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장으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이 29일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경기 양주)이 맡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181명 중 180표를 얻어 정무위원장직에 올랐다. 윤 의원은 3선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지냈으며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당 정책을 담당했다. 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무위원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혁신성장, 공정경제, 금융혁신 등 정책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규제 혁신, 자본시장 활성화와 금융소비자보호, 공정경제의 토대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결위원장에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내고 또 한 번 중임을 맡게 됐다. 정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이 경제와 방역현장에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히 처리하겠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돼 여당 단독으로 18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이례적 절차를 밟게 됐다. 과반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는 1985년 구성된 12대 국회 이후 25년만으로, 여야는 87년 민주화로 도입된 현행 헌법 아래 이듬해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의회지형이 여소야대로 바뀐 뒤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분점해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30분가량 회동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오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에 어려움을 초래한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밝혔고,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나눠서 하는 것조차 되지 않은 것은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협상 결렬 직후 자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당장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심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2년 임기를 보장받게 된 최고위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진 가운데는 4선 노웅래 의원의 도전이 유력하다. 노 의원은 28일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재선 그룹에서는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지역구인 김종민 의원이 충청계를 대표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친문(친문재인) 주류 모임인 ‘부엉이모임’ 소속으로, 총선 전부터 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 부산 재선 최인호 의원도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결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최 의원 측은 “최고위원을 한 번 했는데, 당이나 나라를 위해 어떤 위치에서 일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여성 의원 중에서는 진선미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3선이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 관례상 상임위원장을 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4년 전 총선 패배 후 여성몫 최고위원직에 도전해 당시 재선의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양향자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원외인 염태영 수원시장도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다만 잠룡들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일부 인사들
국회 소속기관 홈페이지의 올 상반기 최다 검색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회는 이날 국회도서관 등 소속기관의 ‘홈페이지별 2020년 상반기 국민 검색어 및 보고서 열람 순위 집계’를 통해 이같은 ‘랜선 국회’ 상반기 결산 내용을 발표했다. 국회 소속기관 홈페이지를 통틀어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로, 국회전자도서관 검색순위에서 4천170회로 1위를 차지했다. 국회예산정책처(NABO) 홈페이지와 국회의안정보시스템 검색순위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각 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어인 감염병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도 함께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 상반기 검색순위에서는 청년(675회)이 1위를 차지해서 2위인 코로나19(406회)와 3·4위인 감염병, n번방을 제쳤다. 의안정보시스템에서는 국회의원 내지 정부가 발의한 의안(법안)의 처리 상황과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 관련 공방의 영향으로 ‘청년’ 이슈가 4ㆍ15 총선 화두로 떠오른데다가 지난 1월 ‘청년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며 청년 이슈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안산단원을) 의원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위증 교사 진정 감찰 사건, 검은 유착 의혹 등을 둘러싸고 3가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우선 판사·검사·경찰 등이 위법·부당한 목적을 갖고 사실관계를 왜곡·조작하거나 법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등 행위를 하면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을 냈다. 또 검찰의 강압 수사와 먼지털기식 수사를 금지하기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법안은 수사 중인 사건의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목적만으로 관련 없는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피의자나 제3자를 회유·강압하는 것을 금지하고, 관련 없는 새로운 범죄 혐의를 찾기 위한 목적만으로 수사 기간을 부당하게 지연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이 감찰 사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을 막겠다며 대검 감찰 담당 검사의 독립성과 직무수행 우선권을 보장하는 검찰청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앞서 윤 총장은 한명숙 사건 위증 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인권부에 배당해 ‘감찰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여권에서 집중적으로 받았다. 김 의원은 “법안들로 검찰의 내로남불식 수사·감찰 관행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직선거 후보자 등록 후 사퇴를 금지하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재추진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8일 “후보자가 등록 마감 이후에 사퇴를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지방 단위의 각급 선관위와 정당 등 여러 분야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연내에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일에 임박해 후보자가 사퇴하면 사전투표 등에서 다수의 무효표가 발생하는 등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취지라는 게 중앙선관위의 설명이다. 또한 포퓰리즘 공약 남발을 막기 위해 선거공약에 대한 비용 추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재추진될 전망이다. 비용추계를 요청한 공약을 발표할 때는 공약 발표 후 30일 내 의무적으로 비용추계액도 함께 발표하도록 강제하는 방침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상승세 속에 청년층이 집을 구하기 위해 내는 은행 빚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의 대출액이 102조7천억원으로 전체(288조1천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86조3천억원, 50대 49조4천억원, 20대 25조1천억원, 60세 이상 24조5천억원 순이었다. 특히 연간 기준으로 30대의 경우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43조9천억원을 빌린 반면 최근 1년 대출금은 58조8천억원에 달해 증가 속도가 두드러졌다.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역시 30대가 30조6천억원으로 전체(71조2천억원)의 43%를 차지했고, 40대 16조1천억원, 20대 15조2천억원 등이었다. 20대의 경우 최근 1년 사이 거의 2배 가까이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늘었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20대의 전세자금 대출은 5조9천억원인 반면, 최근 1년 동안에는 9조2천억원을 대출받았다. 장 의원은 “축적 자산이 부족한 30대는 하루라도 집을 빨리 사
권익위 상반기 취업 실태 점검 공공기관 재직 중 부패행위로 면직된 뒤 취업제한 규정을 어기고 다른 공공기관이나 직무와 관련된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상반기 퇴직 공직자 취업 실태 점검 결과 이 같은 비위 취업자 39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4명에 대해 면직전 소속기관에 해임·고발 조치 등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부패행위를 저질러 면직된 공직자 2천64명의 취업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국회사무처에서 면직된 A씨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면직된 B씨는 공공기관인 한 의료원 진료과장으로 각각 재취업했다. 또 경찰청에서 근무했던 C씨는 자신이 면직된 이유였던 부패행위와 연관된 사기업에 취업했다 적발됐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재직 중 부패행위로 면직되거나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퇴직공직자는 공공기관이나 부패행위 관련 기관, 퇴직 전 업무와 밀접한 민간기업 등에 5년간 취업할 수 없다.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관련 공정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간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인천공항공사 보안 검색 직원 직접 고용 결정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파장을 예의주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옹호하면서도 당에 불똥이 튈까 거리 두기에 나선 모양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비공개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의 분노에 대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윤 수석부의장 측은 입장을 내고 “사실과 달리 알려진 내용이 많아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공항 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사실관계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규직화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 방문한 기관에서 약속한 사안이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큰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처”라며 “큰 방향에 대해 정부가 이야기할 필요는 있지만, 당에서 입장을 표명할 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기식 전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청와대나 공항공사 해명은 합리적이긴 하나 청년들의 정서에
여야는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25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다만 구체적 해법을 놓고 여당은 종전 선언을, 야당은 단호한 안보태세를 각각 제시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빈다.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전상태인 만큼, 긴장과 대치 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시대 전환을 위해 종전선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호국영령과 전 세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경제적 풍요는 참전 군인들과 무명 용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강력하고 단호한 안보태세가 평화를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선조가 물려준 소중한 한반도의 평화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한 줌 먼지가 됐고, 목숨 바쳐 지킨 자유는 북한의 도발로 위협받고 있다”며 “호국영령들이 가슴을 치고 통곡할 일”이라고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