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동신초등학교는 이달부터 원스톱 안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외부인 출입을 강화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스톱 안전시스템은 학생들이 등교한 후 학교 건물의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밖으로 나갈 때에는 현관문에 있는 자동 스위치를 누른 후 문이 열리면 나가는 시스템으로, 체육시간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선생님들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카드리더기에 댄 후 문이 열리면 들어갈 수 있다. 또한 학부모님이나 외부인이 학교를 방문하여 밖에서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자 할 때에는 중앙현관에 설치된 세 대의 인터폰(연구실, 행정실, 유치원) 가운데 해당되는 곳의 벨을 눌러 용무를 말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동신초는 이번 원스톱 안전시스템으로 외부인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게 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더욱 밀도 높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재훈기자 jjh2@
한국교원총연합회가 1982년 ‘스승의 날’의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을 열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교총도 스승의 날 기념식을 28일 모두 취소했다. 경기교총은 “세월호 참사로 실종자·사망자 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이 슬픔을 겪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애도하는 엄숙한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교총은 도내 학교와 교원들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본래 스승의 날 주간인 5월 12∼18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설정,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교총은 단원고 학생과 가족, 교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지난 24일부터 한국교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공동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국철 1호선 성균관대 역사가 2016년까지 민자 개발된다. 28일 한국철도공사와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철도공사는 29일 ‘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협약식’을 갖고 1978년 건립된 국철1호선 수원 율전동 성균관대역사를 2016년까지 현대식 복합역사로 개발한다. 복합역사 건립사업은 민자역사와 북부역사, 환승주차장 사업 등 3가지 형태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민자역사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2천여㎡ 규모로 2016년 상반기 건립 예정으로 지하 1~2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역무공간, 북카페, 민원실, 상업시설, 2~5층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민자역사에서 의왕시 방면 100m 지점에는 북부역사가 건립된다. 민자역사와 북부역사건립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북부역사 건립과 맞물려 168면 규모(지하 1층, 지상 1층)의 환승주차장도 2016년까지 건립된다. 성대역사는 운영초기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학생 1만여명이 주로 이용했으나 이후 주변 일대 개발이 이뤄지면서 1일 이용객이 3만여명 이상으로 늘어나 이용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이에 철도공사는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코레일유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오전 안산시 단원고 정문에는 형형색색 우산을 든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들어갔다. 학생들은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소리는 없었지만 미소 짓는 얼굴을 목격할 수 있었고 학교 앞 슈퍼와 문방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피해를 본 단원고의 교육과정이 다음달 7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 도교육청 지원국장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1일까지 등교 학생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치유에 집중해 학교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같은달 7일 이후부터는 기존 교육과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임시휴교에 들어갔던 단원고는 이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1학년은 428명 중 422명이 출석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2명은 유족이며 4명은 개인사정으로 결석했다. 2학년은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14명 가운데 개인사정으로 결석한 1명을 제외한 13명이 출석했다. 지난 24일부터 수업이 재개된 3학년은 유족 1명과 장례절차 참가 21명, 질병 및 개인사정으로 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피해자 중 형편이 어려운 62가정에 100만원씩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모금회는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가정의 경우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기본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자체 긴급지원 예산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대다수는 이번 사고 이후 소득이 중단돼 생계유지에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으로 안산 59, 시흥 1, 용인 1, 광주 1 등 총 62가정이다. 도모금회는 지난 23일부터 세월호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3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5월31일까지 모금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효진 도모금회 사무처장은 “한부모 및 저소득가정 등이 세월호 침몰사고 충격으로 받은 상처가 아물기 전에 생활비 부족으로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모금회는 성금계좌(농협 143-17-006141, 예금주 경기공동모금회)를 개설해 모금을 하고 있으며 문의는 전화(☎031-220-7972)로 하면 된다./정재훈기자 jjh2@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운영지원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적십자사는 지난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24시간 긴급지원본부를 운영, 임직원과 봉사원 등 연인원 1천366명이 참여해 유가족, 조문객을 위한 급식 및 음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단체 및 기관에서 기부한 물품을 관리하는 안내 및 물품보관소를 운영하고, 개인 기부를 포함한 259개 기관·단체에서 보내온 김치와 컵라면, 장례용품 등 9만7천354점을 전달했다. 한편, 경기적십자는 시민과 관내 기업체 및 단체로부터 기부물품을 접수(문의:☎031-487-0884)하며, 후원한 물품은 진도 팽목항과 단원고, 장례식장 등에 배분한다. /정재훈기자 jjh2@
4월 말 대학특성화사업 접수 마감을 앞두고 수도권지역과 지방대학 간 자율적인 정원 감축 규모의 격차가 확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및 수도권의 대학은 정원을 전혀 줄이지 않거나 가산점을 받기 위한 최소 수준인 4%를 줄이는 데 반해 지방대는 대부분 7% 또는 만점 수준인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27일 경기대, 아주대, 단국대 등에 따르면 경기대만 5%를 줄이고, 단국대, 아주대, 가천대(잠정) 등 3개 대학은 4%를 감축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률 4%와 5%는 가산점 차이가 없으므로 도내 대학 모두 4% 수준의 감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잠정) 등 6개교는 이번에 정원을 줄이지 않기로 했지만 고려대 세종캠퍼스, 연세대 원주캠퍼스,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지방 캠퍼스는 각각 4%를 감축하기로 했다.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감축률을 특성화사업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한 최소 수준인 4%로 결정했거나 논의하고 있다. 결국 서울과 경기 지역 17개교 가운데 입학정원 7% 이상으로 줄이는 고강도 감축을 단행하는 대학은 한 군데도 없는 셈이다.
6·4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성향 후보 단일화가 또 연기돼 오는 5월 11일 결정된다. 민주개혁단일교육감후보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7일로 예정됐던 선거인단 투표 및 경선일정을 2주 연기해 5월 9~11일까지 3일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0일로 계획됐던 경선일정이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이후 재차 연기됐다. 추진위는 “지금 상황이 차마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의 고통을 뒤로하고 경선을 치르는 것이 민주개혁진영의 교육감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민주개혁진영의 선거 승리에 엄청난 부담을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선을 강행하는 것도 어렵다”며 “추진위는 앞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는 자리에서 내부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의미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전달한 백악관 목련 묘목이 단원고 교정에 심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증한 백악관 목련 묘목을 26일 오후 단원고 교문 근처에 심었다고 27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목련 묘목과 함께 보낸 글에서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애도하며,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단원고등학교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묵념을 한 뒤 단원고를 위해 목련 묘목을 가져왔음을 알렸다. 기증된 목련은 앤드류 잭슨 미국 제7대 대통령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레이첼 여사를 기리며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으로, ‘잭슨 목련’으로 불리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들은 이 나무에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왔다. 단원고 교직원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이 보내준 따뜻하고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다시는 일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1982년 ‘스승의 날’ 부활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을 열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교총은 “세월호 참사로 실종자·사망자 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이 슬픔을 겪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애도하는 엄숙한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전국 학교와 교원들에 이런 방침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정재훈기자 jjh2@