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연말을 맞아 내년 1월 20일까지 MMCA서울에서 ‘2018 MMCA 소망촛불’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8 MMCA 소망촛불’은 미술관 방문객에게 따뜻한 예술 나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사회 공헌 프로그램 ‘MMCA 아트 서포트’의 일환이다. 관람객이 MMCA서울 로비에 설치된 기부함에 자율적으로 기부를 하고, 제공되는 LED 촛불에 새해 소망을 적어 트리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모금액 전액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World Vision)을 통해 분쟁피해아동의 정서 회복을 위한 미술 치료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또 12월 한달간 매주 주말(금~토)에는 참여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소망카드’를 나눠주고, 1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MMCA 오너먼트’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월드비전은 지난 6월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참여비와 연말 모금 행사 전액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미술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MMCA 아트 서포트'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롤’ 원작 모티브 / 의정부예술의전당서 8일 공연 / 발레스타 강선구×최정인 완벽한 듀엣 무대 2014년 초연이래 한국 창작발레를 대표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발레 ‘스크루지’가 오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된 찰스 디킨스의 1843년 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그동안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되고 있지만 창작발레로는 비교적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한 작품이다. 창작 동화발레 ‘스크루지’는 대중과 공감하는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매년 작품의 완성도와 미적 감각을 한 단계 높이는 작업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발레공연 중에 이렇다 할 창작발레 레퍼토리가 없는 우리 무용계 현실에서 볼 때 우수레퍼토리를 만들어가는 이러한 작업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적인 색채의 춤 언어로 표현되는 고전소설을 그동안 클래식 발레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색다른 컨템포러리 발레로, 최고의 무용수들의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6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선 차가운 겨울에 어울리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들이 연주된다. 북유럽 색채가 짙게 배어있는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통해 눈처럼 햇살처럼 하얗게 빛나는 겨울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사운드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 지휘봉은 수원시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강석희 지휘자가 잡았다. 지휘자 강석희는 2001년부터 5년간 수원시향의 부지휘자로 역임하며 수원시향과의 인연을 쌓았으며 이후 전주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한국지휘자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만에 수원시향과 다시 만나 만들어내는 그의 선율이 기대된다. 또한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여제, 백주영이 나선다. 199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 입상한 백주영은 파가니니, 롱티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명 국제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한국을 빛낸 바이올리니스트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첫 무대는 핀란드 민중의 투쟁정신이 느껴지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서곡이 연주된다. 이어 바
배씨성을 가진 푸레도기 展 화성시문화재단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페이스는 5일부터 18일까지 2018 동탄아트스페이스 화성지역작가 기획전 ‘배씨성(姓)을 가진 푸레도기 전 : 278년 동안의 가업 이야기’를 개최한다. 화성지역작가 기획전은 화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로 매년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78년, 9대에 걸쳐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푸레도기를 제작하는 ‘한미요 배씨토가 - 푸레도기연구소’의 작품을 선보인다. 푸레도기는 검고 푸른빛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푸르스름하다’라는 순우리말 뜻을 가진 그릇이다. 약 1200년 동안 국내 왕실의 고급 기능성 그릇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것이 없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현재 전통 기법으로 우리나라 왕실 푸레도기를 제작하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한미요 배씨토가 - 푸레도기연구소’(한국의 아름다운 가마를 운영하는 배씨 가족)의 가업 푸레도기가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1대 배관겸 선생을 시작으로 8대 배연식 작
불경 번역의 새 역사를 쓴 위대한 역경가, 동아시아에 대승 중관학의 공 사상을 전파한 사상가, 지혜 제일의 사리불이 재현했다고 일컬어지던 천재적 고승. 이 책은 4세기 중반(344년) 중앙아시아 구자에서 태어나 5세기 초반(413년)까지 살며 중국 장안에서 삼백여 권의 불경을 한역하고 삼천여 명의 제자를 키우는 등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구마라집의 일대기다. 당시는 중국사에서 보면 정치 사회적으로 어지러운 시대라 새로운 철학과 사상이 절실한 때였고, 불교사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의 초기 불교 이해가 한계에 다다른 때이기도 했다. 그런 시대, 그런 상황에서 구마라집은 역경가이자 사상가로, 또 큰 수행자로 활동했다. 그는 먼저 한역 불경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위대한 역경가로 기록된다. 구마라집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대승 경전인 ‘금강반야바라밀경’, ‘묘법연화경’, ‘유마힐경’ 등을 한역했다. 우리가 오늘 읽는 바로 그 문장, 그 뜻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동시에 구마라집은 동아시아에 ‘중론’, ‘백론’, ‘십이문론’ 등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7%에 불과하다. 