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표 문학상인 수주문학상 역대 수상작들이 점자도서로 제작된다. 수주문학상은 수주(樹州, 부천의 옛 이름) 변영로의 문학성을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시(詩) 문학상으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당선작은 시인 정월향의 ‘그런 온도’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장애·비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문학작품을 장벽 없이 즐길 수 있게 이번 점자 작품집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작품집은 부천 점자도서관인 해밀도서관을 비롯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등 40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열린 수주문학제를 통해서도 역대 수주문학상 수상작을 음성과 점자, 큰 글자로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부천시와 재단의 ‘무장애 예술 특수시책’에 따라 추진된다. 무장애 작품 확산을 통해 시민의 예술 향유권을 보장하는 정책이다. 도서 발간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재단 예술도시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지난 10년간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대표 안병현)가 2012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지난 10년간 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시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인의 대표작 ‘풀꽃’ 등 인터넷에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이 직접 선정해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교보문고 통합몰에 후기만 1457개가 달린 꾸준 상품(스테디셀러)이다. 이어 ▲김용택 시인 필사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나태주 시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박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류시화 시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순이었다. 작가별로는 판매순위 상위 30편 작품 중 나태주 시인의 작품이 6편으로 가장 많았고, 윤동주 시인이 작품 4편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관계망 시인으로 젊은 독자층에게 인기를 얻었던 하상욱 시인이 3편, 김용택·박준·이해인·류시화 시인(엮음 포함)이 2편씩이었다. 주 독자층을 분석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시집을 더 많이 찾았다. 20대 여성이 20.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
경기아트센터가 12월 13일 센터 대극장에서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 두 번째 공연,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 파보 예르비’를 공연한다. 파보 예르비(Paavo Järvi)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다. 현재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예르비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 최고 챔버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도이치 캄머필은 독일 브레멘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챔버 오케스트라로, 지난 2004년부터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지휘자와 악단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빈틈없는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서 도이치 캄머필은 하이든 ‘교향곡 96번’과 베토벤 ‘교향곡 8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오른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시아 및
◆ 플러스 알파 plus alpha → 추가, 더하는 것, 더하는 일 (원문) 추경 규모는 12조 원에 플러스 알파라고 보면 된다. (고쳐 쓴 문장) 추경 규모는 12조 원에 추가라고 보면 된다. (원문)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가를 3단계 플러스 알파로 상향했다. (고쳐 쓴 문장)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가를 3단계 추가로 상향했다. (원문) 기존 협상안 외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고쳐 쓴 문장) 기존 협상안 외에 추가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 비수술치료센터 서소운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 최신호에 등재됐다. 해당 연구논문은 지난 22일 ‘요추 및 둔부 통증에 있어서 요방형근 통증 유발점 주사와 프롤로테라피 기법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프론티어스 인 페인 리서치(Frontiers in Pain Research)에 실렸다. 요방형근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상체를 옆으로 숙이는 기능을 담당하는 옆구리 허리 근육으로, 가장 깊숙이 위치한 허리 중심 근육 중 하나이다. 보통 디스크나 협착증의 경우 척추에 구조적병변이 있거나 요방형근에 근근막통증유발점이 있거나 골부착 부위 문제로 허리통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요방형근 통증유발점과 골부착부 병증 치료를 위한 주사 치료는 아직 개발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서 원장은 요방형근의 여러 병변들을 치료하기 위한 주사 기술을 연구·관찰했다.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급성통증환자군에게는 평균 1~4회, 만성통증환자군에는 평균 2~8회 가량 프롤로테라피(포도당과 여러 약제 등을 사용해 약해진 조직부위에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방
