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제 도입에 관한 토론회가 3일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자치경찰제의 현실적 도입 방향을 둘러싼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입장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 논의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 지자체, 학계, 현장 경찰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하되 시도지사협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자치경찰 도입 관련 법 의의와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 관계기관 의견 발표 등이 예정됐다. 지자체와 경찰, 학계 등이 참여해 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자치경찰제는 수사권 구조 조정과 함께 경찰 권한 분산 차원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다. 현재는 현행 경찰 체계를 유지하면서 국가·수사·자치 사무만을 분장하는 일원화 구조로 도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내년 보궐선거 관련 당헌 개정에 대한 총 투표수 21만 1804표 중 18만3509표(86.6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3.36%였다. 총 투표율은 26.35%를 기록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86.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은 재보궐선거에서 공천을 해야 한다는 전 당원 의지의 표출"이라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헌 개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당헌 개정이 완료되면 빠른 시간 안에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권리당원 및 대의원을 상대로 보선 공천 및 당헌 개정과 관련한 전당원투표를 진행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연루에 따른 궐위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서다.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은 '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의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기존 3단계에서는 단계별 방역 강도의 차이가 너무 컸으며 일률적인 집합금지 명령 등에 있어 시설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 방역조치를 맞춤형으로 재설계해 효과를 제고하고 방역수칙 준수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대상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로 단순화하되,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은 기존에 고위험시설에서만 의무화됐던 것을 모든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닷새 연속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인 만큼 이번 개편을 계기로 방심과 안일함을 떨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엄중한 코로나 상황 속에도 '기회의 공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켜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당이 더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고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고, 문재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 하면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고 따졌다. 홍 의원은 최근에도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과할 뜻을 밝힌 김 위원장을 '서자'에 빗대 공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 아니다. 메르켈이 독일 보수의 적장자였나? 아니면 트럼프가 미국 보수의 적장자였나? 세종대왕도 셋째 아들이었다"며 "그런 것 하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 3개월 전보다 직무수행 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장관의 직무수행 평가 하락 폭이 윤 총장의 하락 폭보다 두배 컸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의 직무 긍정률은 각각 32%, 39%였다. 부정률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각각 56%, 44%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월 조사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직무 긍정률은 40%와 43%였는데, 각각 8%포인트, 4%포인트씩 하락했다. 두 사람의 부정률은 11%포인트, 6%포인트씩 늘었다. 추 장관의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2%), 진보층(57%) 등에서 높은 반면 윤 총장의 직무 긍정률은 국민의힘 지지층(84%), 보수층(6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경우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평가는 개별 사안에 대한 생각이 아니며 법무부·검찰 등 그들이 이끄는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 해석할 수 없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에 대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이고 국민에게 용서받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게 (민주당의) 당헌이다. 누가 요구한 것도 아니다”며 “그런 사람들이 국민을 눈속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구나 하는 믿음만 줘놓고 제대로 시행 전에 바꾸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들도 면목 없었던지 전당원 투표한다고 한다. 당 지도부의 책임은 옅어질 것이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비용)으로 838억원이나 되는 혈세가 자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불법행위로 일어나게 됐는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너무나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한 차례도 아니고 기만과 사기에 가까운 일을 서너차례 하고 있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천심의 일이 두렵지 않나. 대한민국을 사기공화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설 셈인가”라고 일갈했다. 공시지가와 관련해서도 "시세 90%까지 현실화하겠단 방안을
경기도 평택시 수서고속철도(SRT)·수도권 전철1호선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이름을 바꾼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 평택갑)은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지제역’의 명칭이 ‘평택지제역’으로 지난 8일 변경 결정됐음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지제역은 평택에 위치하고 있으나 역명만으로는 어느 시에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없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어왔다. 평택시를 방문하는 타지역 철도이용자들에게도 혼선을 주어 많은 불편사항이 발생되고 있었다. 또한 대규모 택지개발 및 민간도시개발사업,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제역세권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지제역의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2015년 평택시 지명위원회 심의로 ‘평택지제역’을 결정, 2019년 12월에 지제역 역명변경 설문조사를 통한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 2월에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심의가 요청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평택지제역’으로의 변경이 최종 가결됐다. 홍기원 의원은“앞으로 평택지제역은 복합환승센터 구축, 지제역세권 개발 등 사업 추진으로 고속철도와 대중교통 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낙연 당 대표는 29일 오후 당 의원총회에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최고위원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 대표는 전당원 투표로 후보 추천의 길을 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대표는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두 곳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면서도 “최고위원회의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의 길을 열 수 있는 당헌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시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서울, 부산 시민과 국민 여려분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보궐선거 후보를 낼지 당원 여러분께 여쭙게 된 데 대해서
야권 인사들이 전날 청와대 경호처가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이 이뤄져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세 차례 강조하셨는데, 자신의 필요에 의해 갖다쓰는 미사여구"라며 "대통령 환담에 공식 초청된 제1야당 원내대표를 그것도 국회에서 몸 수색으로 쫓아내는 정권이 무슨 낯으로 협치를 이야기하느냐"고 성토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청와대에 짓밟혔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내가 원내수석부대표를 할 때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국회에서 단 한 번도 몸수색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국회를 완전히 밑의 졸(卒)로 보시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안철수 대표도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건은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 몸수색한 꼴”이라며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
21대 총선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국회의원 정정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186명 중 찬성 167명, 반대 12명, 기권 3명, 무효 4명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정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출석요구를 했는데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해 검찰이 사사건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국회가 그런 체포영장에 동의한다면 검찰은 계속해서 의원들을 상대로 아주 쉽고 간편하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자칫 국회가 검찰 정치논리에 휘둘려 검찰의 거수기가 될 수 있고, 선배·동료 의원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의원은 결코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다만 검찰의 부당한 체포영장에는 동의할 수 없었기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본 의원이 가는 이 길이 옳은지 옳지 않은 지는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막판 부결표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