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예술가이자 전설적 미식가인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이 생전에 남긴 미식론, 음식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글들을 모은 책.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음식 에세이가 가득하다. 이 책에서 로산진은 “사람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므로 하루 세끼 중 단 한 끼라도 허투루 먹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말은 그가 70년 미식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정립한 무타협 미식 철학의 기초가 된다. ‘맛’에 대한 깐깐함으로 무장한 로산진은 절대 미식을 추구했고, 후대는 그를 “현대 일본 요리의 원점을 창조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말하는 참된 미식이란 “식재료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일”이며, 제대로 된 ‘요리’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일이다. 음식 맛의 90%는 재료라는 것. 저자의 이런 주장은 마치 짜고, 달고, 매운 양념이 요리의 전부인듯 떠드는 최근의 통념을 뒤집는다. 저자에 의하면 요리는 “도리를 다스리는 일”이다. 즉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경인지역에 연고를 둔 7개 구단 중 FC안양과 부천FC만 웃었다. FC안양은 지난 2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올 시즌 우승후보인 부산 아이파크를 4-1로 대파했다. 안양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팔라시오스가 깜짝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잡은 뒤 부산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역습기회를 노렸다. 후반들어 김상원 대신 이선걸을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준 안양은 후반 6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부산의 측면공간을 돌파한 조규성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부산 김문환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책골을 유도한 것. 3-1로 점수 차를 벌린 안양은 후반 28분 알렉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 대승을 마무리 했다. 같은 날 열린 K리그2 부천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는 부천이 후반 5분 터진 김륜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3일 열린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는 안산이 1-2로 패했다. 이밖에 K리그1에서는 지난 1일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에 1-2로 패했고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돌아온 에이스 김온아와 유소정을 앞세워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위를 유지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김온아(6골·6어시스트), 유소정(10골·6어시스트), 김선화, 조아람(이상 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2-29, 3골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서울시청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1승1무3패, 승점 23점으로 선두 부산시설공단(13승2패·승점 26점)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삼척시청(10승5패·승점 20점)과도 승점 3점 차다. SK는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온아가 적절한 볼 배급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유소정이 자유롭게 공격을 펼치며 전반 중반까지 4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서울시청 송해림과 김선해에게 연속골을 내준 SK는 14-13, 1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김선화를 투입한 SK는 김온아, 유소정, 김선화, 조아람이 고른 득점으로 올리며 서울시청의 추격을 뿌리치고 32-29, 3골 차 승리를 지켰다. 앞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다시 1위로 올라서며 통합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9-27 20-25 25-20 25-29)로 따돌리고 7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점을 얻은 대한항공은 24승10패, 승점 71점으로 천안 현대캐피탈(25승9패·승점 68점)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나란히 정규리그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7일 서울 우리카드 전, 11일 안산 OK저축은행 전에서 승점 4점 이상을 얻으면 현대캐피탈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리그 선두권 팀과 최하위를 확정한 팀간의 맞대결이었지만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4-22로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는 듯 했지만 상대 김규민의 서브 범실과 서재덕의 서브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대한항공이 한 발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다시 균형을 맞추는 장면이 반복됐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고 27-27에서 정지석이 퀵 오픈과 밋차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득점으로
제21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팀인 수원 매탄고가 제21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지난 2일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안양공고를 6-1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6년 제52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매탄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봄대회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2013년 이후 6년 만에 백운기를 품에 안았다. 매탄고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강원 갑천고를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 전북 영생고를 4-1로 꺾었다. 4강에서는 전남 광양제철고와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매탄고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지만 후반 4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해 준프로계약을 맺은 오현규가 김동현의 도움을 받아 안양공고의 골망을 가른 것. 기세가 오른 매탄고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고 조우진, 오현규, 유남준, 조용준(2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매탄고 수비수 이규석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골키퍼 김민재는 G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이 제4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야놀야구단은 지난 달 28일 전북 순창군에서 열린 대회 유소년리그(초교 6년~중학 1년) 청룡 결승에서 서울성북구유소년야구단을 7-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양주야놀야구단은 예선에서 수원시유소년야구단(6-1), 광주시태전유소년야구단(11-1), 세종시이글스유소년야구단(3-1)로 제압한 뒤 12강에서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과 3-3으로 비겼지만 추첨승으로 힘겹게 8강에 올랐으며 8강에서 안산시유소년야구단(8-7), 4강에서 김포시유소년야구단(6-0)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꿈나무리그(초교 4~5년) 청룡 결승에서는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이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김포뉴타운유소년야구단이 서울송파구유소년야구단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주니어리그(중학 2년~고교 2년)에서는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이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양주야놀야구단 김성윤은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꿈나무리그 청룡 양하준(김포시유소년야구단)과 유소년리그 백호 조성일(김포뉴타운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최재
군포문화재단 ‘둘이하나부부학교’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책마을에서 신혼부부 및 예비부모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둘이하나부부학교’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둘이하나부부학교’는 서로 다른 삶을 살다 새로 독립된 삶을 출발하는 신혼부부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개인차이를 이해하고, 부부가 서로 신뢰하는 것을 바탕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예비부부, 신혼부부와 예비 및 초보부모들의 관계확대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및 배우자간에 애정과 신뢰를 쌓기 위한 교육적인 인문학 강의와 활동적인 문화체험을 통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둘이하나부부학교’에서는 우리가족을 위한 좋은 집 구하기, 우리가족 재테크, 샐프인테리어 하는법, 좋은 부모 되는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부부들을 대상으로 금융, 부동산, 재테크, 조부모교육 등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군포책마을은 둘이하나부부학교의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달 16일 THR 김혜영 대표를 초청해 ‘그 남자 그 여자 이해하기’ 특별강좌를 운영했다. 이 특별강좌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MBTI검사와 검사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오는 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재단의 인기 상설 공연인 ‘2019 씨네오페라’의 첫 상영작으로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아이다(Aida)’를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아이다’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2017년 시즌 작품으로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라다메스 장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여왕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처음으로 ‘아이다’ 역할에 도전했던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최고의 베르디 해석가로 불리는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또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의 이란 출신 비주얼 아티스트 시린 네샤트가 연출을 맡아 예술성을 한껏 드높였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20분부터 이용숙 오페라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올해는 3월을 시작으로 11월(9월 제외)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흥수) 광교청소년수련관이 오는 16일까지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교를 모집한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광교청소년수련관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수련관 내 안전한 시설에서 운영되며, 5회 이상에 걸쳐 진행되는 다회기 프로그램과 1회 2시간 내외의 단회기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 단위로 접수를 받고 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최대 10개반 25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맞춤형 체험활동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캘리그라피작가그룹 모죽정 ‘춘몽전’ 봄바람이 유혹하는 춘삼월, 글씨 꽃이 활짝 피어난다. 캘리그라피작가그룹 ‘모죽정(毛竹亭)’이 춘몽을 주제로 제1회 회원전을 연다. 겨울동안 가슴속에 간직했던 꿈들이 꽃으로, 희망과 도전으로, 때로는 형상화된 봄의 모습으로 화선지 위에 펼쳐진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수원문화재단 지하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춘몽전’에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점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캘리그라피협회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현란한 그림과 색채를 배제하고 오롯이 먹색의 담백함을 강조하며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자예술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가 하면, 가슴속에 내재된 거친 생명력이 꿈틀거리며 싹을 틔우는 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모죽정의 이춘애 회장은 “겨우내 따스한 봄을 기다리듯 작품에 마음을 담았다”며 “화선지에 먹향이 스며들게 하는 일이 힘은 들었지만 행복하게 작품을 한 만큼 애정어린 시선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