◇ 눈이 즐거운 샌드아트와 뮤지컬 공연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2월 3일과 4일 샌드아트 공연 및 체험을 즐기는 ‘만화, 샌드아트와 만나다’와 어린이 대상 뮤지컬 ‘만화, 인형극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3일 진행되는 ‘만화, 샌드아트를 만나다’는 샌드아트 공연(15분)과 샌드아트 체험(40분)으로 구성되며, 행사는 오후 1시와 2시20분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빛이 나는 체험용 그림판에 고운 모래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봄으로써, 특별한 만화문화 체험 경험할 수 있다. 또 4일 열리는 ‘만화, 인형극과 만나다’는 국내 유명 인형극 팀 ‘제이퍼펫’이 최초로 기획한 어린이 뮤지컬 ‘엘리야와 함께하는 골고루 먹기 대작전’을 상연한다. 작품은 실시간 배우 참여와 스트릿 댄스, 특수효과 등 볼거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연이다. 오후 1시와 2시30분 총 2회차로 나눠 공연된다. 참가 신청은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 또는 부천시 공공서비스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현장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작가와 함께 만드는 예술 작품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은 12월 3일 어린이 참여형 현대미술 프로그램 ‘P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티키타카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티키타카’에 참여한 시민 428명과 함께 축적한 예술 작품, 사진, 영상 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집으로 발송된 비대면 예술 꾸러미로 만든 작품부터 지역문화매개자가 직접 기획한 가족대상 예술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지역문화매개자 아트러너와 생활문화동호회, 청년생활문화활동가가 운영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지난 6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개최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강연 영상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참조.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전국 문화재단 최초로 기록경영시스템(ISO30301) 인증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록경영시스템(IS30301)은 기록경영에 관련된 국제표준으로, 기록관리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조직이 수행하는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객관적 인증 체계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기록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직 내 특별팀을 구성해, 내부 심사원 양성 교육 및 내·외부 심사를 거쳐 3개 본부를 포함한 박물관·미술관 등 27개 모든 부서에서 한국경영인증원 기록경영시스템(ISO30301) 인증을 받았다. 특히, 기록물 관리를 위한 디지털시스템 구축 및 전자결재 시스템 활용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위기관리 시스템과 기록관리기준표 운영도 긍정적 평가로 반영됐다. 경기문화재단 주홍미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기록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기문화재단이 또 하나의 성과를 창출했다”며, “광역문화재단으로서 조직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적 성과 창출을 위해 기록경영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기준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예술 역시 인류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해 왔으며, 이러한 명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놓인 오늘날에도 적용 할 수 있다. 다가올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기준, ‘뉴 노멀(New normal)’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렸다. 수호갤러리에서 발굴하고 지원한 신진·중견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뉴 노멀, 뉴 웨이브(New normal, New Wave)’ 전이 그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세 ▲변용국 ▲이석주 ▲김기섭 ▲최지현 ▲이은비 ▲안소영 ▲홍미희 ▲지영 ▲정성원 등 총 10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뜻하는 ‘뉴 노멀(New normal)’은 특히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새로운 질서의 모색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 20세기를 맞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가득했던 1900년대 초에는 피카소로 대표되는 입체주의나 기계 미학에 영향을 받은 미래주의와 같은 미술 경향이 대두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이 뉴욕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 미술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국내 최초 폐소각장 문화 재생 시설인 부천아트벙커B39가 새 단장을 마치고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달 18일까지 열리는 설치미술 작가 오순미 초대전 ‘공간의 불가촉성(不可觸性)’은 4면과 바닥이 거울로 이뤄진 피라미드 형태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냈다. 거울을 통해 수없이 비춰지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피라미드가 가진 비가시적인 힘을 제시한다. 작품은 소리 변화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쌍방향(인터랙티브) 설치 미술이다. 피라미드 내부에 들어서면 관람객의 소리를 흡수한 뒤 이에 반응하는 영상을 거울로 반복해서 재생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거울과 영상, 빛을 활용한 구조물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소리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쓰였던 부천아트벙커B39는 소멸하는 장소이자 다시 탄생하는 공간이다”며 “전시를 통해 우리는 존재하다 사라지는,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진행된다. 내달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