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확고한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의원을 상당히 추격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재명 변수' 등장으로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이재명의 세대결로 갈 경우 경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입소스가 SBS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8.4% 지지율, 이 지사는 21.2%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선 대안으로 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3%로 가장 높았고,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23∼25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가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여전히 1위, 이 지사는 2위를 유지했지만 이 지사의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지지도가 근접할 정도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이 의원 측 최인호 의원은 "민심은 늘 변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여러 차례 그럴 수 있다"며 "뚜벅뚜벅 가야 할 길을 가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군 영창 제도가 124년 만에 폐지된다. 국방부는 28일 "다음 달 5일부터 영창을 군기 교육으로 대체하는 개정 군인사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병사에 대한 징계처분이 강등, 영창, 휴가 제한 및 근신으로 구분됐는데, 앞으로는 영창이 사라지고 강등, 군기 교육, 감봉, 견책 등이 이뤄진다. 새롭게 시행되는 군기 교육은 군인 정신과 복무 태도 등에 관한 교육·훈련이다. 교육은 별도 시설에서 15일 이내로 진행된다. 군기 교육 기간도 영창과 마찬가지로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군기 교육을 받을 경우 그 기간만큼 복무기간도 늘어나도록 해 장병의 인권을 신장하면서도 군 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창 제도는 1896년 1월 24일 고종이 내린 칙령 제11호로 '육군 징벌령'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영창 징계는 15일 이내의 일정 기간 구금 장소에 감금하는 징계처분으로, 신체의 자유에 대한 영장주의를 위반한다는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의 인권을 보장하면서 군 기강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첫 소감으로 “(남북관계에)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별로도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대신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고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이 장관은 취임식을 생략한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있어 민감한 시기이고, 남북관계가 절박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것은 번거롭고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바로 현안을 챙기고 통일부에 필요한 전략과 정책적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직원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부서 보고 듣는 과정에서 지위 고하, 연령,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를 듣고 좋은 이야기는 바로 받아들이겠다”며 “역대 어느 장관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배달앱 도입이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형 공공배달앱 도입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수원시 지역구 김승원, 김영진, 김진표, 백혜련 국회의원과 수원형 공공배달앱 ‘더불어앱’ 구축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 중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광온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배달앱 시장의 급격한 확대로 중개수수료와 광고료가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제2의 임대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수료와 광고료를 낮춘 공공배달이 확산 될 경우 배달앱 시장의 합리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에도 불씨를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기본 가치인 상생과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배달앱 사업자와 중소상공인 간의 공정거래 확립, 배달앱의 지위 남용 방지, 배달앱 소비자 보호 등이 필요한 만큼 공공플랫폼 관련 법제도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신훈 한국외식업중앙회 기획조정실장은 공공배달앱의 필요성으로 ▲독과점 상태인 ‘
더불어민주당은 6.25 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은 27일 종선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전향적 참여를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줬다"며 "남북관계 경색된 상황인데 지혜와 인내를 갖고 교류협력, 북핵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대북정책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조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인영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됐는데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면 경색된 남북관계 해결과 한반도 평화협정에 주도적 역할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종전선언은 정전협정을 공식 종료하고 평화협정 체제를 본격화하는 첫걸음"이면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를 청산해 북한이 핵 보유를 정당화할 명분을 사라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또한 "국민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열망한다. 국회는 미래세대에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협정을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국정원장 인사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관광과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매출 감소 등에 따른 피해액은 총 7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피해는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관광 분야에서만 5조9000억원이 발생했다. 여행업은 지난달 말까지 상위 12개 업체를 기준으로 해외여행 취소율이 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업도 객실과 연회 취소에 따른 누적 피해액도 약 1조2260억원(2월 3일∼7월 12일)에 달했다. 카지노는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GKL 등의 임시 휴업에 따라 691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관람 수입 급감에 따라 16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료 수입, 편의시설 매출 등의 감소로 2월부터 6월까지 52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 4월 관객 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관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81.6% 급감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은 7555억원(
더불어민주당이 꺼내놓은 ‘행정수도 이전’ 카드에 미래통합당 내부가 들썩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국면 전환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지역구를 둔 정진석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의 국면전환용 꼼수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어차피 마주하게 될 수도 이전 논의를 당장 애써 외면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라고 본다"며 "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수도 이전의 목적은 정부부처와 국회·청와대의 분리로 인한 국가자원의 비효율을 개선하는데 방점이 있다"며 "미완성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온전하게 만들어 '행정수도는 세종, 경제수도는 서울'이라는 구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헌법개정을 통해 완성돼야 한다"며 "2004년의 우회로를 다시 선택하는 실수를 되풀이 할 게 아니라 반드시 국민투표를 수반하는 헌법개정을 통해서 수도이전, 천도(遷都)의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첫 회의를 갖고 2022년 대통령 선거 전까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행정수도 이전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진단 1차 회의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민주당은 2020년을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추진단에서 실질적인 추진 로드맵 만들어달라"며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전 국토의 균형발전이다. 국회, 청와대와 같이 서울에 남아있는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효율적이고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기능 이전 뒤에 경제수도 서울 디자인도 공론화해야 한다. 글로벌 선도국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1극 체제가 아니라 지역 다극 체제로 전환해야한다"며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동남권 메가시티, 대구·경북의 행정 통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사업 추진 과정이 전국에 고르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되는 게 중요하다"며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스마트 스쿨 등의 추
오는 11월 군 비행장·사격장 주변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법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국방부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군소음보상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 예고는 지난해 통과된 군소음보상법이 1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보상금 지급 기준과 기간 등 세부 내용을 규정하기 위한 후속 조처다. 군소음보상법 시행령·시행규칙은 △소음영향도 조사 방안 △소음영향도 산정 방법 △소음보상금 산정기준 및 지급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소음영향도 조사는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대상시설별 소음영향도 산정의 방법과 구체적인 계산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한 보상금 지급 대상 및 절차·보상 기간·지역별 보상금 기준 등을 상세히 규정하고, 소음대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기준을 규정했다. 이 밖에도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 이후 토지를 취득한 경우 시설물 설치 및 용도를 제한하도록 해 보상금 부당 수령을 방지하도록 했다. 정부는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에게 소음 보상금을 2022년부터 지급
과수화상병 피해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제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들어 불과 7개월만에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15ha의 과수원이 과수화상병으로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매몰된 과수원 면적의 약 2.4배에 달하는 수치로, 피해 건수로는 작년 한해 대비 3.15배에 이른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통합당,·여주양평)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과수화상병 발생 및 매몰 농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수화상병이 최초 발생한 2015년에는 발생 건수 43건에 매몰 과수원 면적이 59.9ha에 불과했다. 이후 2016년에는 피해 건수로는 17건, 매몰 과수원 면적은 19.7ha로 감소했던 피해규모가 2017년 33건에 31.7ha로 다시 증가세도 돌아선 후 2018년 67건에 80.2ha, 2019년 188건에 131.5ha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 7월말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으로도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피해를 합한 것보다 많은 폭증세로 돌변했다. 특히 7월23일까지 조사한 피해규모는 발생농가 건수로는 593건, 매몰된 과수원 면적으로는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