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0일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주최하는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차기 정부 비전에 대한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며, 이 전 대표가 시대정신으로 제안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주제로 ‘연대와공생’ 소속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연대와공생’은 학계 전문가와 전직 고위 공직자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은 그동안 논의한 국가 비전과 경제 비전을 세상에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지난주부터 공개 행보에 돌입한 이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수 개월간 학계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던 내용에 잠행기간 국민을 만나며 느꼈던 국가의 책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덧붙여 전할 예정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보완하는 차기 정부의 비전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대와공생’ 관계자는 “코로나19,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전환 국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지도부가 7일 동시에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광주광역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송영길 대표 체제 후 첫 현장 최고위다. 당 지도부는 호남 민심을 살피고 광주지역 건의사항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전남 나주시의 한전공대 설립 부지를 방문한 뒤 다시 광주로 돌아와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오전 5·18 민주묘역을 찾는다. 새 원내 지도부가 들어선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국민의힘의 묘지 참배 시각은 민주당보다 1시간쯤 뒤여서 양당 지도부의 동선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참배 후 광주 빛그린 산단(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이전한 전남도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수잰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인권변호사 출신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의 단골집 에빗 그릴에서 숄티 대표를 만나 진짜 인권은 편식하지 않는 인권임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어 "숄티 대표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이었다"며 "(숄티 대표가) '선택적 인권 의식이 아닌, 억압받고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위한 올바른 인식을 문 대통령이 갖춰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권을 놓고 편식하고 장난치지 않는 '진짜 진보'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이번 방미 때 꼭 만나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6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켰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며 검증사항을 바탕으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해 이날 의결했다. 환노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노사관계와 노동정책에 전문성을 갖춘 관료"라고 썼다. 대기업 명절선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자체 조사 결과 선물 수수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술했다"며 "도덕성 및 준법성에 관해서는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도덕성과 자질,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대해 대통령이 나와서 국민에게 설명해달라"며 "국민 민심
국민의힘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신속하게 전당대회를 치러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는 것이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방침이지만, 게임의 법칙인 전대 경선룰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정양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전준위는 정 사무총장을 비롯해 재선의 이철규·추경호 의원, 초선 박성민·유상범·전주혜 의원 등 모두 9명이 참여해 전당대회 일정은 물론, 지도부 선출 방식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초·중순경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전준위의 핵심 역할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선거 방식을 정하는 일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선거를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외연확장을 위해서라도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하태경 의원은 야권 통합의 향방이 유동적이었던 지난달 중순 SNS에서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100% 국민 전당대회로 당 대표를 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경남 양산갑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서울시 등에서 재직하다 2012년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 외통위·기재위 간사를 지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정권 창출의 대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 결심의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획기적 변화를 염원하는 피끓는 심정으로, 혁신과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사즉생의 자세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정부부처 공직경험과 3선의 경륜,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는 실사구시 정치인인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 가장 적임자"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의 환골탈태와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기존의 조직, 문화, 관행,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모두 폭파·해체하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정당, 블록체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정보통신 신기술을 대폭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을 다시 뽑는 대선은 또
국민의힘은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해선 지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강민국·전주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민국 의원은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후보자는 부적격하다. 부적격을 떠나서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 내지는 본인의 자진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며 "국민들께서 다 보셨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세 후보자들은 오직 '부끄럽다' '송구하다'는 말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인사반성회 또는 비리 백화점이라는 국민들의 말씀이 나오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이렇게 부적격한 분들만 골라서 찾아냈는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의원은 "자진 사퇴 내지는 지명 철회 요청하겠다는 건 청문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의견"이라며 "절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부연했다. 임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며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 수가 역대 정권과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많아졌다”며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서 “정치는 힘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간 여당이 일방적으로 파괴했던 국회 관행을 정상화해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 비어있는 야당 몫 부의장도 정상화시켜야 한다. 여당은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의 정상화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 1위에 오르면서 출마 권유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 한 측근은 "출마 여부를 열어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중"이라며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강경 보수 이미지임에도 불구,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유력 후보군에 속한다. 나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당에 직접 맞섰고, 지난 4·7 재보선에 도전했던 거물급 주자인데다, 4선 중 3선을 서울지역에서 보낸 그의 이력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출마 자체가 전당대회 구도를 출렁이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로 ‘영남당’ 프레임을 우려하는 여론이 나 전 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구 출신의 주 전 원내대표 대신 서울 출신 4선 의원인
여야는 5일 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안전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정 형편 때문에 시설이나 다른 가정으로 위탁되어 보호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5000명에 달한다. 그렇게 보호받다 종료되면, 아이들은 어른도 아닌, 아이도 아닌 상태로 자립을 강요 받는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게 보호기간 연장, 자립수당 지급 기간 연장 등 전방위적인 자립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영길 당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호종료 아동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며 "사회적 돌봄은 아이들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국가의 약속이다. 민주당은 어린이들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없이 사랑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최근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관련 사건사고는 온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