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출마선언 이후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때리기’의 강도를 높이는 등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짝퉁 경제민주화’에서부터 ‘알맹이없는 구호’, ‘유신의 딸’, 독재 칼날의 환생’ 등 최고위원 전원이 돌아가며 각종 수사를 동원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당 최고위원회가 사실상 ‘박근혜 성토장’으로 탈바꿈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7명의 최고위원들이 전원 박 전 위원장을 거론하며 경제민주화, 과거사 인식, 정책현안 등을 놓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이 대선의 핵심 의제로 제시한 경제민주화가 첫 타깃이었다. 지난 2007년 대선 때 규제완화 등 신자유주의적 공약을 발표한 박 전 대표가 갑자기 경제민주화를 꺼내든 것은 ‘짝퉁’으로 몰아세웠다. 경제민주화 의제는 민주당이 먼저 제시했지만 박 전 위원장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박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는 내용상 재벌을 보호하는 정책”이라며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치를 세우는 ‘줄푸세’를 주창하신 분이 이제 재벌개혁없는 경제민주화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지사 측은 11일 “김 지사가 내일(12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경선 참여 기자회견을 한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김 지사 측은 “정말 오랜 고뇌 끝에 내린 구당 차원의 결단”이라며 “새누리당의 재집권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염원을 뿌리칠 수 없었다. (김 지사가) 십자가를 짊어지는 심정으로 나가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월22일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비박 3인방’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해왔으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불참을 고민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황우여 당 대표 등이 김 지사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승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적극 설득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가 당내 경선 참여를 결정하면서 새누리당의 대선
새누리당 정두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전격 총사퇴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원내지도부는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갈망하는 쇄신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도 국회 쇄신은 중단없이 지속돼야 하며 향후 유사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며 “저는 비록 원내대표직을 사퇴하지만 앞으로도 백의종군하며 국회 쇄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 쇄신에 대한 채찍을 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는 불체포특권의 오남용 등 과거 전례를 극복하고 새 변화를 선택해야 할 것”며 가결을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1일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아이 키우는 부모가 분노하지 않는 나라,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꿈이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김해을이 지역구인 재선의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2차례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 후보에 오른 차세대 지도자로 꼽혀왔으며,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끝내 불참한 대선 경선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도 희망이 있는 나라,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는 나라, 같은 죄를 지으면 같은 벌을 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을 탐욕으로 독차지하려는 사람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싸워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이 하나되는 평화의 시대를 물려주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보수든 진보든, 여당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함께 해결하면서 국민 모두가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18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이번 대권 도전은 2007년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로 5선의 국회의원이다.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했으나 이후 ‘대세론’을 형성하며 유력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우리 정치는 국민들에게 절박한 삶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과 상관없는 정쟁과 비방에만 몰두해있고,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 커녕 안보까지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국민행복’ 우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
<속보> 수원지역의 민주통합당 김진표·이찬열·신장용 의원과 광주출신 김동철 의원 등은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방부가 군용비행장 소음피해에 시달리는 수원과 광주·대구지역의 소음대책사업 지원기준을 85웨클(WECPNL)로 명시해 입법예고(본보 10일자 1면 보도)한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즉각 폐기·수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인간이 75웨클 이상의 항공기 소음에 노출될 경우 청력손상, 수면방해, 정신장애 등 신체의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재산 가치하락 등 물질적 피해, 그리고 노동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사회경제적 피해까지 유발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에 민간비행장의 소음피해대책 수립 근거인 ‘항공법’은 소음한도를 75웨클로 규정해 그 이상의 개인주택에 대한 피해 보상과 대책지원을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민간공항보다 소음피해가 훨씬 클 뿐만 아니라,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지
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불참을 선언했는데 새누리당은 결과가 정해진 ‘마네킹 경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파주시 임진각 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대선주자가 치열한 정책대결을 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선출되면 충분히 해볼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비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에 대해 “새누리당은 재벌경제를 옹호한 정치세력”이라며 “실천이 중요한데, (박 전 비대위원장은) 기존 기득권과 관계가 걸려 있어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는데, 이한구 원내대표나 나성린 의원이 철저한 재벌옹호론자”라며 “말로는 다 주장하지만 실제로 추동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전 지사는 조금 더 숙성돼야 한다”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발언에 &ldq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10일 “친노(親盧. 친노무현) 패권주의자들과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예비경선(컷오프)을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소수파, 마이너들을 거추장스러운 눈의 가시 쯤으로 여기는 당권파, 친노 패권주의자들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적이며 축제의 장이 돼야할 경선이 유력후보를 옹립하는 들러리 쇼가 될 수는 없다”며 “4·11총선의 ‘묻지마 공천’처럼 이번 대선 경선 역시 ‘짜맞추기쇼’, ‘제2의 박근혜 옹립쇼’가 될 것”이라며 컷오프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컷오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뒤 “만일 또 답을 회피한다면 패권주의의 배후, 컷오프의 배후는 문 후보”라고 몰아붙였다. 앞서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도 컷오프 도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경선룰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경기·인천지역 19대 국회의원 중 26명이 사후 각막 및 장기기증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19대 국회등원 기념 장기기증 서약식’을 개최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펼친 사후 각막기증 등록 캠페인을 통해 53명의 국회의원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기존 등록자 60명과 타 기관 등록자 10명을 포함하면 19대 국회의원 중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람은 총 123명이다. 경기·인천지역은 새누리당의 남경필(수원병)·정병국(여주·양평·가평)·심재철(안양동안을)·유정복(김포)·원유철(평택갑)·고희선(화성갑)·전하진(성남 분당을) 의원 등 7명이 장기 기증에 등록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진표(수원정)·김태년(성남 수정)·김현미(고양 일산서)·문병호(인천 부평갑)·안민석(오산)·원혜영(부천오정)·윤호중(구리)·이원욱(화성을)·이종걸(안양 만안)·정성호(양주·동두천)·송호창(의왕·과천)·신장용(수원을)·신학용(인천 계양갑)·이찬열(수원갑)·박남춘(인천 남동갑)·유은혜(고양 산동)·윤후덕(파주갑)·최재성(남양주갑) 의원 등 18명이 장기 기증에 서약했으며,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은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의총에는 심 의원을 비롯해 노회찬·강동원·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의총 재적 의원의 과반 이상인 7명이 참석해 심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관위는 최근 중앙당기위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제명돼 의원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 의총 재적 의원을 11명으로 유권해석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의원은 의총이 시작되기 전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결권 상실에 대해 항의했다. 신·구당권파 의원들은 전날 두 의원에 대한 의결권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 오 의원을 포함한 이상규·김미희·김선동 의원 등 구당권파 의원들은 의총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