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복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 희망 우체통’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군포시무한돌봄센터가 주관해 무한돌봄센터와 11개 동 주민센터 외부에 설치된 희망 우체통은 공적 지원이 절실한 개인, 또는 어려운 이웃을 아는 시민이 엽서나 편지 형식으로 작성한 사연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매일 우체통을 확인,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사례가 확인되면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순형 복지정책과장은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발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 한다”며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 함께 행복한 군포 만들기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9석9석 희망찾기 토크콘서트’를 매월 1회, 지역 내 9개 기관·단체에서 진행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군포시에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여간 추진해 온 당정근린공원 내 ‘군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오는 5일 마무리하고, 9일 오전 10시 건립 관계자와 각급 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사업비를 지원한 ‘군포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지역의 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제작 과정을 주관했다. 또 시민단체,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시민사회단체가 건립에 참여하고, 지역 시인이 기림비문을 헌시했다. 김순복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평화, 여성인권 향상을 상징하는 소녀상 건립을 회원들과 준비하며 큰 보람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며 “군포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 바로 세우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당정근린공원은 전철
안양동안경찰서는 호프집 여사장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46·중국국적)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1997년 4월 11일 오전 1시쯤 안양의 한 호프집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워 여사장 B(당시 41세)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부엌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991년 12월 밀입국해 국내 체류하던 A씨는 범행 바로 다음날 밀입국 자진신고를 통해 강제 출국당하는 방식으로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수배했지만 이미 A씨는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2003년 다시 밀입국한 A씨는 2011년 6월 법무부가 한시적으로 불법체류 재외동포를 합법 체류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고충 민원’을 들어 외국인 등록해 준 것을 틈타 이름까지 바꾼 뒤 국내에 체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경찰서는 최근 A씨가 “과거 사람을 죽인 적 있다”고 말한 것을 전해들은 제보자로부터 정보를 입수, A씨를 추적해오던 중 27일 수원에서 검거해 안양동안서에 인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관내 중소기업 중 유연근무 및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일家양득 지원사업’으로 불리는 이번 재정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되고 있으며 기업에서 시차출퇴근제 등의 유연근무제나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게 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근무유형에 따라 기업내 활용근로자 1인당 월 20∼30만원을 최대 1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A중소기업은 출근시간을 늦춰 직원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출근길 러시아워도 피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대제 간호직을 고용하고 있는 C병원은 근무시간이 고정되어 육아·자기계발이 어려운 교대제 간호직원의 유연근무를 지원해 우수 간호인력의 퇴사를 막고 시차출퇴근제도 도입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유연근무, 재택·원격근무를 신규로 도입하거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고 신청서 제출, 고용노동부 심사절차 등을 거쳐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된다. 사업 심사 시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받았거나 일가양득 교육을 수료한 기업,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기업, 고용노동부 강
부천시 소재 수주고등학교가 지난달 25~29일 경기도중등창의융합교육연구회(이하 융합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중등교사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융합교육연구회는 융합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모여서 만든 교과교육연구회로, 인문융합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개최했다.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꽃 피우는 융합교육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는 문학(진영종·성공회대 교수), 역사(윤지영·한국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비평(정윤수·한신대 교수) 등의 인문학 강의와 그동안 연구회에서 실천한 융합교육 사례 나눔, 융합수업 설계로 구성됐다. 특강에 참가한 교사는 “동의보감과 사주 명리를 바탕으로 몸과 인문학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주제였고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찬숙 융합교육연구회장은 “이번 직무연수로 선생님들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하기를 기대하며, 11월 직무연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2학기 융합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순철기자 jsc@
군포소방서는 지난달 28일 2016년도 상반기 화재·구조·구급 등의 현장에서 헌신적인 소방활동으로 모범이 되고,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을 으뜸소방관으로 선발해 표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으뜸소방공무원으로는 선정된 소방관은 현장대응단에서 구급업무를 맡고 있는 서순원 소방장과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최정숙 소방장이다. 서 소방장은 소방행정 업무뿐 아니라 군포시민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CPR을 실천하고 있다. 또 최정숙 소방장은 직원 상호간에 동료애가 깊고 구조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인명구조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 구조활동과 시민의 생명보호에 많은 공적이 인정됐다. 서석권 서장은 “소방조직의 발전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으뜸소방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소방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안양동안경찰서가 지난달 28일 안양시 동안구 홈플러스(평촌점)에서 경찰 및 마트 관계자 20여명과 마트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작년 대비 감소 추세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전화금융사기와 관련, 피해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30~50대 여성 등을 비롯, 시민들에게 집중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찰서는 대형 마트를 방문해 부채와 리플릿을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벌였다. 노규호 서장은 “전화금융사기는 범죄의 특성상 피해발생시 회복이 어려워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분야별 다각적 홍보를 추진해 전화 금융사기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동안경찰서는 7~8월을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백화점, 병원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군포시는 오는 4일 오후 2시 지역 내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입시 설명회는 지역 내 6개 인문계 고등학교 관계자들이 구성한 군포시진로직학협의와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가 주관,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2017학년도 최신 입시동향과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설명회에서는 경기도진학진로지원센터가 지원한 전문 상담교사 20명이 학생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해 현재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을 대상(사전 접수)으로 1대1 개인별 심층 진학상담을 1인당 30분 동안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인근 20여개 대학교가 참가해 현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입시 요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학교별 비전 및 성과, 다양한 입학 혜택들을 소개하며 사례 중심의 입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청소년교육체육과(☎031-390-0784)에 문의하면 된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지난 27일 지역 내 한 경로당에서 군포시늘푸른복지관이 홀몸 어르신 50여명에게 무료로 옷을 나눠주는 이색 풍경이 목격됐다. 이번 나눔 행사는 군포에 거주중인 ㈜세홍어패럴의 서태성 대표가 이웃돕기를 위해 총 1억5천만원 상당의 여성 의류 2천700벌을 기탁하면서 이뤄졌다. 서 대표의 통 큰 선행은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011년 시와 ‘사랑의 의류 나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상품인 ‘아도니제’ 1천500벌을 기부한 데 이어 2014년에도 이웃돕기를 위해 2천700벌의 의류를 내놓은 것이다. 이렇게 기탁된 의류들은 모두 복지관 등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고, 올해는 늘푸른노인복지관의 주관 하에 홀몸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고루 배분될 예정이다. 강문희 사회복지과장은 “서태성 대표가 군포시민으로서 기업인의 이웃돕기에 모범적으로 앞장서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가장 살기 좋은 군포를 만들기 위해 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세홍어패럴을 설립한 서태성 대표는 시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에도 지속적으
주황색벽돌 일색에 미로와도 같은 주택가 골목이 녹색의 정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연초 시가 공모한 도시농업 주민공동체텃밭 사업에 선정된 안양시 안양5동 ‘우리동네 어울림텃밭(안양초교 인근 주택가)’이 지난 26일 개장식을 가지면서 이웃간에 정을 돈독히 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주민공동체텃밭 사업에 선정된 안양5동의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오이, 가지, 상추, 허브 등의 상자텃밭을 조성했다. 여기에 벽화까지 새로 조성되면서 당초 재개발 무산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는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골목길에는 주민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이 견학하는 장소로 탈바꿈돼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인근 금별어린이집 원생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견학이 이뤄졌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골목텃밭이 단순히 쾌적한 환경을 넘어서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와 같은 도시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