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파주가 지역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24일 농가와 주요도로변 소독약 및 생석회 1억원, 초소 운영 8억8천만원, 거점 및 통제초소 운영 3억2천만원, FRP 용기 5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파주시는 지난 17일 연다산동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확진된 이후 방역당국과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 방역 조처를 해왔다. 지난 21일에는 파주시 관내 방역초소를 기존 55곳에서 70곳으로 확충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경기도 등을 통해 파주시에 특별교부세 등 긴급 재정지원을 실시했으나 70곳에 이르는 방역초소 운영비에도 못미쳐 파주시로서는 재정 투입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박 의원은 “일주일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파주시는 전 지역이 비상상황에 놓였다”며 “지자체 예산이 부족해 큰 애로를 겪고 있어 두 장관께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결원율이 2016년 이후 매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이 국과수로부터 제출받은 ‘국과수 정원 대비 현원 현황 및 법의관 인력 운영 개선방안’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올해 법의관 결원율은 41.8%였다. 정원은 55명이었지만 현원은 32명에 불과했다. 특히 2016년 10.5%였던 결원율은 2017년 34%, 지난해 40.7%로 급격히 늘었다. 높은 결원율로 인해 법의관 1인당 부검 건수 역시 급증했다. 1인당 부검 건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73건, 196건, 216건으로 매년 늘었고, 특히 지난해는 법의관 한명이 이틀에 한 번꼴로 부검을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과수 측은 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병리학 전공자 부족’과 ‘낮은 보수수준’ 등을 정원 미달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검안과 부검을 위해 국과수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국가가 대학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전문 법의관 인력을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미성년자들이 주식으로 벌어들인 연간 배당소득이 2천억원을 웃돌았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군포갑)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주식 배당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미성년자들은 총 82만2천311명으로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7천177억여원에 달했다.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지난 2016년 13만5천300여명, 2017년 16만7천200여명 등으로 10만명대 후반의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2013년 801억원에서 2017년 2천288억원으로 2.9배로 증가했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2013년 44만원에서 2014년 74만원, 2015년 86만원, 2016년 100만원, 2017년 136만원 등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에 대한 배당소득이 2013년 81억원에서 2017년 358억원으로 늘었는데 만 0∼1세에 평균 165만원의 배당소득을 올린 ‘금수저’도 지난해 1천603명이었다. 김정우 의원은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지속적인 증가는 조기 상속, 증여의 영향이 큰 것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간 이번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제 궤도에 올라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적극적 ‘촉진자’ 역할을 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지가 관심이다. 양측의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좁혀내느냐에 따라 촉진자역의 성패가 가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협상에 앞서 체제보장과 제재해제를 들고 나온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나 주한미군 방위비
최근 5년간 적발된 명품을 모방한 ‘짝퉁’ 제품 가운데 루이비통이 가장 많았으며 위조품 가운데 89%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가량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짝퉁 물품 규모는 모두 1조8천600억원에 달했다. 적발된 가짜 브랜드 물품 가운데 89%(1조6천500억원)는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짝퉁 물품이 적발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으로 5년가량 총 280억원어치가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올해에는 8월까지 그 규모가 1천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간 적발된 물품 금액 116억원보다 9배가량 많았다. 홍 의원은 “올해 짝퉁 루이비통 적발이 급증한 이유는 4월 2천200억원 상당의 중국산 명품 브랜드 위조품 15만4천점을 밀수한 일당이 붙잡혔기 때문”이라며 “당시 가짜 루이비통만 630억원 어치였다”고 밝혔다. 이른바 짝퉁 제품들 중 브랜드 제품은 루이비통에 이어 롤렉스(1천198억원), 샤넬(1천122억원), 카르티에(625억원) 등의 순으로 위조된 명품이 들어온 것으로 밝혀
그동안 일반근로자와 작업능력의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았던 장애인들의 상당수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받게 됐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의원이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사용자들이 공단에 접수한 ‘최저임금 적용제외 인가’ 신청자 수는 5천2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명이 감소해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691명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1천300여명이 최저임금 적용 혜택을 본 셈이라고 신 의원은 밝혔다. 이는 신창현 의원이 2017년 국정감사에서 최저임금 적용제외 기준이 일반근로자의 작업능력 대비 10%만 부족해도 최저임금 적용을 배제하는 기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자 고용노동부가 지난해년 1월부터 인가 기준을 10% 이상에서 30%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최저임금 적용을 배제하는 것으로 인가 기준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신 의원은 “그동안 최저임금 적용제외의 평가기준과 선정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아직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조국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조 장관 부부와 자녀를 대상으로 사실상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수사의 진전 상황에 따라 정국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조 장관을 정조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현직 법무장관 자택이 압수수색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조 장관 사퇴는 불가피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김명연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기상 늦었다는 우려는 있지만 자택 내의 추가적인 증거인멸과 은닉 시도를 중단시킨 점은 다행”이라며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근거로 일가의 범죄에 대한 조국의 방조, 협력, 더 나아가 게이트의 몸통이 바로 조국이라는 점을 검찰이 명명백백 밝혀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를 이유로 심각한 현재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자택까지 압수수색 당한 법무부 장관을 뒀다는 오명을 대한민국 국민들
근무 중 술을 마시거나 전날 과음으로 해임, 감봉 등 징계 조치를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지난 5년 8개월간 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철호(김포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조사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근무중 술을 마시거나 전날 음주로 업무에서 배제된 인원수가 2014년 27명, 2015년 20명, 2016년 18명, 2017년 7명, 지난해 8명, 올해 6명(8월말 기준) 등 총 86명에 달했다. 86명 중 근무 상황에서 술을 마셔 적발된 인원은 26명이었으며 나머지 60명은 전날의 음주로 인해 혈중알콜농도가 해소되지 않아 적발됐다. 담당 업무별로는 ‘철도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등 ‘차량·시설·전기 종사자’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는 기관사 및 부기관사(17명), 역장 및 역무원(13명), 승무원(11명), 관제사(2명)가 뒤를 이었다. 코레일은 기관사의 경우 열차 운행중 음주를 하거나 음주 후 열차를 운전한 경우는 없었고, 업무 시작 전 음주검사에서 적발돼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해명했다. 홍철호 의원은 “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일본 전범기업의 보험상품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심재철(자유한국당·안양 동안을)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전범기업 목록에 포함된 기업이다. 심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기업 계열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에 지난 5년간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SH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2015년을 제외한 5회 계약을 맺어 총 4천3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일본과 갈등이 높은 올해 들어서도 미쓰이스미토모의 보험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국민들이 앞장 서서 일본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이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
여야가 이번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과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제2 조국 청문회’를 벼르고 있어 정기국회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이자 내년 4월 총선 시간표를 감안할 때 ‘일하는 국회’로서 작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하지만 조 장관을 둘러싼 가파른 여야의 대치로 인해 ‘빈손국회’라는 오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이번 주 대정부질문에서부터 여야는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대정부질문 현장을 ‘제2의 조국 청문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정부질문 참석이 예상되는 조국 장관을 국무위원이 아닌 인사청문 대상자로 보겠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부분이 있고, 조 장관 본인의 관여 정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