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아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술이 고개를 들면서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김광래 후보는 28일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재정·조전혁 후보 등을 교육감 선거의 정치 개입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조전혁 후보를 여론조작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두 후보와 정당이 헌법과 정당의 선거관여행위를 금지한 지방교육자치법을 어겼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 후보가 지난 15일 공표한 경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도 문제 삼았다. 당시 조 후보는 ‘한 주간지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단일화 논의 중인 네 명의 보수 성향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가 57.9%의 지지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경기도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는 지난 23일 “해당 여론조사가 없다·모르겠다·무응답 사례 수를 제외하고 분석해 지지율 격차가 실제보다 더 큰 것으로 오인하게 해 그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분석방법을 사용했다”며 “공직선거법과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김
전·현직 두 수원시장이 민선6기 시장자리를 놓고 맞붙으면서 예산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자립도를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김용서 새누리당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한 8년 동안 국·도비 확보액을 두고 염태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민선5기 4년간 확보한 금액을 제시하며 김 후보가 확보한 금액이 크지 않다고 반발한 것에 이어 예산을 사이에 둔 두번째 전투가 벌어졌다. 김용서 후보는 지난 27일 4명의 수원시장 후보가 참석해 열린 TV토론회에서 “4년전에는 70% 수준이던 수원시의 재정자립도가 어떻게 60%대로 떨어지게 됐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원시의 재정자립도(당초예산·일반회계 기준)는 2002년 68.9%에서 이듬해 58.4%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다 김 후보의 민선4기 마무리 년도인 2010년 64.0%로 마감했고, 염 후보가 재임한 민선5기의 2013년 재정자립도는 60.25%로 3.75% 하락한 것에 그쳤다. 더욱이 2천년대 중반부터는 정부가 지자체에 지원하는 각종 사회복지 예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예산 총액이 늘어나 총예산에서 자체세원이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내는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2
<속보> 지난해 3월 본보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이천 모가중학교 교장과 학부모의 마찰이 8월달까지 이어지면서 모가면 전체로 교장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는 등 논란이 확산됐지만 도교육청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사이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해 운동부 운영 학교의 청렴 모니터링을 하면서 17개 대상학교 중 모가중만 유일하게 ‘학교와 운동부학부모 간 갈등’으로 컨설팅 대상에 포함돼 단독 컨설팅까지 펼쳤지만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가 벌어져 도교육청이 실시한 컨설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모가중학교 야구부학부모에 따르면 모가중 야구부 학생 약 20명은 지난 26일부터 학교장의 독선적인 학교운영에 반발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 3월 부임한 학교장이 야구부 관련 설문조사와 폐쇄 등을 운운하며 감독은 물론 학부모·학생에게 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교장선생님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2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교장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모가면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모가중 교장 퇴진을 위한
김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원(차선거구) 후보가 지난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이용훈 호남양우회 전국연합회 총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서 염태영 후보는 “똑소리 나고 일 잘하고 봉사 잘하는 사람을 시의회로 보내서 염태영 후보와 같이 사람 사는 수원을 만들게 도와달라”고 김미경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미경 후보는 “지역 청소년시설과 노인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비롯해 여성 리더회, 한마음 봉사대, 화서초등학교와 숙지중학교 운영위원 활동 등 지난 15년간 지역봉사 활동에 대한 필요성과 보람을 느꼈다”며 “보다 큰 사회봉사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경기지역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퇴직한 교육계원로 300여명이 이재정(사진)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손상훈 전 포천교육장을 비롯한 이석기 전 안성교육장, 김현배 연천교육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경기교육계 원로들은 2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손상훈 전 교육장은 “이번에 지지선언을 하는 참여자들은 김상곤 전 교육감의 창의지성교육과 혁신교육에 공감하는 중립적 성향의 전 교육장 등 퇴직 교원들”이라며 “김상곤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 받아 계승 발전 시킬 수 있는 후보가 이재정 후보라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정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하는 퇴직 교원들은 특별한 실체는 없으며 평상시 친목을 다져오던 관계”라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2@
김용서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가 6·25참전유공자 수당을 100%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가 27일 밝힌 이번 약속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관련자들에게 2012년과 2013년에 수원시에서 지급됐던 68억원, 즉 ‘잃어버린 68억원’을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 25일 ‘고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약속을 밝힌 데 이은 두 번째 약속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내란음모 관련자들이 센터장으로 있던 수원시 산하기관에 시민의 혈세 68억원이 지급됐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이냐”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온 분들이 홀대받지 않도록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다음 달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로 참전유공자 분들을 예우하는 것이 국가 초석을 굳건히 하는 일이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튼튼히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기준 수원지역에는 6·25참전 유공자 2천397명이 생존해 있으며 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달 5만원씩 지
염태영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장 후보가 “아토피·석면·미세먼지·장애·방사능 등 5가지로부터 자유로운 ‘5-Free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27일 오후 수원 환경성질환 아토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토피는 환자를 둔 엄마들의 고통뿐 아니라 온 가족의 고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국 최초로 수원에 아토피관리센터를 두었다는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더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염 후보가 시장으로 있던 민선5기 수원시는 아토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아토피 Free 도시’를 선언하고 도내 최초로 ‘수원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 제정과 전국 최초의 도심형 아토피 치유기관 수원아토피센터를 개관하는 등 아토피 저감 정책을 추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아토피·석면·미세먼지·장애·방사능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가 되어야 한다
임미숙 통합진보당 수원시장 후보가 “염태영 후보의 집창촌 철거계획은 자신의 시정 슬로건인 ‘휴먼시티’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27일 오전 수원역전 매산로1가 일대 집창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창촌 철거는 기존에 되풀이된 단순한 개발계획의 부분이 아니다”며 “지역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밀접히 얽혀 있는지, 이 지역의 실제 생활리듬이 어떤지를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동네 자체를 ‘흉물’로 결론 내리고 철거만을 주장하기 전에 여성과 아동, 다문화, 재개발 등 공존하는 많은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지역주민들과 시의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훈기자 jjh2@
최준영(사진)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조전혁 후보가 ‘새누리당 경기도교육감 후보’라고 표기해 선거사무실 개소식 안내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조 후보를 지난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에 ‘새누리당 경기도교육감 후보 조전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아래와 같이 개최하오니…(중략)’라고 표기한 것은 정치중립을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 46조4항을 위반한 것으로 선관위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는 정당은 교육감선거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준영 후보 측은 조전혁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관련해서도 “한번만 허용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남과 수원에서 두 번 개최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후보 측은 “4월 11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원진빌딩 6층에서 김무성, 김학용 등 정치인과 교육계 인사,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전혁 후보 측은 “문자메시지에 ‘새누리당 경기도당 후보’라고 명시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조전혁(사진)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직업교육 및 평생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장애인평생교육원’ 설치를 약속했다. 이어 조 후보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장애인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정보교류센터를 만들어 장애아를 둔 부모들이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전혁 후보는 재능 는 도내 대학생, 군인 등 재능기부를 받아 소외 계층이나 전원 지역 학생의 학습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경기청년교사봉사단’ 설립계획도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