나머지 93%는 몸짓, 표정, 말투, 자세, 태도, 옷차림, 매너, 배려 등 비언어가 차지하고 있다. 즉 영업 미팅 도중에 상대방이 계속 목 근처를 쓰다듬는 것, 대화를 나누던 직장 동료가 시종일관 팔짱을 끼고 있는 것, 제품을 소개하는 매장 직원이 내 질문을 따라 말하는 것 모두 나름의 정보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 신호를 재빠르게 포착해 올바르게 해석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놀라운 성과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전직 FBI 요원이자 세계 최고의 행동 분석 전문가이며 29개국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FBI 행동의 심리학’을 쓴 조 내버로는 누구나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진심과 의도를 파악하며, 내 생각과 마음을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를 제대로 개발하고 활용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감, 공감 능력, 다른 사람의 생각을 파악하는 능력을 두루 갖춘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비즈니스 분야”(본문 6쪽)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보았다. 그런
꿈이 있지만 냉혹한 현실 앞에 절망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문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불편한 소재인 ‘갑질’에 얽힌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바로 김의경 작가가 자신의 체험담을 생생한 디테일로 풀어낸 장편소설 ‘콜센터’다. 소설에서는 갑질과 언어폭력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콜센터가 주 무대로 등장한다.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일인 콜센터 상담원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남는 시간에 영어공부 등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나운서, 공무원, 대기업 입사, 음식점 창업 등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주인공인 다섯 명의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들이 콜센터를 기착지로 삼아 일하면서 꿈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시간에도 수십 통씩 전화를 받으면서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은 엄청난 감정노동일 수밖에 없다. 소설은 이 시대 청춘의 모습과 정확히 닮아 있는 주인공 다섯 명이 콜센터에서 겪은 갑질 세태를 ‘웃픈’ 형식으로 제대로 포착한다. 또 진상 고객의 허세와 갑질의 상황들이 청춘의 현재와 어우러져 웃음과 헛헛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
경기도내 공연예술단체가 제작한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5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Gyeonggi Performing Arts Festa)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마주침×바라봄’을 주제로 경기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들이 제작한 여러 장르의 우수한 공연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연장 종사자와 예술단체 관계자를 이어주는 교류 프로그램,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발레부터 오페라까지 우수 공연프로그램 ‘베스트 컬렉션’ 2018년 경기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와 공연예술 지원단체 레퍼토리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는 ‘베스트 컬렉션’에는 강렬한 신체연기와 풍부한 음악이 돋보이는 하남상주단체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과 발레·클래식·세계명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과천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 발
경기도체육회는 지난달 30일 도체육회 직원 및 도체육회관 방문객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자119안전센터와 ‘2018 경기도체육회관 소방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실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관할 소방서 신고와 신속한 상황전파에 따른 대피요령 숙지, 옥내 소화전·소화기 사용실습을 실시했으며, 위급 상황 시 회관 입주자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제와 비슷한 연막탄을 사용해 체육회관 내 원인 불명의 화재발생 상황을 재연했고 지휘·경보를 담당하는 본부 분대, 소화·급수를 담당하는 소·수방 분대, 방호복구·대피 담당 방호·복구 분대, 응급처치·후송을 담당하는 의료·구호 분대 등 역할 분담을 통한 상황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높였다. 송재용 정자119안전센터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화재피해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재난인 만큼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난 1일 ‘제14기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안된 정책은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인 ‘윙즈카드 지원 정책’과 탈가정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쉼터 운영 개선 정책’, 고등학생 진로·진학 탐색 서비스 ‘청소년 비전카드 지원 정책’ 등 3건으로 청소년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 정책제안을 위해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들은 수원시청소년과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매월 분과별 정기회의를 진행해 왔다. 발표회에는 수원시 청소년들과 시민을 비롯해 수원시청 교육청소년과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 및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선사항을 통해 정책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한편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청소년이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수원시는 수원시청소년재단에 위탁해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흥수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청소년이 삶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