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투표소내 코로나19를 예방 하기 위해 사전투표기간을 5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며 “투표소 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이같이 제안했다. 송 의원은 “프랑스는 코로나19 문제로 지난 15일 진행된 지방선거 1차 투표의 기권율이 무려 56%나 됐고, 영국은 ‘5월 7일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안건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 진행되는 현재의 사전투표기간을 선거일 전 8일부터 5일간으로 연장한다면 투표소 내 인원 집결가능성을 낮춰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에 따르면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시된 2013년 4·24 재보궐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6.93%였으나, 이후 사전투표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26.06%인 1천107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미래한국당이 지난 1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미래통합당측이 영입한 인사들이 20위권 밖에 대거 배치됐기 때문이다. 황 대표가 공천 논란을 잠재우며 ‘황교안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지 하루도 안돼 이번에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반기를 든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17일 이같은 공천 결과에 대해 상당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통합당 영입 인사를 뒷순위로 미루려면 앞순위에 더 나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봐도 낫다고 볼 수 없지 않으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 최고위가 공천안을 부결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지만, 미래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안을 최고위에서 의결하지 못하면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갈등에 대해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었다”며 “공천 결과를 부정하고 싶으면 날 자르고 다시 공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상황에서 비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언론 오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코로나19와 관련한 혐오 차별과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추측·과장 기사로 인한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방송법 33조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감염병을 포함한 사회재난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피해자 또는 그 가족과 시청자의 안정 등을 저해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 등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를 금지하는 규정이나 추측·과장 보도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코로나 19에 대한 각 방송사 보도에 대한 심의는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개정안은 기존 인종, 민족, 지역, 종교 등을 이유로 한 차별 금지에 관한 심의 규정에 ‘혐오’를 추가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추측 및 과장된 보도에 대한 사항도 포함토록 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사실 언론에 대한 심의나 규제는 법률로 정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방송이 앞장서 과장 및 추측 보도를 하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중도층 외연확장을 노리고 직접 공을 들였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이 결국 무산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당은 선대위 체제로 운영된다”며 “제가 직접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총선 때까지 비상 체제로 운영된다”며 “모든 당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김종인 선대위 체제’가 최종 불발되면서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애초 황 대표는 무게감 있는 외부 혹은 원외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선거를 이끌어본 것은 물론 자신의 선거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던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가 됐다. 김 전 대표가 외부에서 공천 입김을 행사한 데 대한 반발이 커지자,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에게 단독이 아니라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김 전 대표가 거절한 것이다. 김 전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공약으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그린뉴딜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6일 “민주당은 2050 그린뉴딜 비전을 통해 탄소중립·고효율 경제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마련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탄소세 도입 검토 ▲지역에너지전환센터 설립 및 에너지 복지 강화 ▲2040년까지 미세먼지 선진국 수준 감소 등의 5대 약속을 제시했다. 우선 ‘2050년 탄소 제로 사회’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린뉴딜 기본법을 제정해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원 마련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화석에너지에 대한 탄소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탄소세 도입 시 물가나 산업에 대한 영향도 있고, 국민들이 새로운 증세에 대한 여러 인식이 있을 수 있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기후 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산업단지를 저탄소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수소차 등 미
‘김포북부 종합사회복지관’이 오는 2022년 준공될 전망이다. 16일 홍철호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246억원이 투입되는 김포북부 종합사회복지관은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502, 503번지)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포북부 종합사회복지관’은 이달부터 설계가 본격 착수돼 내년 3월 착공을 거쳐 오는 2022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홍철호 의원은 “김포 북부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통해 북부 지역이 김포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영선기자 ysun@
문석균·민병두·권성중 공천 배제에 탈당 준비 더불어민주당은 강경 조치 미래통합당도 커지는 파열음 5선 이주영·4선 김재경 중심 낙천 의원들 무소속 연대 추진 총선을 한달 앞두고 각 정당에서 공천 대부분을 마무리한 가운데 공천배제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무소속 출마의 경우 영구제명조치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16일 민주당과 통합당에 따르면 민주당 의정부갑에서 출마를 예정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이날 탈당하고 1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동대문을에서 민병두 의원이 탈당을 예고했으며,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한 데 대한 반발해 “금천의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아 오겠다”며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혔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공천이 결정된 강원 원주갑에서는 권성중 전 원주갑 지역위원장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 하는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이다. 이날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이
녹색당이 16일 범여권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지난 13∼15일 연합정당에 대한 당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51.33%에 찬성 74.06%, 반대 25.94%가 나왔다”며 “투표결과에 따라 녹색당은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녹색당은 당원의 50% 이상 참여에 투표 참여자 3분의2 이상 찬성시 연합정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투표 결과에 대해 “총투표 전에 당내 논의의 시간을 충분하게 갖지 못했다”며 “선대본의 선거연합 참여 판단에 대해 모든 비례대표 후보님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연합정당의 비례대표 명부 앞순위에 비남성, 청년, 농민, 소수자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강령과 기조에 부끄럽지 않게 협상에 임하고 선거를 치러 원내에 입성하겠다”며 “21대 총선 선거연합을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드러내는 가치연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집단 예배를 강행했던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중심의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도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을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장소가 매우 많다”며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농어민 소득제고 및 경쟁력 확보 방안을 담은 총선 공약을 내놨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농어민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수산식품산업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농어촌 공약의 큰 틀은 ▲농어촌 인프라 강화 ▲공익형직불제 조기 정착 및 중소가족농 지원 강화 ▲농산물수급·가격안정대책 추진 ▲체계적인 우리 먹거리 공급 ▲농업의 스마트화 촉진 ▲가축전염병 대응책 강화 ▲청년 및 여성농업인 육성 등이다. 먼저 농어촌 인프라 강화를 위해 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여성 농어업인에 대한 특화 검진제도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농어업인 전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공공병원 시설·장비 보강을 지원하고, 응급의료기관 법정기관 충족률을 비취약지 대비 90%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2024년까지 45개 분만취약지역에 산부인과 시설·장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은 공익형직불제 조기 정착을 추진하고 재해보험 확대, 임업직불제·산지은행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익형 수산직불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