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뚫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국회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미 간의 대회가 잠시 멈춰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화는 이어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말 3차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을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부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이 2년째 되는 해에 그 상징적 건물인 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은 그만큼 그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쌓여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폭파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며 상당히 큰 충격이자 유감”이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갑)이 21일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국회 4년동안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며 "많은 분들이 실무 경험을 갖춘 리더가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길 원한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당의 모든 현직 사정을 잘 아는 저와 같은 준비된 최고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정권 재창출의 의지도 거듭 밝혔다. 소 의원은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재집권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과거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정권 교체로 출발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2022년 정권 재창출의 선봉에 서겠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민주당을 이끌겠다.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되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세부 공약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정당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사회 ▲자치분권 적극 추진 ▲미래정당으로 가는 당
유치원이 유아교육법을 어겨 행정처분을 받으면 위반 행위와 유치원 명칭 등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3년간 공개된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심의·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의결은 지난 1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개정 시행령은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유아교육법 위반 행위로 처분을 받을 경우 해당 정보도 공표하도록 했다. 시도교육감이 유치원 운영 실태 등을 평가하거나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청의 유아 교육 전반에 대해 평가할 경우 매 학년도 종료 전까지 교육청 또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평가 결과를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또 유치원이 유아교육법을 어겨 보조금·지원금 반환 명령을 받을 경우, 시정·변경 명령이나 정원감축 등 행정 처분을 받을 경우, 운영 정지나 폐쇄 처분을 받을 경우 위반 행위와 처분 내용이 유치원 명칭과 함께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3년간 공개된다. 위반 행위 당시 경영자나 원장이 위반 행위 후 변경했는지도 공표 대상이다. 개정 시행령은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등을 심의·자문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납부 대상이 전년보다 11만명 이상 늘고, 종부세수는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정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세청의 '2019년 주택분 종부세 부과 고지 현황'(개인+법인) 기준으로 작년 종부세 납세 대상 인원은 51만927명, 결정세액은 9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대상 인원은 11만7684명 늘었고, 결정세액은 5162억원 증가한 것이다. 양 의원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결정세액의 50%가량은 과표 6억∼12억원, 12∼50억원(공시가격 기준) 두 구간에서 걷힌 것으로 분석됐다. 과표 3억원 이하 구간(2018년 30%→2019년 13.7%)과 과표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구간(18.7%→16.7%)의 결정세액의 전체 세액 차지 비중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과표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 구간(20.3%→22.3%)과 과표 12억원 초과∼50억원 이하 구간(22.1%→28.5%)은 증가했다. 과표구간별 인원도 과표 최하위(3억원 이하) 구간(72.4%→68.1%)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과표 중상위 구간인 3억원 초과∼6억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20일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한계도 있지만 순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된 답변자료에서 "한미워킹그룹은 한계도 있지만 나름 효율적 측면도 있다고 본다"며 "워킹그룹을 통해 다수의 기관이 연관된 제재 면제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한 측면도 있고 실제 제재 면제를 받은 사안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워킹그룹을 통해 대북제재의 측면만 부각할 경우 남북관계 자율성이나 대북정책 영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한미워킹그룹 내에서 한미 간 논의 이슈 확대와 함께 큰 틀에서 한미공조를 유지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부분을 발굴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분야로는 인도적 협력 사업과 인적 교류, 이산가족 문제 등을 꼽았다. 이와함께 이 후보자는 금강산관광 재개 방안과 관련해선 개별관광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인 만큼 재개 조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적절한 계기
국방부는 20일 서울 노원구 소재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한 질의에 "태릉골프장 일대 주택공급 관련해서 따라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권을 중심으로 태릉골프장의 부지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태릉골프장이 언급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청와대 주례회동 후 보도자료에서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태릉 골프장이 택지로 쓰일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 골프장은 그간 택지 후보지로 거론돼왔다. 태릉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을)은 20일 의정부고등법원 및 의정부가정법원 설치를 내용으로 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경기 고양·의정부·남양주·파주·구리·포천·양주·동두천·가평군·연천군 및 강원도 철원군 등 11개 시·군은 의정부지방법원 관할구역이자 서울고등법원 관할구역에 포함된다. 개정안은 의정부고법을 신설해 서울고법 대신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 인구는 2020년 5월 현재 351만 명으로 서울시, 경기 남부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3위이고, 항소 건수도 지방법원 중 2위에 오를 정도로 많다”며 "그럼에도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최대 2시간까지 걸리는 서울 서초구 법원까지 이동해야 해 소송지연 등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고 고법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법안의 공동발의에는 노웅래, 민홍철, 오영환 의원 등 18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20일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치고 41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박주민 최고위원이 당대표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 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낙연 의원은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책임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난극복과 도덕성 회복 등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하고 거대 여당다운 당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20일 실무진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자신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지방 순회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로서 인지도를 앞세워 대세론을 형성 중이지만 당헌상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까지 대표직을 사임해야 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같은 점을 강조하면서 당권에 온
미래통합당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추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 탄핵안이 이날 제출되면 21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검찰청법상 여러가지 권한 남용으로 법을 위반한 일이 있을 뿐 아니라 품위를 손상하고 수사에 열심인 검사들을 모두 인사 주기에 맞지 않게 쫓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역대 어느 법무부 장관보다 많은 위법과 품위손상을 저질렀고,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 사람"이라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도 많은 찬성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핵소추 의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헌법 제 65조 2항에 따르면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그 의결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통합당의 의석 수는 103석으로 국회재적의원(300명) 3분의 1이상은 간신히 넘지만 과반수에는 못 미친다. 실제 탄핵을 목적으로 한다기보다는 논란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으로 해석된다. [ 경기신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해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검토에 ‘해제 불가’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발 광풍이 불던 시대에도 (보수 정권이) 그린벨트는 정말 잘 지켜왔다”며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공급하게 되면 사상 최대 로또가 돼 투기 광풍이 불게 될 것”이라며 수차례 비판적 입장을 내놓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의 가세에 이어 이날 이낙연 의원도 뒤늦게 ‘불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 미래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그간 검토해 왔던 대안 외에 주택 용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하기로 하고,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그린벨트 해제 불가 공식 선언에 따라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 차례 해제 반대의견을 냈던 이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