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방공기업 직원이 뇌물수수 등 비리를 저지르면 공무원과 동일하게 처벌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벌칙 적용시 공무원으로 간주되는 범위를 현재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서 공사와 공단의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개정안에는 지방공사의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익금이 발생한 경우 이익배당에 앞서 사채 상환을 위한 감채(減債) 적립금을 우선 적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구제역과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 질병에서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축산업 허가제, 가축거래상인 등록제, 축산 관련 종사자 의무교육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축산업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크루즈선박 승객에 대해 사전 단체심사를 통해 사증없이 최장 3일간 국내 체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출입국 관리법 개정안도 통과시켰으며 추후 시행과정에서 체류 허용기간을 보완키로 했다. 임대주택사업자의 거주용 주택에 대한 세제지원을 신설하고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이 배제되는 수도권 소재 매입임대주택의 호수 요건을 완화하는 소득세법을 비롯, 임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1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국빈 환영행사를 마친 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5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디트로이트, 시카고를 차례로 방문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조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의 접견 일정 등을 소화한다.
수원비행장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민간 연구용역이 다음달 착수돼 내년 9월 완료된다.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민간연구용역 착수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국방부 및 용역업체 착수 보고자료를 공개했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국방부 및 용역업체는 내년 6월까지 기초자료 수집, 개발계획수립 등의 단계별 절차를 거쳐 최소 3개 후보지 및 다수의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정밀검토 및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군 작전능력, 경제성, 환경 등 최적의 입지 및 개발방안을 선정해 종합평가를 수행하고 2012년 9월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용역은 군 항공작전의 여건 충족이 가능한 기지건설 후보지 조사, 입지 선정시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의한 후보지별 장·단점 비교분석, 군 작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시설, 소음 및 고도제한 등 발생가능한 지역민원을 차단하도록 적정 부지면적 산정, 지역주민과의 상생, 친환경적 시스템 고려한 배치계획 수립 등을 연구목표로 진행될 방침이다. 앞서 정 의원은 국방부 및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군용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배상액이 1천382억원, 올해는 3천700억원이 넘는다”며
한나라당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11일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의 개정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른 사거리 제한때문에 우리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의 위협 앞에 손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대북 억지력을 높이고, 북한의 실질적인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또 “구체적으로 현재 사거리 300㎞로 묶인 제한을 1천㎞로, 탑재중량을 500㎏에서 1천㎏으로 개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은 반드시 개정돼야 하며 미사일 주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산·학·관 협력을 통한 학력차별 철폐를 주제로 직업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빚을 내 대학을 나와도 실업자가 되는 고학력 사회에서 산업체와 학교, 관공서가 나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실업교육 정책방향을 정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현장에서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중심 단체인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가 현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대표 발의한 지방공무원법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실업계 출신이 실질적으로 괜찮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진표(사진) 원내대표는 11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은 무사태평 예산이 아니라 위기극복 예산으로 전면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년 예산에서 일자리 예산은 전년 대비 6천400억원 증가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최소한 2조원 이상으로 늘려 복지와 교육, 문화 분야의 일자리를 적어도 20만개는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의 장애인 후원물품 횡령의혹을 언급하며 “윤 의원이 후안무치 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고 변명만 일삼고 있다”며 “체육회 이사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대선급’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범야권 선거공조를 본격 가동했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연합군’ 형식의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 진보신당 김혜경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남윤인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정세균·천정배 최고위원, 박영선·추미애 의원,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상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와 조광희 변호사, 최재천 전 의원이 특보 역할을 맡았다. 박 후보는 특히 ‘멘토단’을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선거운동에 반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멘토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영화 ‘도가니’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 신경민 전 MBC 앵커, 영화배우 문소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이외수, 이창동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0.26 재보선 지원과 관련해 “(선거운동) 첫날에는 서울에 가고, (이후에) 지방도 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연락이 와 상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첫날인 13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만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일정부분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지방 어느 곳을 찾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지역을 보고 있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오는 13일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나서는 데 이어 14일에는 내년 총선 판도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평가받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전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의 박원순 후보에 대해 여야가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는 파상공세를 나서 ‘진흙탕 선거전’이 점입가경이다. 한나라당은 11일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대해 전방위로 의혹을 들춰내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었던) 아름다운재단이 법인카드 부정 사용과 관련해 이모씨를 내부문제 폭로를 이유로 해고했다가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내부고발 공무원을 가차없이 부당해고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난했다. 또 나 후보 선대위 대변인인 안형환 의원은 박 후보의 학력에 대해 “각종 저서에 ‘1975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거나 재학중 제적당했다’고 썼는데 실제 서울대 사회계열 1학년에 다니다 제적됐다”며 “제적 이듬해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해 졸업했다는 것도 군 복무, 사법연수원·검사 근무와 대부분 겹쳐 제대로 학업을 마쳤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신지호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박 후보는 작은할아버지가 1941년 사할린으로 징용돼 실종되면서 작은할아버지 가계를 잇기 위한 양손
김황식 국무총리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私邸) 신축을 위한 서초구 내곡동 부지매입에 대해 “실명제법과는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대통령이 자신의 실제 소유 부동산을 아들 명의로 사들였으므로 정확히 말하면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김 총리는 “명의를 차용해 그것을 등기하면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지만 이 사안은 아들의 이름으로 아들이 취득하고, 나중에 건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권도 다시 대통령 앞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실명제법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아들의 전 재산이 3천만원인데 대출을 받게 하려고 담보를 제공한 편법증여 아니냐”는 유 의원의 질의에 “자금을 대주고 아들이 취득하는 것으로 하면 증여가 되지만 계약주체가 아들이고,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로 지급한 것이라면 편법증여 문제는 안 생긴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남 시형씨 앞으로 된 내곡동 사저 땅을 매입절차를 거쳐 즉시 대통령 본인 명의로 변경키로 했다. 김 총리는 또 유 의원이 “대통령 명의로 바로 사지 왜 관공서를 몇 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