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한다. 모임의 이름은 ‘허심탄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업인, 소상공인, 노동계, 학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민주당과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 원내대표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 같은 모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모임에서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관광·항공업계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당에서는 김영진 원내수석 등 부대표들이 참석한다. 내달 9일에는 경제단체장들과 만난다. 이어 제조업계 중소기업인, 노동계와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재신임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비상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은 뒤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몽니를 부리거나 국회를 방치할 생각이 없다”며 상임위원 배정 등 원구성 협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전의 여당은 절대 다수 의석이 아니라서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해 양보한 것”이라며 “(이제는 민주당이) 자신들만으로 도 할 수 있으니 양보할 필요없다 했다. 그럼 그렇게 해보라는 것인데, 나중에 하고 나면 그렇게 해보겠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실은 혼란 상태에 빠져있는 거 같다”며 “추경이 올라와 있지만 1차 추경 집행도 아직 미진한 상태에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추경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을 하려면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상임위 12개가 지정이 안 돼서 심사기일도 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12개 상임위 전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심사가 되지 않아서 민주당도 고민하고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민주당이 통합당 없이도 국회
여야는 24일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을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는 동시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미래통합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만이 민족의 생존을 보장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환영한다.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앉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김정은 위원장의 현명한 결정”이라며 “일희일비는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관계가 다시 한번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생각 속에 지난 3년을 허비했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이를 당헌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임기 분리 규정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확정해 내주 전준위 전체 회의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를 ‘다음 정기 전당대회’까지로 바꾸고, 당 대표 궐위로 임시 전대를 개최할 경우 ‘최고위원을 선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새로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당헌 개정이 이뤄지면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당대표가 재임 6개월여 만에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은 자리를 유지하고 2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앞서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당권 도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다른 주자들이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반발이 나오는가 하면 후보 난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대표에 도전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김부겸 전 의원 측은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으로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우원식 의원 측은 “기존 당헌을 임기 분리로 해석하는 것과 당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한다.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지 열흘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로의 복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 뜻을 물어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 저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 여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겠다.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날낱이 알리겠다”며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는 거대 여당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의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35조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추경,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미향 기부금 유용 의혹, 지난 3년간의 ‘분식평화’와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 앉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화상으로 주재한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총참모부가 앞서 예고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실제 이행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전쟁을 억제할 단호한 의지와 강한 힘을 가진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결코 멈출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남북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구성 협상으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3차 추경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민생을 위해 처리해야 할 현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반드시 3차 추가경정예산은 6월 국회 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90만명 국민의 생계와 일자리가 달려 있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달려있다”며 “이런 추경을 더 미루는 것은 있을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개원이 늦어지는 것에 “몹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개원 조찬기도회에서 “다시 국회가 확연히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는 확연히 다른 국민의 국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다지겠다”며 “우리 정치가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경제적인 어려움, 남북 대결로의 회귀로 모두가 어렵다”며 “이럴떄 우리 21대 국회의원들이 지혜와 명철한 판단력, 담대한 용기로 민족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갈 것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찬기도회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국회 조찬기도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한국교회총연합 이사장 김태영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을)은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을 검토, 자본 흐름 개선을 위한 전반적이고 세분화된 금융시장 과세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회는 안경봉 국민대 교수를 좌장으로, 황세운 박사와 이환구 변호사가 각각 ‘증권투자 과세체계 개편방안’과 ‘신탁세제의 개편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또 김문건 금융세제과장(기재부 세제실), 이영한 교수(서울 시립대), 송두한 금융연구소장(농협금융지주), 손영철 세무사, 고상범 자산운용과장(금융위원회), 이동식 교수(경북대학교), 오영표 본부장(신영증권 패일리헤리티지), 원종훈 부장 및 세무사(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에 ‘동학개미운동’과 같은 새로운 열풍도 불고 있다”며 “이렇듯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지만 우리나라 금융 과세체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세제 개편이 지체되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우리 경제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한 달 가까이 첫발을 떼지 못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돌리며 3차 추경을 위한 절차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 구성 마무리 시점을 사실상 오는 26일로 확정,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해 상임위 구성을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를 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망부석도 아니고 더 얼마만큼 기다려야 하느냐”면서 “3차 추경 심사 지연을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 6월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민주당이 이번주 안에 단독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해 3차 추경의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밟아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7월4일에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고 3차 추경 심사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상임위 구성이 이번 주 안에 끝나야 한다는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이틀 만에 20여곳에 설치하자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으로 비무장지대(DMZ) 인근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했지만, 북한은 21일 오후부터 전격 재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군 당국이 북한의 이런 행동에 맞대응해 확성기를 설치하면 결과적으로 우리도 판문점선언을 위반하는 격이어서 진퇴양난에 처한 형국이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DMZ 동·서·중부 전선 일대 20여 곳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했다. 북한은 과거 이들 지역 40여 곳에서 확성기를 가동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곳에 더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무산시키는 조치를 행동에 옮길 경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는 충분히 취할 것”이라며 상응 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군 관계자들은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한 듯 북한 확성기 설치 동향과 앞으로 군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도 다양한 시나리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