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3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살포한 대북전단 및 물품 중 실제 북측으로 넘어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측이 구매한 준비물자 내역과 22∼23일의 풍향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북측 지역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전날 밤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단체 회원 6명이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천장, SD카드 1천개를 20개의 대형 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이날 주장했지만, 통일부는 이런 주장이 “정황상 신뢰도가 낮다”고 봤다. 정부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이 살포한 풍선이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발견됐으나, 박 대표가 살포했다고 주장한 소책자나 달러 지폐, SD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박 대표 측은 경찰이 풍선 부양용 수소가스를 압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며 수소가스 확보가 어려워지자 풍선 1개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헬륨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일부는 “박 대표 측이 대북전단·물품 등에 대한 살포 시도를 지속하고, 허위 사실로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개발된지 30년에 이르고 주거환경 노후화에 직면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들의 ‘스마트 도시재생’ 실현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된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성남 분당갑)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스마트 신도시 재생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건물이 노후화 된 데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지역 침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마트 도시재생과 연계한 다각적인 분석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문제 해결 방안과 차별화된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주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민의 반영을 위해 수십 명의 지역구 주민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 중인 ‘노후신도시 스마트 도시재생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토론회 발제는 도시재생전략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김현아 전 의원이 맡았다. 토론에는 김 전 의원 외 황윤언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정책과장,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소진광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임석호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치게 하는 미래통합당의 시간 끌기를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국회를 정상화하고 6월 국회에서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보이콧으로 국회가 공전 중이다. 국회 회기 중에도 통합당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답답한 것은 미래통합당이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정치 가치는 공공이익을 목적으로 할 때 의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3차 추경이 통과돼야 실직위기에 놓인 58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게 되고, 18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55만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 3차 추경이 통과돼야 유동성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화성병)이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고 의료사고 및 범죄행위로 징계를 받은 의료인의 정보를 환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성폭행이나 살인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도 의사 면허를 유지한 채 환자를 진료하는 사례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현행 의료법에서 의사 면허 규제 행위는 낙태, 의료비 부당 청구, 면허증 대여, 허위 진단서 작성 등으로 한정돼 있다. 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률 개정안에는 △특정강력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의료인이 해당 범죄를 범한 경우 면허를 취소하며 △면허 취소 또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료인의 성명, 위반 행위, 처분내용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권 의원은 “일본은 벌금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되고 미국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죄 전력이 있는 의사는 면허를 받을 수 없다”며 “의료인 면허를 규제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여야가 원 구성 문제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국회에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수사를 위한 태스크포스가 출범했다.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서로 협력하며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반부패 노력과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 반부패개혁은 중단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이자 어느 분야보다 정부의 역량이 광범위하게 결집해야 하는 분야”라며 “반부패 노력은 집권 후반기에 더욱 중요하다. 정부 스스로 긴장이 느슨해지기 쉽기 때문으로 마지막까지 끈기를 가지고 국민이 바
여야가 국회 원구성을 놓고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여야간 극한 대치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이번주 원구성 완료, 다음주 3차 추경안 처리를 시한으로 제시하며 미래통합당을 압박했지만,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전부 포기하겠다”며 맞섰다.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7월 3일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명분을 제시하면서 이번주 중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개진해 나가시길 바란다”며 “민주당 인내에 한계가 있다. 이번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주에는 3차 추경을 의결해야 한다”며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협상에 응할 의향이 없다며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민주당에 떠넘기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통합당은 이날도 민주당을 항해 “상임위 다 가져가라”며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강행은 선전포고 그 이상으로, 의회독재를 실행에 옮긴 상황이라고 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미래통합당에게 “범야권의 뜻을 모아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법무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국회결의안’의 공동제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의 명예에 상처를 줘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정치적 술수”라며 “민주당이라는 조직은 최소한의 정의와 도덕적 기준도 없나. 그런 정치하느니 차라리 정치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여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목표는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 윤석열 찍어내기”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애완견을 들이기 전에 윤석열 검찰이라는 맹견에 입마개를 씌우려는 뻔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향해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중하라’는 현 대통령의 당부를 끝까지 지키는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미래통합당이 조속한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 악화 대응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이라며 “400만명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생명 줄과 같은 추경인데, 이번 주 내 예결위와 관련 상임위를 구성해서 심사를 못 하면 다음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추경안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6월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통해 입장을 개진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인내가 아니라 국민들의 인내에 한계가 있다.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주에는 3차 추경을 의결해야 한다”며 “이건 협상이 아니다. 양보할 일이 아니다. 미래통합당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당장 오늘이라도 추경 심사와 안보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통합당에 촉구한다”며 통합당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차기 대권주자로 ‘뉴 페이스(새 인물)’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1년 자신에게 처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지원을 요청했다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미스터트롯’ 방식의 경선에 대해선 “공정한 심판관들을 세우기 어렵다”며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도 대권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우리 당에 대권주자가 누가 있나. 정치판에 주자는 현재 이낙연 의원뿐”이라고 말했다. 지지도나 정치적 행보 등에서 이 의원을 제외하면 대권주자로 인정할 만한 정치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만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에 대해선 “사람은 착한데,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의 고위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인사청문회를 비공개 공직윤리청문회와 후보자 자질과 역량 검증에 집중하는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고 임명동의안 등의 처리 기간을 현행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홍 의원은 “과도한 신상털기와 망신주기로 현재 인사청문회는 정쟁 도구로 변질됐고 국회파행과 공직기피 등 부작용도 크다”며 “인사청문회 정상화는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라며 법안을 발의한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김경협, 윤관석, 전혜숙, 강병원, 고용진, 권칠승, 기동민, 김두관 의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 46명이 동참했다.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