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교실 시작 10분 전. 군포시 산본2동 노래교실 회원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춤을 추는 분도 있고, 박수 장단을 맞추는 분도 있다. 연이어 노래교실로 들어서는 회원들의 표정과 손동작, 발걸음에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노래가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서, 친구가 생겨서, 마이크공포증이 해소돼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진다”고 회원들은 말한다.<편집자 주> ▲평균연령 50대 후반, 열정은 20대 시간이 되자 지도강사인 강신웅 예총회장이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는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장내가 조용하고 암묵적으로 노래를 배울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다. 회원들의 손에는 오늘 배울 ‘사랑하는 당신께’, ‘당신만 있어준다면’ 등의 악보가 들려져 있다. “자, 오늘은 당신만 있어준다면을 배워볼까요?” 지도강사의 제안에 회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한다. ‘세상의 부귀영화도 세상 돈과 명예도 당신, 당신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세상 다 준다해도 세상 영원타 해도 당신, 당신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죠.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세월 이젠알아요. 그 추억 소중하단 걸 가진 거 없어도 정말 행복했었죠. 우리 아프지 말아요. 먼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고질적인 문제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민원을 적극 처리키 위해 시장과 시민이 대화에 나선다. 군포시는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장실 맞은편 시민의 방에서 ‘시장과의 대화의 날’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장과 대화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 신청을 통해 시장 비서실(☎390-0003)로 사전예약을 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달 시민의 방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편의를 위해 차와 신문, 잡지를 비치하고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와 복사기·팩스도 설치했다. 특히 시민에 방에서는 월, 수, 금요일은 무료법률상담도 진행된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변호사가, 수요일에는 법무사가 출장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민사, 가사, 형사, 노동, 세무 등 모든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장과의 대화는 형식적은 틀을 탈피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질민원을 대상으로 담당부서장을 비롯해 실무자들도 함께 참석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라며 “시장실이 아닌 시민의 방에서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귀인동과 신촌동 학원가 일대에 대해 식생활 개선 시범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평촌학원가 일대 초·중·고교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휴게·일반음식점 46개소를 대상으로 튀김기름, 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의 세균오염도를 검사하고 메뉴별 재료에 대한 영양성분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많이 섭취하는 기호식품인 빙과류, 빵 및 과자류, 초콜릿, 어육소시지, 김밥, 햄버거 및 샌드위치 등이 집중 조사대상이 된다. 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을 위한‘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임을 상징하는 표지판을 이 일대에 설치하고, 46개 음식업소에는 메뉴별 칼로리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표기한 메뉴판을 제작 배부하는 한편 ‘영양만점 행복거리’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도 업소출입구에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안양동안경찰서는 8일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K(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20분쯤 안양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L(47)씨와 돈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목과 손목에 상처를 내 자살을 기도했으나 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응급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시 만안구보건소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성공노화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 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공노화아카데미는 민·관·학 합동으로 구성된 노인건강증진 서포터단이 노년기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부터 3개월간 매주 월·수요일 주2회 만안구보건소에서 진행된다. 대학교수, 의사, 전직 공무원 등이 강사로 출연하며 노인영양과 성 문제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치매, 리더십 및 건강강좌,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만안구보건소(☎389-3467) 또는 만안구노인보건센터(☎466-6370)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군포시가 오는 27일까지 제16회 군포시민대상 후보 추천을 받는다. 군포시민대상은 효행·선행과 사회봉사, 지역발전, 문화·예술·체육, 학술·교육 부문 등 5개 부문에서 다섯명을 선정, 시상한다. 자격은 5년이상 군포지역에 거주하거나 5년이상 군포에서 직장 생활을 한 시민이어야 하고, 각 동장이나 관련단체 장 또는 시민 20명 이상이 추천해야 한다. 시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사실 확인과 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수상자를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6일 성폭력 등 범죄에 취약한 서민층 소녀·소년가정과 경찰관이 1:1결연을 맺어 범죄피해예방 등과 보호활동을 전개하기위해 범죄에 대한 보호막을 제공해주는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에서 조종림 군포서장은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밝고 씩씩하게 희망을 잃지 말고 학업에 정진하기 바란다”며 격려하고, 권종순 경장 등 2명의 경찰보호관에게 “평소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을 친형과 누나처럼 사회적·정서적 보호막을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1경1소녀·소년보호관 제도는 범죄에 취약한 소년소녀가정을 경찰관과 1:1결연을 맺고 제도적으로 보살핌으로서 범죄로부터 보호활동을 해주고 월 2회 가정을 방문 상담 . 방범시설 점검을해 사회적. 정서적 보호막을 제공하고 호신술교육과 범죄예방교육을 해줌으로서 범죄대응능력을 강화해주는 제도다. 군포경찰서는 집 전화와 휴대폰에 보호관의 전화번호를 단축번호로 지정해 신속한 구조시스템을 구축해 소년·소녀가장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호받기를 희망하고 보호자 및 본인의 참가 동의가 있는 경우 경제적 지원(자치단체), 정서적 지원(보건복지부), 범죄로부터 보호활동(경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서전이 안양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양시립석수도서관은 ‘책 수집가 4인4색’ 전을 연중 기획 세 번째 전시회로 ‘100년사 기념도서’ 102종을 8월과 9월 두 달 동안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도서전은 도서수집가 김효영(65) 씨가 그동안 모아온 100년사 기념도서 중 1958년부터 2009년까지 출간된 도서를 엄선하여 전시하는 것으로,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다양한 주제 분야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효영 씨는 “처음 교회사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 중 ‘한국민족 기독교백년사’를 접하게 됐고, 최진호 씨가 쓴 ‘어느 측량사의 수기’라는 수필집에 ‘백년사시대가 열리다’라는 글을 읽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난 100여 년 동안 너무나 많은 변화의 물결 속에 산 기록의 역사를 통해 또 따른 100년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시 오금동과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이 청소년홈스테이 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흥진초등학교 15명의 학생들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청양군 화성면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3일 동안 청양의 주요유적지인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냉풍욕장, 칠갑산휴양림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추따기와 감자캐기 등 녹색마을에서 농촌체험도 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홈스테이 가정에서 옥수수 및 찐감자 등을 먹으며 가족들과 농촌에서의 추억을 만든다. 3일후 되돌아오면 서로주고받은 이메일과 휴대폰번호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정보도 교환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청소년교류는 벌써 300명을 넘어서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민자치특성화사업비로 진행돼 참가비 또한 무료다. 여름에는 오금동의 청소년이 청양을 방문하고 겨울에는 화성면의 청소년들이 군포를 방문한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군포를 방문한 청소년들에게는 방송국과 서울랜드, 누리천문대, 철도박물관, 농심공장 견학 등이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한편 군포시 오금동과 청양군 화성면은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도·농간 민간교류활성화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안양시가 마련한 IPTV 공부방에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교육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안양시는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19개소에 IPTV 운영에 필요한 42인치 LCD-TV와 인터넷 회선, 셋톱박스 등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은 IPTV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교양 다큐멘터리, 취미활동, 자격증 취득 등의 콘텐츠도 접하면서 특기를 살리고 정서함양의 기회를 갖게 됐다. 시는 이번 IPTV설치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62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곳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불편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수신여부를 체크할 계획이다. 신영옥 안양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IPTV 공부방 설치가 어려운 환경의 어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