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성 가산점을 포함한 경선룰 해결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경선 규칙 확정 등 행정절차를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토론회, 여론조사, 심사 일정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후보를 내려면 출범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성 가산점을 포함한 경선룰 해결 과제 등을 떠안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2단계 경선룰’을 잠정 확정했다. 다만 경준위는 경선 규칙 중 휘발성이 큰 핵심 쟁점은 공관위에 넘긴 상황이다. 경준위는 이번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범죄가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여성 가산점 필요성에는 공감한 상태이지만 세부 사항은 정하지 못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장관 등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예선이 아닌 본경선 후보에게 여성이란 이유로 가산점을 주는 게 과연 공정한 것인가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외에도 본경선인 결선에 투표권을 행사할 당원 자격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경준위는 일단 예비경선(컷오프)은 ‘100% 시민여
"개각은 작게 두차례 나눠 할 것"이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 이후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함께 '장수'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오를 것이란 예상 속에 '대권주자'인 정 총리 역시 내년 초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재보선 출마, 자진사퇴 등 인사 수요 상황에 맞춰 개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은 재보선 '시간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속에 우선 내년 재보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12월 일부 개각 뒤 내년에 후속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있다. 재보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은 12월8일부터 진행되며, 민주당 경선 일정은 내년 1월쯤이 될 전망이다. 우선 우상호, 박주민, 박용진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우 본인들이 도전 의사를 밝힐 경우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추 장관의 경우 검찰개혁 마무리를 위해 일단 유임될 수 있다. 문재인정부 '검찰개혁'의 상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직 출범하지 못한 데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16∼20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질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조 바이든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관계자와의 면담은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TF 단장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15일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미 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한정, 윤건영 의원이 함께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일정을 다 공개할 순 없지만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이후 과정을 협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력한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인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제출한 토마스 수오지(민주당·뉴욕) 의원, 제임스 랭포드(공화당·오클라호마) 의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 열사의 뜻을 받들어 노동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태일 열사께서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산화했다"며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이 어떠한지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도 불평등과 불공정, 부조리와 불합리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떠한지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된다”며 “취약 노동자들의 노동권 신장과 차별 해소,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최고위원도 "전태일의 숭고한 희생 덕에 지난 50년간 한국사회 노동기본권이 신장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노조 가입률은 11.8%에 불과해 OECD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이라는 오래된 숙제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최고위원은 "우리는 노동 간 격차 심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조직돼 있지 않은 사회적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집단을 우리 당이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첫 심사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청와대가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아직도 임명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 3년 넘게 공석인 특별감찰관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모두가 공수처장 임명에만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및 인척, 핵심 참모에 대한 견제를 피하지 않고 수용함으로써 청와대의 투명성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한 분이 누구였느냐”며 “만일 특별감찰관이 임명됐다면, 산업비서관이 탈원전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처벌 받는 상황이 미연에 방지됐을 것이고, 청와대 8개 부서가 울산시장 선거에 불법 관여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것이 출범의 이유지, 검찰을 제어하는 게 출범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닌데 이제는 오로지 검찰 제한만 외치고 있다"며 "여야간 공수처장과 청와대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속히
한일의원연맹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교류·협력위원회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윤관석, 윤호중, 김한정, 오영훈, 김병욱, 양향자, 임오경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정진석, 박진, 김석기, 성일종, 이용 의원(이상 국민의힘) 등 12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연맹은 한일교류단체, 경제계, 학계 주요 인사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일한의원연맹도 상응하는 기구를 만들어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위원회는 내년 1월 중에 도쿄에서 세미나를 공동개최하고, 도쿄올림픽 한일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내년 도쿄올림픽이 남북, 한일, 동북아 관계 개선의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모시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일본 측 의원연맹과 합동회의를 갖는 등 공식 일정에 나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를 두고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 정권 심판 결과라면서도 윤 총장을 야당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하니 정치권이 상당히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지금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그를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법에 따라 총장의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하겠다고 얘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혀 온 사람”이라며 “윤 총장을 놓고 지나치게 정치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다보니 일반 국민이 여론조사로 심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은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점수를 얻은 결과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공정을 외치고 정의를 꼭 지켜나가겠다고 얘기를 하니 결국 윤 총장이 일반 국민이 보기에 가장 돋보인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는 정부 내에서 여러 정책을 두고 갈등과 잡음이 불거지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의료, 돌봄 종사자 등 재난 상황에 꼭 필요한 필수 노동자 보호를 위해 내년 1조8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민고용보험제을 적용하고, 필수노동자들도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용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청은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에 따른 소득파악 체계 구축과 필수노동자 지원을 논의했다“며 이같은 당정청 협의회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산재보험의 '전속성' 기준 폐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필수노동자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재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선 수입이나 업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한 사업에만 할애해 '전속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는 전속성이 약해 이제까지 산재 보호를 받지 못했다. 당정청은 또 택배 노동자 장시간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분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필수 노동자 직종에 대리 기사를 추가하고, 전통적인 임금 근로자 외에 다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방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에 대한 처벌 조항을 명시해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58.2%로 집계됐다. ‘처벌 중심의 법안처리는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7.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4%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찬성 69.7% vs 반대22.9%)와 서울(65.0% vs 27.7%), 부산·울산·경남(61.4% vs 19.8%), 인천·경기(59.9% vs 30.9%)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은 법안처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37.5% vs 30.7%)과 대전·세종·충청(52.5% vs. 24.6%)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직업별로 가정주부('처리해야 한다' 69.7% vs '처리하지 않아야 한다' 13.1%)와 블루칼라(67.7% vs 19.5%)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다. 자영업(53.8% vs 34.3%)과 화이트칼라(53.7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도 급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민심의 깊은 반영일지 향배가 주목된다. 11일 쿠키뉴스가 여론 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 총장은 24.7%로 가장 많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로 집계됐다. 윤 총장과 이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나타났다. 양강 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20% 안팎 `박스권`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윤 총장이 급부상 하면서 `3자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당시 국감장이 ‘윤석열 총장을 위한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여권의 압박이 오히려 그의 ‘몸집’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현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