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안산에 정착해 지역 미술계 발전을 이끌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장성순 화백. 그가 평생에 걸쳐 구축한 독창적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의 작품이 갖는 미술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 김홍도미술관은 지난해 7월 29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작고한 한국추상미술의 거장 장성순 화백 1주기 추모 전시 ‘추상, 무한의 자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성순 화백이 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2012년까지 각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김홍도미술관에서 진행됐던 장성순 화백의 전시는 안산시에 기증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품 위주였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작품들이 함께 전시돼 의미가 깊다. 장성순 화백은 1927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1960년대 전후 한국추상미술의 탄생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추상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장성순 화백이 이뤄낸 추상의 독특한 표현과 미학적 성취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김홍도미술관 관계자는 “장성순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을 알리는 1957
파주 ‘갤러리 박영’은 공모전 ‘박영 더 시프트(BAKYOUNG THE SHIFT)’ 7기에 선정된 작가 5인의 전시 1부 ‘멀티버스(Multiverse)’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다중우주론이란 뜻의 전시명 멀티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다른 차원에도 존재함을 말한다. 동일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세계들은 절대적, 일원론적인 상식을 깨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권경엽, 은유영, 김수정, 홍미희, 정진 작가는 캔버스를 각자의 방식으로 변형하고 조율하며,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할 수 있는 매개체로 제시한다. 시각 예술 작품을 통해 멀티버스 속 치유, 조화, 균형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치유의 세계는 권경엽, 은유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경엽 작가는 최근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동을 느끼며, 향기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향수의 원료가 되는 꽃들을 작품에 등장시키며 후각을 시각화한다. 은유영 작가는 무지개빛을 가졌지만, 특정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 자개를 소재로 작업했다. 자개를 얇게 덮은 투명한 막은 우주 속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하며 무아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조화의 세계에서 김수정 작가는 하나의 큰 힘이 여러 작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은 28일 서신면에 위치한 궁평아트뮤지엄아카이브 전시장에서 노동식, 유혜경, 이은숙, 임승균 등 작가 4인의 단체전 ‘활짝, 초록(Grin with Green)’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문화공간 발굴과 권역별 문화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화성시문화재단 서남부권 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활짝, 초록(Grin with Green)’은 ‘초록’ 그 자체 혹은 초록색이 상징하는 평화, 휴식, 안정 자연 등을 주제로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람객에게 휴식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자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작가마다 다르게 표현한 작품 속 초록을 찾아보고 관람객 또한 자신의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초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연휴는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7월 2일 전시 개막식을 연다. 개막 공연과 더불어 전시 참여
지휘자 정명훈과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정명훈의 지휘로 열리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8월 26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했던 베토벤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은 KBS교향악단은 낭만주의 대표 교향곡인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티켓은 R석 9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으로, 광주시민은 6월 28일부터 일반은 7월 1일부터 광주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PL 상품(Private Label 商品) → 자체 기획 상품 (원문) 유통 업체에 PL 상품이 가전 시장까지 점령했다. (고쳐 쓴 문장) 유통 업체에 자체 기획 상품이 가전 시장까지 점령했다. (원문) 일반적으로 PL 상품은 업계 2, 3위 제조 업체가 만들어 왔다. (고쳐 쓴 문장) 일반적으로 자체 기획 상품은 업계 2, 3위 제조 업체가 만들어 왔다. (원문) PL 상품들의 자원 순환 이용성 개선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고쳐 쓴 문장) 자체 기획 상품들의 자원 순환 이용성 개선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관객은?” “2층까지 꽉 찼지.” “기자는?” “유럽의 모든 신문사가 다 왔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희 ‘마타하리’, 그녀의 공연은 파리를 넘어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우리에겐 이중 스파이로 잘 알려진 마타하리는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뒤 몸은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되고, 머리는 파리 해부학 박물관에 전시됐다. 