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후보가 48%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설문 조사 결과, 이낙연 후보라고 답한 사람은 48%로 나타났다.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를 꼽은 사람은 각각 15%와 8%로 나타났다. 나머지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낙연 후보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71%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박주민 후보 11%, 김부겸 후보 9%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66%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 인천·경기에서 48~49%, 대구·경북에서 30% 지지도를 보였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에선 30%의 지지도를 보였고, 서울, 인천·경기, 충청·대전·세종, 부산·울산·경남에서 12~18%대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선 7%로 낮았다. 박주민 후보는 서울에서 10%의 지지율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7~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민주당 전당대회의 경우 전국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광화문 집회에 출동한 경찰까지 확진된 상황에서 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미래통합당, 보수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코로나19 감염 폭발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극우단체에서 시작돼 8·15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해 "일부 교회와 교인, 종교 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사랑제일교회는 백번 자숙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교인 검사를 막고 있다"며 "이는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고 건전한 기독교인과 국민의 얼굴에 침 뱉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부 교회 단체에서는 온라인 예배 행정명령에도 불구, 조직적으로 불법을 선동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히 처벌하고 구상권을 반드시 행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의사 단체들의 파업과 관련해선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지금 상황에서의 파업은 전혀 온당치 않다.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만약 파업한다면 정부는 어떠한 타협 없이 강력히 대응해
“차별과 폭력, 배제됨이 없는,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 아동,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 성평등 문제, 청소년 및 가족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며 “21대 국회 여가위 최대 현안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디지털 성범죄 후속 대책 입법, 여성 일자리 대책 강화,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 강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후속 대책 관련 입법 요구가 많다”며 “온라인 그루밍 처벌 대책을 세워야 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루밍은 아동과 성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 아동과 친구가 되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서 자주 나타나는 유형으로 가해자는 SNS 등에서 신뢰 관계
여야는 9월에 열릴 정기국회 일정을 합의하고 특별위원회 5개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은 국회일정에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밝혔다. 한 수석은 "9월 1일 개원식을 갖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순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 등은 원내수석부대표간의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중 본회의를 열고 민생 관련 주요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위주로 9월 중에 처리하자는 데 양당 원내대표는 큰 이견없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국회 윤리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윤리특위는 총 1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각각 5명, 여야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 수석은 "윤리특위 외에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명칭과 어떻게 구성해 발족할지에 대해서는 원내수석간 추가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를 비롯해 여야가 각각 요구하는 균형발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지난 15일 보수단체의 주최로 열린 광화문 집회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8·15 광화문집회 발(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책임론을 제기한데 대해, 통합당은 방역실패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하려는 것이라며 맞대응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 있는 조치가 절실하다"며 "광화문 집회가 끝난 지 닷새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 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통합당도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 극우 세력이 그 세를 확장하는데 있어 통합당은 큰 자양분을 제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광복절 집회에 다수의 통합당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이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전 목사와 통합당 일각이 한 몸이 되어 움직인 셈"이라며 "통합당은 꼬리 자르기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공당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일 이명박 정부에서 건설한 4대강 보 철거를 위한 수문 개방 작업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호우 피해와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보 수문의 조속한 개방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환경부는 보의 홍수 예방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홍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홍수 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은 또 '이번 홍수 피해가 인재인가, 천재(天災)인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질문에 "기록적 폭우라는 측면에서는 천재(天災)이지만 댐 운영·관리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인재(人災)도 있을 수 있다"며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명명백백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이 '관리상 부실이라는 인재 측면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 댐 관리 조사위원회를 통해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현안 보고에 앞서 "물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현 상황을 아주 엄중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기록적 폭우로 홍수 피해를 본 국민께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8·15 광화문집회 발(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사법당국은 집회 참석단체를 압수수색 해서라도 참석자 명단을 확보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상황은 지난 봄 신천지사태 이상으로 엄중하다.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역당국이 집회 참석자를 전수 조사 중이지만 역부족"이라며 "집회 주최 측과 참가단체, 많은 당원이 참석한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회 참석자들은 반드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를 회피하고 방역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용납 못 할 반사회적 범죄행위다. 감염 의심자를 거리를 활보하게 방치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회가 끝난지 5일이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 당원에 대해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강건너 불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당원 명단에 대한 전수조사와 자가격리,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주소지 인근인 가평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새벽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8일 코로나19 검사 후 소셜미디어에 "청평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차 전 의원 외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김진태 전 의원도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외 인사들이지만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여의도 정치권과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국회도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국회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차 전 의원이 현재 원외 인
청와대는 19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22일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오는 22일 회담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양제츠 정치국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훈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22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 협의를 통해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서 실장이 국가안보실장 취임 후 양 정치국원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중 양국은 애초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룬 상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9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꿇고 사죄했다. 보수성향 제1야당 대표가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당내 인사들의 ‘5·18 망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관계자들과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울먹이며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는 역사의 법정에선 유죄”라며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또 자신이 과거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재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여러 번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심에 빠진 광주시민과 군사정권에 반대한 국민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화해는 가해자의 통렬한 반성과 고백을 통해 완성될 수 있지만, 권력자의 진심 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대표해서 이렇게 무릎을 꿇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화해와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적지 않은 희생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