 두고 있으면서도 범친노계 주류와 비주류간 확연한 입장차는 물론 전당대회 개최시기 논란까지 더해지는 등 실마리 찾기에 애를 먹으면서 당내 탁상공론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 시무식에서 “사심과 사욕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듣는 비대위원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원장을 추대로 모시는 게 모양도 좋고 국민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현장에는 사심과 사욕이 득실거린다”고 지적한 뒤, “비대위원장 선출을 15일 이후로 미루자는 분도 계시지만 돌려막기일 뿐”이라며 이달 초까지 비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종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말로는 선당후사를 외쳤지만 사심을 앞세운 건 아닌지 곱씹어봐야 한다”면서 “승리할
국회가 여야 합의로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청와대의 수용 및 거부권 행사 여부로 곤혹스런 처지에 빠진데 이어, 연안 여객선도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을 요구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 논란에도 불구, 국회에서 합의처리되면서 택시법의 내용상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않은데 반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는 점에서 대응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택시법을 대신해 종합대책안 마련과 특별법까지 제안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 시행으로 대중교통 정책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 바 있어 더더욱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수송분담률이 9%밖에 되지 않는 택시의 경우 버스(31%), 지하철·기차(23%)와 같은 대중교통 대접을 받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항만 여객선 업체들도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은 지난 1일 택시법의 국회
행정안전부는 작년 정부와 지자체 산하기관과 시·도·지역 교육청의 인감요구사무 감축을 추진해 올해부터 1천2개 사무에서 인감을 요구하지 않게 되면서 작년 1천732개에서 올해 730개로 줄어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공사·공단 등에서 실시하는 소규모 계약이나 보상금 수령, 교육관련 인·허가 신고시 인감증명서를 내지 않고, 신분증 확인과 서명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010년 중앙부처의 인감요구사무 209종 중 60%에 해당하는 125종을 감축했지만, 공사·공단·재단 등 산하기관과 교육청은 여전히 인감에 의존한 민원처리를 해왔다. 감축된 인감요구사무의 근거를 보면 업무 관행 801개, 기관 자체 관리규정 100개, 지침 81개, 기타 20개 등이다. 기관별로는 정부 산하기관 296곳에서 355개 사무 중 41.5%인 139개를 감축했고, 시·도 및 지역교육청 113곳에서 474개 사무 중 69.6%인 330개를 줄였다.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은 502곳에서 923개 중 57.7%인 533개를 구조조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인수에 서서히 시동이 걸리고 있다. 2013년 예산안에 0∼5세 무상보육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등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의 재원인 2조4천여억원을 반영, 새 정부의 살림살이에 자신의 국정운영 의지를 관철한데 이어 금주중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을 완료, 정부 인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오는 4~5일쯤 인수위 인선을 일괄 발표하는데 이어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첫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대선 캠프에서 공약을 성안한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리고, 내각과 청와대 인선은 별도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적격성 검증에 따른 인수위 인선이 다소 지연되면서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권이 바뀌는게 아니라 그대로 인계되는 것이어서 한달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해 예산안이 실질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설계된 것이 박 당선인의 행보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0∼5세 무상보육 1조2천500억원을 비롯해 대학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1조500억원, 사병 월급 인상액 258억원, 하우스푸어 지원 400억원 등 이른바 ‘박근혜
이르면 이번 주말을 전후로 출범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추경 편성 가능성은 새해 예산안에 무상보육·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박근혜표 공약’ 사업이 최우선 반영된데 반해 서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경기활성화 조치들은 대부분 보류되면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3%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수위 단계부터 추경 편성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당장 올 예산안에 대해 조기집행하도록 한데 이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최소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도 추경 논의를 서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부담스러운 상태다. 박 당선인도 후보 시절 ‘추경 편성론’에 대해 “필요하면 언제든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말한 바 있고, 당초 새누리당은 ‘박근혜표 복지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1조7천억원, 서민경제 활성화에 4조3천억원 등 전체 6조원을 증액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국채
국회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342조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그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넘기는 ‘늑장 처리’를 되풀이해왔지만, 해를 넘겨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처리하기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음달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첫 살림살이인 이번 예산안은 정부안에 비해 5천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4조9천100억원이 감액되는 대신 복지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중심으로 4조3천700억원이 증액됐다. 각 분야 중 국방 예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예비비 6천억원과 공자기금 예수이자상환 7천852억원 외에도 ▲차기 전투기(FX) 1천300억원 ▲K-2 전차 597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564억원 ▲대형 공격헬기 500억원 ▲현무2차 성능개량 300억원 등 국방 예산이 대거 감액됐다. 복지분야 예산은 대폭 증액, 총지출의 30%에 육박하는 복지예산이 마련되면서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2년보다 4조8천억원 늘어난 97조4천억원이지만, 민간위탁 복지사업까지 합치면 사실상 복지예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