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병)은 의료 서비스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료분야의 인력 확충을 위한 ‘지역의사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활동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한의사 포함)으로, OECD 평균 3.4명(2017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역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평균 2명으로, 서울·대전·광주·부산·대구·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인구 대비 의사 수의 부족과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다. 지역의사법 제정안은 지난 7월 당정 협의를 통해 밝힌 '감염병 위기 극복과 지역·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의사 인력 확대 방안' 후속 법안이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을 도입해 해당 전형으로 합격한 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 후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면허를 받은 후에는 졸업한 대학이 있는 지역 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10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갖도록 했다. 10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의무복무 기간 동안에는 보건복지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더 강력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며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7월 국회에서 민주당과 정부가 준비한 부동산 입법에는 종합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을 포함하고 있어 투기근절과 주택시장 안정에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과 정부는 충분한 공급대책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혼부부, 청년, 최초주택구입자 등 무주택자 서들민이 쉽게 내집 마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도권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관련해서는 "임대차 2년 단위 전세계약을 추가로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재계약 시 임대료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1989년 계약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바뀐 지 31년 만에 개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투기 근절과 주택시장 안정화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부동산 혼란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미래통합당은 (법안 처리에) 시간끌기와 회피로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는 공시가격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취득세율이 현재 3.5%에서 12%로 크게 올라간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주택자와 법인의 주택 취득세율 강화 등을 위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세부 운영 기준을 담은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조정대상 지역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를 받는 자가 내는 증여 취득세율이 현행 3.5%에서 12%로 크게 높아진다. 다만 투기수요와 관계없는 1가구 1주택자가 배우자나 직계존손비속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조정대상지역이라도 기존 증여 취득세율 3.5%가 적용된다. 부득이한 사유로 일시적인 2주택을 유지하는 경우, 1주택 세율을 적용하는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이사·학업·취업 등으로 다른 1주택을 추가로 취득한 경우, 종전 주택을 3년 이내에 처분하면 신규 주택은 1주택 세율인 1~3%를 적용받는다. 다만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모두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김대지 국세청장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지명 및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지명자는 1967년 출생으로 부산 내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여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국세 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기획력과 추진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내정됐다. 행시 31회로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행정혁신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시 장비 확산에 따른 체계 개선과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부위원장에는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이 낙점됐다. 행시 36회로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
전·월세 계약 등 주택 임대차 계약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31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무회의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전·월세 계약을 한 차례 갱신할 수 있도록 하고, 법으로 보장하는 계약 기간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또 개정안은 전·월세 인상 폭을 5%로 제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상한을 정하도록 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이틀 만인 29일 통과됐고, 다시 하루 만에 이날 본회의까지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이에 정부도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법률안을 의결하는 통상 절차와 달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경우 시행이 늦어질 경우 전·월세 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31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공포 후 유예 기간을 두지 않고 즉시 시행된다. 관보는 행정안전부가 발행일 기
경찰개혁 핵심 과제인 '자치경찰제'가 이원화 모델이 아닌 일원화 모델로 변경돼 추진된다. 자치경찰 조직을 따로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 조직 내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분리하는 형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를 열어 변경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세부 규정을 담았다. 경찰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이 66년 만에 폐지된 점 등을 환영하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폭넓게 인정된 점은 의외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변경안의 골자는 조직을 신설하는 대신 기존 경찰관서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함께 업무를 보도록 한 것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내용은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와 별개로 자치경찰본부를 두고 자치경찰대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법안은 20대 국회 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새로 추진되는 법안은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이 신설되는 이원화 모델과 달리, 기존 경찰 조직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나눠 지휘·감독만 달리하는 내용이다. 경찰 조직 내에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존하면서 각자 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가계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늘려야 하고, 그 방식이 기본소득"이라며 "수혜자와 납세자도 혜택을 보는 방식의 기본소득을 통해 경제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국민들이 적은 수입이지만 국가의 지원으로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임종성·김영진·허영·김병욱·양정숙·이규민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이 지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장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1회적이긴 하지만 지급해봤을 때,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했을 때 얼마나 경제적 효과가 큰가 체감했다”며 “기본소득제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복지적 성격을 가지는 경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를 노정했다. 체계적인 저성장이 구조화하고 곧 마이너스 성장 시대가 우려된다. 문제의 핵심은 불평등과 격차, 소비 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법안·인사 강행 처리를 두고 "선출된 권력이 권위와 독재적 방향으로 가면 종말은 뻔하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근 국회의 모습을 보면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최소한 과거 유신정권에서도 국회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통합당이 (의석) 수로 밀려 다수결로 모든 게 결정되는 상황에 속수무책이라 생각한다"며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벌어지는 실상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게 의원의 사명이다. 의원으로서 직무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장외투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의회가 국민의 뜻과 정반대되는 행태를 계속하면, 자연적으로 외부에 반대 세력이 형성된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든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되찾아 저 사람에게 미래를 맡겨도 대한민국이 괜찮겠다는 확신을 주도록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언론에서는 장외투쟁에 본격적으로 나가느냐고 많이 묻는다. 우리가 장외투쟁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가능성을 닫지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도 개정해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6대 범죄로 한정하고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자치경찰 사무는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도록 한다. 당정청은 이날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우선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정치 관여를 엄밀히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직무 범위에서 국내정보 및 대공 수사권을 삭제하고, 국회 등 외부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청은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사의 1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로 한정하기로 했다. 마약 수출입 범죄를 경제범죄로, 사이버범죄를 대형참사 범죄에 포함시킨다. 검찰과 경찰이 중요한 수사절차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검경 수사 과정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권보호와 적법절차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준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 개혁과 관련해선
“법사위원장으로서 검찰 및 사법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하겠습니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변해야 한다. 지난 20대 국회와는 다르게 변화된 법사위를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제대로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제대로 개혁을 완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와 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법사위의 ‘월권’과 ‘갑질’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21대 국회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에 대해 ‘상원’역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소관 부처가 아닌, 다른 부처들에 대해서 갑질하지 말아야 한다”며 “법사위가 체계·자구 수정이라는 권한을 가지는 것이지, 다른 상임위의 결정을 뒤집거나 밥안 내용을 수정하는 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법사위가 월권한 것이다. 엄격하게 국회법에 따라 법사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의 기대에 부웅하기 위해 민생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