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제 대안 입법 토론회 전국 지방정부와 일부 시만단체 등이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과 관련, 중앙정부의 지원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도시공원이 시민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지만 해제되는 공원부지를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사들여 공원을 조성하기에는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정부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평가와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입법’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와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대표, 이원욱·안호영·강효상·추혜선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들은 이 자리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관 공동촉구문을 발표했다. 공동촉구문에 따르면 2020년 7월 일몰제에 따라 전국에 걸쳐 서울시 면적의 절반보다 넓은 396㎢의 도시공원 부지가 일시 해제된다. 2025년까지 총 504㎢가 해제될 예정이다. 공원일몰제는 도시관리 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장기간 공원 조성사업에 쓰이지 못한 부지를 용도에서 자동 해지하는 제도다. 대규모 도시공
거짓으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청구한 경기·인천지역 요양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 명단을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공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명단이 공표된 요양기관은 거짓청구 금액이 1천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곳으로 의원 15곳, 한의원 20곳, 요양병원 1곳, 치과의원 5곳 등 모두 41곳이다. 41개 요양기관이 거짓 청구한 금액은 모두 29억6천200만원이다. 경기도내에선 한의원 3곳, 치과의원 3곳, 의원 1곳 등 7곳이 적발됐다. 인천에서 적발된 곳은 의원 2곳이다. 고양 A한의원은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도 진료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으로 요양급여 비용을 청구하다 적발, 78일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성남 B치과의원, 고양 C치과의원은 입원 및 내원 일수를 속이거나 비급여 항목을 치료한 뒤 요양급여를 이중청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들 치과의원에는 각각 84일, 151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인천의 D산부인과 의원과 E의원도 비급여 항목을 진료하거나 진료 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 비용을 청구하다 적발됐다. 이날 공표된 내
지난해 전국의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상위 100명이 6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8년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공개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 100명이 5천918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1인당 평균 59억원 넘게 내지 않은 셈이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에 따라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경우 성명(상호), 주소, 체납액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할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 상위 10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총 4천165억원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서울이 1천964억원(33.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천777억원·30.0%), 인천(425억원·7.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세청이 공개한 2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법인·개인)는 총 7천158명으로, 체납액은 5조2천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영선기자 ysun@
2015년 성남에서 25명 주사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보건 당국이 이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5년 5월 15일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에 15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A마취통증의학과에서 주사를 맞고, 통증과 부기, 고열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주사 감염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식약처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관리원에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의원에서 관절 부위 통증을 치료해주는 이른바 ‘믹스 주사’를 맞은 환자 49명 중 25명이 세균 감염 증상을 보였다. 그 중 16명이 수술, 입원 등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원은 제조된 주사액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병원에서 수거한 주사제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을 근거로 주사액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조제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돼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해당 의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진술에 따르면 주사제를 매 환자에 투여할 때마다 조제하지 않았고, 1
최근 3년간 각급 법원의 장기미제사건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백혜련(더불어민주당·수원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각급 법원별 장기미제사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4천2건이던 법원 장기미제사건 수가 올 6월 기준 5천695건으로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4천2건, 2017년 4천149건, 지난해 5천88건, 올해 6월 기준 5천695건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법원별로는 18개 법원 중 서울서부지법과 울산지법, 전주지법, 제주지법 4곳을 제외한 14곳의 장기미제사건이 3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그중 광주지법은 111.6%, 춘천지법은 160.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3년 동안 장기미제사건이 꾸준히 증가한 곳도 전체 법원의 절반인 9곳에 달했다. 법원은 2016년 1심 법관들의 장기미제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민사사건의 장기미제 기간을 2년에서 2년 6월로 늘리는 ‘장기미제사건관리에 관한 예규’를 개정한 바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백 의원의 지적이다. 백 의원은 “최근 5년간 판사 1인당 처리하는 사건이 연평균 678건인 상황에
근로자 과로사가 발생한 기업을 고용노동부가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하고 해당 기업은 각종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인증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3천350곳 가운데 11곳은 노동자의 과로사나 과로 자살 사건이 발생한 기업이었다. 특히 이 중 5곳은 2년 연속으로 청년 친화 강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은 임금 수준, 고용 안정성, 일·생활 균형 등 청년을 위한 노동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금융지원 우대, 정기 세무조사 면제, 병역 특례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동자의 과로사가 발생한 중소기업도 인증을 받은 것은 과로사 등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결격 사유에 포함하지 않는 등 제도의 허점 때문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로사 기업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죽도록 일하라’는 것”이라며 “과로사, 과로자살이 발생한 기업은 인증을 취소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2명이 회삿돈 약 1천만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해외 출장을 가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보고 선물을 구입하는 등 공금을 유용한 후 엉터리 정산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자유한국당·김포을)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2명은 지난해 5월 공사 예산 1천90만원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 해외 출장을 간 뒤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보고 개인선물을 구입하는 등 해외 경비를 부당하게 썼다. 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항공사 홍보실 소속 직원 2명이 지난해 5월 18일부터 23일간 3박6일간 ‘KBS 다큐멘터리 기획보도 취재지원’을 목적으로 항공료 490만원, 일비·식비·숙박비 240만원, 현지 공사 법인카드 지출액 360만원 등을 들여 미국 라스베가스 출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출장계획서와 달리 KBS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2인의 동행 없이 이들 2명만 미국 출장을 갔다 왔다. 공식적인 일비·식비·숙박비 240만원 외 추가로 현지에서 ‘공사 법인카드’로 36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
민주, 공수처 우선처리 재확인 한국, “집권 연장용” 반대 불변 여야 3당 원내대표 ‘빈손’ 회동 법사위 종합 국감에서도 충돌 민주 “대다수 국민들 공감” 강조 한국 “박근혜 수사 등 사과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처리 방안을 놓고 대치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1일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핵심 쟁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이견만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을 비롯한 국회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뿐 아니라 검찰 개혁의 일환인 검경 수사권 조정보다 공수처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나 한국당은 ‘좌파정권 집권 연장용’이라며 공수처 설치에 강하게 반대했다. 민주당은 전날(20일)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수처 설치법안을 다른 법안보다 우선 협상해 처리하자
아이들의 아토피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PVC 벽지인 실크벽지에 대해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실크벽지에 실크가 들어있지 않다. 실크벽지는 명칭과는 달리 PVC (폴리염화비닐)가 코팅된 ‘PVC 벽지’”라며 “대다수의 소비자는 물론 건축업계 종사자까지 PVC 벽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여기고 시공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PVC소재의 유독성에 관해서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EU회원국 중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미 PVC 사용금지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PVC를 가공하기 위해 가소제를 사용하는데 이 가소제에 프탈레이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PVC벽지는 제조과정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고, 문양이나 염색을 위한 잉크와 광택제에는 톨루엔과 벤젠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DBP(디부틸프탈레이트), BBP(부틸벤질프탈레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더불어민주당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 결정판 반대 세력은 검찰특권 사수대 야3당과 협력 조속히 법안 처리 자유한국당 좌파 장기집권위한 악법 “반대” 공수처 강행은 정권비리 덮기용 원내지도부 “절대불가” 고수 정치권의 ‘검찰개혁’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뚜렷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공수처는 국민의 뜻’이라며 공수처 설치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수처가 좌파 장기집권을 위한 악법이라며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결정판”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검찰특권 사수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국회로 옮겨왔다”며 공수처 설치와 수사지휘권 폐지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