뮤지컬은 죽어서조차 평범할 수도, 평안할 수도 없었던 마타하리의 삶을 비춘다. 마타하리가 죽은 지 37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파리 해부학 박물관에서 마타하리의 머리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시함은 텅 비어있고, 그녀의 머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자리를 지키는 한 노인이 있다. 마타하리의 연인이었던 ‘아르망’이다. 작품은 아르망의 알 수 없는 말을 따라 마타하리의 삶으로 들어간다. 화려하고 풍족한 벨 에포크 시대(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유럽의 경제,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시기)의 파리. 낭만이 흐르는 이 거리에 초라한 몰골로 다 쓰러져가는 한 여인이 있다. 갈 곳 없는 그녀의 이름은 ‘마가레타’. 길을 지나던 ‘안나’는 착한 심성으로 마가레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안나가 마가레타에게 줄 음식을 가지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최진혁, 김태환 교수팀은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혈전 색전증(생체 내부를 순환하고 있는 혈액의 일부가 혈관 속에서 굳어져서 생긴 혈액응괴) 발생에 관한 연구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과 수술을 시행한 비소세포폐암의 실제 임상에서 혈전 색전증이 얼마나 발생하고, 위험인자는 무엇인지에 대한 최초 분석으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국소진행성 두경부암 환자 257명과 2005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275명을 대상으로, 치료 중 또는 종료 후 6개월~1년 이내 혈전 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경부암의 경우 5명(1.9%)의 환자에서 혈전 색전증이 발생했고, 혈전 색전증 예측인자로 코라나 점수(Khorana score)만이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코라나 점수는 여러 임상적 소견 중 체질량지수와 백혈구 수 등 혈구수치로 계산한다. 비소세포폐암은 9명(3.3%)의 환자에서 혈전 색전증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폐 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공사)는 필리핀 공중파 방송 GMA의 프로그램 ‘런닝맨 필리핀’ 촬영지로 경기도 6개 관광지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촬영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필리핀 티브이 GMA 7을 통해 방영되는 총 16편 에피소드 중 10편이다. 편당 방영시간은 약 40분이다. 배우 미카엘 다에즈(Mikael Daez)를 비롯한 필리핀 유명배우 8명이 경기도 대표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시흥웨이브파크, 수원화성행궁 및 행리단길, 서울랜드, 용인농촌테마파크, 화성 종합 실내 체육관 등 6곳에서 촬영한다. 아울러 마닐라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카일린 알칸타라(Kyline Alcantara)가 게스트로 출연 해 경기도 관광지만의 특별한 매력을 담아낼 계획이다. 공사는 ‘런닝맨 필리핀’ 촬영지를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 관광지와 방송 제작진을 직접 접촉, 연결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촬영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필리핀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인기 프로그램 촬영지로 경기도를 노출해 경기도 방문 관광객 증가, 현지 경기도 여행상품 기획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런닝맨 필리핀’이 방영되는 필리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 전문위원들은 지난 24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을 현장 방문했다고 재단 측이 27일 밝혔다. 이자형 사회복지분과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전문위원들은 여성가족분야 정책 및 사업추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약사항 이행에 필요한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재단을 찾았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은 재단 및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현장을 안내했다. 정 대표이사는 “재단은 경기도 여성가족분야에 특화된 정책개발과 사업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민선8기 도정목표 실현에 재단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을 소화시키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을 만들어 내는 췌장.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췌장에 되돌릴 수 없는 조직병리학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말한다. 만성 췌장염에서 췌장암 발생률은 1.4~2.7%이지만, 누적 발생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췌장염은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알코올이 췌장액 안에 끈끈한 ‘단백전’을 만들고, 이는 췌장 흐름을 방해해 세포 위축 및 췌장 섬유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지방변, 당뇨, 식사 후 통증이 있다. 지방변은 지방분 흡수 장애로 생기며, 설사를 동반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 파괴로 당뇨가 발생한다. 또한, 좁아진 췌관과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의 염증성 변화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환자에 따라 빈도, 심한 정도, 위치가 다양하며 대부분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악화돼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만성 췌장염으로 생긴 병변들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췌관이 좁아지면서 돌이 생기거나 가성낭종을 형성하기도 한다. 치료는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및 통증 치료가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