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 청년몰이 조성돼 있는 가운데 수원시에도 '28청춘' 청년몰이 있지만 매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25일 팔달구 영동시장 2층에 위치한 '28청춘' 청년몰은 청년들의 점포 운영으로 전통시장을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자는 취지가 무색할 만큼 적막함이 가득했다. 청년몰 입구에 배치된 조형물은 천막으로 덮여 있었고 바닥에 부착된 점포 위치 안내 표시는 빛이 바랜 채 생긴 지 오래된 듯한 얼룩들로 가려져 있었다. 주말임에도 청년몰 점포를 방문한 시민들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점포 사이사이 길목에는 비닐, 종이상자 등 자재들만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청년몰 내 푸드코트 또한 이용객 없이 한산했고 일부 점포는 문이 열려있지 않았다. 영동시장 이용객 김순남 씨(72)는 "(청년몰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시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잠시 들어오는 정도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시장을 이용하다 자주 와서 쉬고 있는데 이것저것 조형물도 설치하고 잘해놓았지만 사람들로 북적이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은 잘 못 봤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씨(25)는 "근처에 일이 있어
수원시가 진로진학 컨설팅으로 학생들의 입시 환경 대응 지원에 나선다. 25일 시는 지난 24일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24 수원특례시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은 중·고등학생, 청소년, 학부모들이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설팅은 고입·대입 대비 입시특강과 진로·진학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입시특강 주제는 '현재 중학생이 당면한 현실과 고교 선택 방법', '2025학년도 입시 경향, 수시전략 분석' 등 2개 주제다. 진로·진학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스도 운영했다. 40개 부스는 ▲진로진학 종합(수시, 정시) ▲예체능(음악, 미술, 무용, 미용, 연기, 간호) ▲학습전략코칭 ▲모의 면접 ▲특성화고 대입 진학 등을 주제로 운영됐다. 시는 추후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진로·진학 전문컨설팅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수원시 학생들이 체계적인 진학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차질을 막기 위해 오는 9월부터 경증 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으면 본인부담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같은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비응급 환자와 경증 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이용할 경우 응급실 진료비의 본인부담을 상향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 방지, 중증 응급환자 적시 진료, 응급의료 자원 효율적 활용 등에 기여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는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면서 경증·비응급 환자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 환자와 비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경우 외래진료 본인 부담분을 현행 50~60%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날(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경증이나 비응급환자의 트
노조원 채용을 요구하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지부 간부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3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문모 씨와 유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정당행위 및 직무집행의 적법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소속 간부들로 지난 2022년 10월 경기 안산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채용을 요구하며 공사 업체를 협박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공사에 투입되는 근로자의 70%를 민주노총 노조원으로 채용하라고 요구했고 업체 측이 이를 거부하자 외국인 불법 고용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현장을 찾아가 건설 장비 진입을 막고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1심에서 징역 2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는데 2심 법원은 "노조원의 채용을 요구하는 행위는 정당한 노조 활동으로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노조원 채용이 양측간 교섭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도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안 처리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23일 도교육청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5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소위원장과 간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소위원장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최신 주요 재결례로 살펴보는 공정한 심의(특강), 학교폭력 분쟁조정의 이해 및 실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 현황 공유, 효과적 대응 방안을 위한 분임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불복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처리 절차상 쟁점과 효과적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심의위원회의 공정성·신뢰성을 강조했다. 또 학교폭력 분쟁조정의 실제 사례에서 학교폭력 분쟁조정의 이해와 갈등 조정을 지원해 당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선도교육,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간 분쟁조정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을 위해 한국어 집중교육에 나섰다. 23일 도교육청은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 지역별 담당자 협의회를 실시하고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교육과 공교육 적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지원청 담당자, 운영기관 담당자, 지도교사 6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하반기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황에 맞는 운영, 지자체 안정적 시설 제공, 원거리 통학학생 지원 등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다문화학생을 지원한 사례와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위해 재적학교 연계 지도 방안을 공유했다. 신남식 부천말누리한국어공유학교 교사는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했던 경험을 살려 다문화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며 "다문화학생을 지도하는 좋은 방안을 공유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한국어 집중교육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정신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기회를 마련했다. 23일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함께 만들어가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나의 경험 수기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사례, 마음건강관리를 실천하며 알게 된 장점이나 변화, 스트레스·우울 또는 정신질환 치료 과정에서 느낀 긍정적인 경험 등이다. 산문 형식으로 수필, 편지글, 일기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시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비롯한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9월 25일까지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자우편으로 한글(hwpx), 워드(docx) 또는 자필서명이 포함된 PDF 파일로 제출해야 하며 수상자는 오는 10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23일 시는 지난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문화도시 수원 토론회 '문수톡!톡!'을 열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갈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시 문화시설 운영 현황 소개, 2024 문화도시조성사업 설명, 문화도시조성사업 시민참여 방안 논의 등으로 이뤄졌다. 올해 문화도시 수원 조성사업은 수원은 어디나 문화슬세권! 시민과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문화누림 확대,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공동체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자부심 느껴지는 문화도시 수원의 브랜드 확산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소비하는 문화산업 성장 지원, 서울 문화집중도 완화를 위한 문화벨트 구축도 포함된다. 황인국 제2부시장은 "일상에서 친숙한 문화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돼 문화도시 수원의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
수원시가 한전MCS와 함께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고독사위험군의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똑똑 사업'을 전개한다. 23일 시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한전MCS와 '고독사 예방,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안부똑똑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안부똑똑 사업은 한전MCS 전력매니저(전기검침원)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관내 고독사위험군 10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상 가구에 전력 사용량·LED 전등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전력매니저 긴급 출동 후 소방서·경찰서 등과 연계해 상황을 확인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참여자(고독사 위험군)를 모집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하고 한전MCS는 IoT 전등 센서와 원격검침기 전력 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이상 상황을 탐지할 예정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 예방적 차원으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타살'이라고 불리는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한전MCS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금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내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지만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mm, 강원도 5~2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20mm, 전북 5~20mm, 제주 5~20mm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춘천 32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다.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