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부겸(군포·사진) 의원은 15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소 꿈은 지역주의가 사라진 정치였고, TK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다”며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우리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 벽을 넘어 서겠다”고 ‘대구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간 통합정당의 당권 경쟁에 나선 상태로 당내 손학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내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평택) 사무총장과 장세환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당의 불모지인 영남권 출마를 선택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인적 쇄신론과 중진 차출론이 증폭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된 재야 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간의 통합 결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통합정당의 당권 경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양당 간 실무협상에서 예비경선은 26일, 본경선을 내년 1월15일 하는 등 구체적인 당권 레이스 일정이 나와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은 양당 중앙위원들이 선거인단이어서 후보들은 이들의 마음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11일 민주당 전대를 기점으로 앞서 나간 형국이다. 한 전 총리는 다음주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세불리기나 줄세우기를 지양, 별도의 선대위 조직없이 대변인실 정도만 꾸리고 서포터스나 멘토 중심으로 지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당내 486그룹 단일후보로 재추대됐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도부 경선에서도 486그룹의 단일후보로 나서 4등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정치적 성과에 대한 비판론에다 상당수 486인사들이 한 전 총리의 지원에 나서 지난해만큼 파급력을 가질지 미지수다. 일찌감치 당권 준비에 나선 김부겸(군포) 의원은 내리 3선을 지낸 지역구를 포기, 고향인 대구 출마를 선언하는 기득권 포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은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사람은 여권 발급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부터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4월 총선 때부터 대한민국 여권이 있고 국내 가족관계 등록 등 국민 요건을 갖춘 재외국민이 재외선거인 신청을 하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정 의원은 그간 조총련계가 선거권을 행사하려면 여권을 지참해야 하기때문에 여권법 개정안을 통해 반국가단체인 조총련계의 여권 발급을 제한, 선거개입을 차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왔다. 앞서 정 의원은 11월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225정보국이 내년부터 최초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틈타 한국의 총선·대선에서 조총련에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침을 하달해 이를 위해 한국 여권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는 조총련 추정 교포가 8만5천명이고, 이중 5만명이 여권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기도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았다. 기초단체에서는 의정부시가 전국 최고등급을 받아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청백리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북교육청에 이어 2위를 차지, 5위를 차지한 지난해보다 세 계단 뛰어올랐고 2009년보다는 무려 아홉 계단 높아졌다. 인천시도 지난해보다 무려 7단계나 수직상승, 7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러 보다 강도높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인천 계양구·서구·남동구는 전국의 기초단체 가운데 최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1차로 발표했던 수사·단속·규제기관 평가에 이은 2차 발표로 전체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43점으로 지난해 대비 0.01점 하락했다. 권익위는 각 기관 주요 대민·대관업무의 민원인,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투명성 및 책임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기본으로 청렴도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또 부패공직자가 발생하거나 평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가 14일 회동,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박 전 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 쇄신파 7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회동 후 박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까지 불러온 한나라당 ‘재창당 논란’ 사태는 사실상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고, 박 전 대표는 이르면 내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해 내년 4월 총선대비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쇄신파) 그 분들의 당을 위한 충정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고 어쨌든 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서 우리가 노력하자, 힘을 모으자,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동이 만족스러웠느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지만, 탈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황영철 의원도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표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며 “쇄신파 의원들은 박 전 대표와 우리의 의견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고, 오늘의 자리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재창
민주당은 14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 특검 도입, 반값등록금 예산 반영 등의 요구조건이 수용되면 12월 임시국회에 등원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자는 것이 중론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제시한 조건들이 관철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 특히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특검으로 임명할 것과 내년도 반값등록금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해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은 또 원내대표단을 다시 한번 신뢰하고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등원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건파인 김 원내대표는 재신임을 수용하고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등원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당내 강경파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자 원내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현역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야권 통합작업과 맞물려 ‘호남 물갈이’로 대표되는 대대적 인적 쇄신론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은 14일 “야권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 12일 사무총장을 맡아온 3선의 정장선(평택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초선의 장 의원은 “앞으로 통합 과정에서 관계자 모두는 자신만의 영달을 위한 사심과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저 장세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선당후사 정신, 새 인물의 과감한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호남 지역구 중 첫 불출마 선언이어서 통합의 완결과 당의 쇄신을 위한 호남 물갈이론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남 의원 중 중진인 정세균 최고위원과 김효석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19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대대적 인적 쇄신이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수도권 중진의원의 불출마와 호남 중진의원의 비호남권 출마 얘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대대적인 인적쇄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대(大)중도신당(가칭 선진통일당)이 내년 1월11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박 이사장은 14일 “내달 11일 창준위 발족에 이어 5개 시·도 지구당을 만들고 2월 말까지 중앙당을 설립할 것”이라며 “3월부터 총선 체제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4월 총선에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낼 것”이라며 “30~40대 차세대 지도자와 여성 지도자에게 각각 30%를 공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을 선언한 한나라당 김성식·정태근 의원과 함께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손잡고 미래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는 분에게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신공덕동 소재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당득표율 25%에 80석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함께 할 의향에 대해 “한나라당은 구태정치의 책임을 져야 할 당이지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구원투수(박근
재창당 논란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김성식(서울 관악갑) 의원이 14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신당 수준의 재창당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당내에서 실현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제 한나라당에서 나와 허허벌판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착오적 낡은 보수뿐 아니라,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국익과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낡은 정치판 자체를 바꾸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정치 의병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인 선장이 우리 해양경찰 특공대원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의 장비와 인원을 보강해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실질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계부처가 협의해 근본 대책을 이번 기회에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실질적’ 대책이라는 것은 외교적인 것은 외교적으로, 국내적인 것은 국내에서, 해경 자체 문제는 해경에서 실질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해경 대원 순직사건을 보고 받고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 “위기관리 체제라는 자세로 실질적 성과가 나오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반영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